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송이, 슬기의 특별한 외출 - 2부

◎ 연 출 : 김완진, 박은미
◎ 글, 구성 : 김은희, 윤여정

2003년 6월
20대 중반, 신경섬유종이란 희귀병을 선고받고 
몸도 마음도 세상과 동떨어진 엄마, 그리고 그 엄마의 두 딸.
가정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감은 
두 아이마저도 세상과 멀어지게 만들었다.
엄마는 그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세상과 높은 울타리를 쳐 봤지만,
그것마저 아이들에겐 상처로 남았다.

2007년 2월
근처 임대아파트로 보금자리를 옮긴 송이네는
3년 전과는 사뭇 다른 편안함이 가득 채워져 있다.
두려운 마음에 어두운 방에서 나서지 못했던 송이와 슬기는,
이제 각자 꿈을 가지고 키워가고 있다.

2부 내용
2003년 6월
실로 오래간만에 고향마을 바닷가를 찾은 엄마.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처럼 마냥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눈물부터 앞선다.
답답했던 지난 세월. 이제는 씻어버려야 함을 안다.

그리고 3년 7개월 후, 2007년 2월.
말소리 한 번 크게 내지 못했던 아이들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엄마 곁에서 재잘재잘 떠든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이 반갑고 대견한 엄마.
이제 아이들은, 자기만의 꿈도 키워가고 있다.
다시는 그 꿈을 가두지 않을 것이다.
너른 세상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사랑을 그릴 아이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