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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이의 술래잡기 1부  

◈ 연 출 : 장선영, 김수현
◈ 글, 구성 : 김수현, 강민지

2005년 9월
태어나 그 어떤 소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상인이.
‘어린선’이라는 피부질환이라고 진단을 받은 게 전부였다.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엄마와 아빤 그들만의 방법으로 아이를 보듬고 키워왔다.

2006년 11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바로 반응을 보이는 상인이.
방송 이후, 인공와우수술을 받은 상인이는
이젠 작은 소리까지도 알아차리고, 간단한 의사표현까지 가능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해가는 상인이를 보는 지금이
엄마와 아빠에겐 가장 큰 행복이다.

1부

집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나온 상인이네 가족.
저녁 찬거리를 몇 개 고르곤,
엄만 상인이의 손을 붙잡고 다니며 이것저것을 보여주기에 바쁘다.
말하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채 안된 상인이에겐 이곳은 맞춤 공부방이기에
귀찮긴 하지만 상인이도 엄마를 따라다니며 열심이다.

2005년 9월
태어날 때부터 보통 아이들과 외모가 달랐던 상인인
자라면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고, 눈도 점점 불편해져만 갔다.
그런 상인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마음만 애태우고 바라봐주는 것뿐이었다.
‘어린선’이라는 피부질환이라 진단을 받은 게 전부인 상인이를 데리고
다시 한 번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가족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