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7.01.04 (금)
스마일 김주한 1부 ◈ 연 출 : 정형면, 김수현 ◈ 글, 구성 : 김은희, 강민지 2005년 10월 왼쪽 눈 주위에 자리 잡고 있는 커다란 종양 때문에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주한이의 얼굴과 셀 수 없이 많은 커피색의 반점들이 뒤덮고 있는 몸. 자신의 얼굴과 몸이 왜 그런지 궁금하기만 한 주한이지만, 엄마가 걱정하고 눈물을 흘릴까봐 한 번도 물어보지 못했다. 2006년 11월 1년 사이 몸도 마음도 부쩍 자란 주한이. 항상 신경이 쓰여 피하기만 했던 사람들의 특별한 시선에도 이젠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주한이가 달라질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을 위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고부터다. 1부 학교 가는 준비도, 숙제를 챙기는 일도, 방 청소도 이제 엄마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가 먼저 챙기는 주한이. 자신에게 향하는 불편한 시선들도 이해할 만큼 주한이는 1년 사이에 부쩍 성숙해있었다. 2005년 10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하릴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가 일수인 주한이. 그런 주한이를 챙기는 건 오랫동안 함께 지낸 동내 꼬마아이들이다. 하지만 주한인 엄마의 걱정 때문에 맘 편히 뛰어 놀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태권도도 하지 못한다. 눈이 다 나으면 뭐든 해도 좋다는 말에, 주한이는 얼굴도 몸도 빨리 낫길 바란다. 하지만 자신이 왜 그런 건지 병명조차 모르는 주한이. 항상 궁금하긴 했지만, 물어보면 걱정만 하게 되는 엄마 때문에 한 번도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주한이와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이야기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