6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10.31 (수)
다니엘의 특별한 봄나들이 2부 ◈ 연 출 : 정호영, 박옥선 ◈ 글, 구성 : 유성희, 강민지 2005년 7월 서울역에 위치한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가브리엘의 집. 그곳에서 유난히 눈망울이 큰 다니엘을 처음 만났다. 여덟 살의 나이인데도 아직 혼자선 걷지도 못하고, 말도 또래보다 느리며, 체구 또한 서너 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모두가 다니엘이 가진 병, 크루존씨병이란 희귀질환 때문이다. 2006년 9월 씩씩한 걸음으로 가브리엘의 집을 휘젓고 다니는 다니엘. 1년 2개월 사이, 훌쩍 자란 다니엘은 이젠 혼자 걷기도 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말도 곧잘 한다. 무엇보다도 유난히 환해진 얼굴빛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2부 처음엔 낯설어 피하게 되고, 울음을 쏟아내며 멀리하던 가족들에게 다니엘은 조금씩 곁을 내주고 있다. 아마도 보이지는 않지만 가족이란 끈이 굳게 닫혀있던 다니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건 아닐까. 2006년 9월 눈에 띄게 밝아지고 행복해 보이는 다니엘. 그 이유는 2주마다 찾아오는 가족들 때문이다. 어려운 생활 때문에 아직은 함께 하진 못하지만, 가능하면 시간을 내서 자주 얼굴을 보려 하고 있다. 그래도 그간 많은 추억을 만들며 가족의 사랑을 느낀 다니엘. 덕분에 전보다 많이 건강해졌다. 찬 물에서 하루 종일 놀아도 감기 한 번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해진 다니엘. 하나뿐인 가족과 그 가족이 보내는 사랑의 힘이 다니엘이 보다 빨리 건강해 질 수 있도록 해준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