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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학교 가자 - 2부 

◎ 연 출 : 박준신, 송성찬
◎ 글, 구성 : 황혜정, 윤여정

2006년 3월 
상에 기대어야만 겨우 앉을 수 있는 현수.
그런 형이 아기 같다는 동생 현준이 역시, 형의 모양새를 닮아간다.
엄만 형제를 데리고 동분서주하지만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빠는 지쳐만 간다.

2007년 2월
형 현수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동생 현준인, 중학생이 된다.
형제에겐, 그리고 가족에겐 지나간 1년이 꿈만 같은 시간이다.
하지만 그 1년이 있기에, 다시 용감하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2부 내용
2006년 3월
심각한 척추측만으로 호흡곤란까지 올 수도 있다는 현수.
생각지도 못했던 의사의 말에 아빠는 조바심에 현수를 다그치는데.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초조했던 시간동안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가족.
하지만 이제 서로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2007년 2월
한 학년을 마치는 날,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지난 1년간의 학교생활은, 
어렵긴 했지만 자신감을 되찾아주었다.
그리고 동생 현준인 어느 새 중학생이 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새 두 아들에게 무심했던 아빤
몸을 씻길 있는 내 자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제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