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11.20 (화)
늦둥이 아들과 엄마가 함께 걷는 길 2부 ◈ 연 출 : 서주환, 박옥선 ◈ 글, 구성 : 김은희, 강민지 2005년 5월 엄마 나이 마흔 다섯에 희철이를 낳았습니다. 엄마는 이 나이에 누가 엄마라고 불러주겠냐며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희철이는 엄마에게 세상을 다 얻은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희철이가 돌이 될 무렵, 뇌성마비 진단을 받자 아빠는 아픈 아들을 두고 집을 나갔고, 모든 걸 엄마 혼자 떠안아야 했습니다. 아픈 희철이, 그리고 점점 힘들어가는 생활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엄마였지만, 엄마를 일어서게 한 건 늦둥이 아들 희철이었습니다. 2006년 10월 경기도의 한 재활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인 희철이.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는 치료에도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온종일 웃는 얼굴이다. 지켜보는 엄마도 치료를 해주는 선생님들도 그런 희철이를 보고 힘을 얻는다. 2부 처음으로 엄마의 어깨를 짚고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난 희철이. 갑작스런 희철이의 행동에 엄만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아마 지쳐있는 엄마에게 힘을 주려는 희철이의 깜짝 선물인 듯하다. 강한 의지로 가족들을 일으키는 희철이를 위해 제작진은 희철이가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와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06년 10월 희철이의 하루 일과는 온통 치료시간으로 가득 차 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 늦은 오후까지 계속되는 치료에도 지칠 줄 모르는 희철인, 쉬는 시간에도 멈추지 않고 운동을 한다. 그럼에도 얼굴을 찡그리기보다, 환하게 웃어 보이는 희철이. 그런 희철이의 모습이 엄만,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 언젠가는 희철이의 두 발로 병원을 걸어 나갈 그날을 바라보며 희철이와 엄마는 늦음 밤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