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7.02.13 (수)
윙크보이 재민이의 메리크리스마스 1부 ◈ 연 출 : 유덕철, 송성찬 ◈ 글, 구성 : 김보경, 강민지 2003년 12월 한 쪽 눈으로 힘겹게 세상을 바라봐야하는 재민이. 그런 재민이의 다른 한 쪽 눈이 되어주어야 하는 건 엄마와 아빠지만,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재민일 돌볼 겨를이 없다. 때문에 이제 겨우 네 살 밖에 안 된 재민이는 부모의 따뜻한 사랑도 받지 못한 채 늘 혼자이다. 2007년 1월 3년 사이 훌쩍 커버린 재민인 수다쟁이에 장난꾸러기가 되어있었다. 한 쪽 얼굴의 붓기는 눈에 띄게 가라앉아 있었고, 그 때문인지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밝고 씩씩해진 재민이. 얼굴에 웃음 한가득 품은 재민이가 올 봄이면 초등학생이 된다. 1부 2007년 1월 방학을 한 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재민인 종종 엄마를 졸라 집 앞 놀이터로 나온다. 쌀쌀한 겨울 날씨 때문에 텅 비어있을 줄 알았던 놀이터에서 동갑내기 친구를 만난 재민인 금세 친해져 어울려 놀았고, 그렇게 재민이에겐 또 한명의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3년 1개월 전, 2003년 12월 다섯 식구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시작한 돈 되는 인터넷 게임이 재민이네 식구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제 네 살 밖에 안 된 재민이를 돌볼 여유조차 없게 만들었다. ‘선천성 임파선종’이란 희귀병으로 몸조차 온전하지 못한 재민인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항상 혼자였고 때문에 점점 말수도 줄어들고 내성적으로 변해갔다. 게임 하나에 온 식구들이 매달려 기본생활도 점점 어려워지는 지금, 재민이네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