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네 살 건형이의 첫 옹알이 1부 
 
◈ 연 출 : 박준신, 김수현
◈ 글, 구성 : 황혜정, 강민지

2006년 2월
시각 장애를 가진 부모에게 태어난 건형이.
건강한 아이이길 바랬으나, 건형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앞이 보이지 않은 엄마와 아빠가 
정반대의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이다.

2006년 12월
작은 소리도 알아듣고, 말도 시작하게 된 건형이.
간단한 의사소통까지 가능해졌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발음도 분명하진 않지만,
말을 하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엄마와 아빠에겐 더없이 큰 기쁨이다.

1부

2006년 12월
소리를 듣게 되고, 말을 하게 된 지 이제 10개월이 된 건형이.
그런 건형이에게 엄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
저녁준비에 바빠도 건형이를 옆에 끼고 이것저것 알려준다.
이런 건형이의 작은 변화들은 집안에 웃음을 되찾아 주었다.

10개월 전, 2006년 2월
시각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태어난 건형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늦되는 줄 알고 있었으나, 
네 살이 되는 무렵 건형이는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다.
부모와 같은 장애를 가졌으면 그래도 키우면서 큰 불편은 없을텐데,
부모와 정반대의 장애를 가지고 있어
작은 일 하나도 엄마와 아빠가 챙겨주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기 때문에 기본적인 배변훈련도 이뤄지지 않아 바지에다가 볼일을 보는 건형이.
부모와 건형이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방법은 없는 것인지,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