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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이의 두 번째 시간표 - 2부 

◎ 연 출 : 정호영, 박은미 
◎ 글, 구성 : 박소진, 윤여정

2005년 8월
정준인,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급성패혈증으로 두 다리를 잃었고 
손과 얼굴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정준이의 시계도 멈추어버렸다.

2007년 3월
정준인 지금,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한 가운데에 있다.
개학과 함께 정준이의 새로운 시간표도 완성되어 가고.
이제 하루가 지나면, 또 다가올 내일을 기대감으로 기다리며 
정준이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2부 내용
2005년 8월
자신과 같이 의족을 사용하면서도 
세상 속에서 자기자신을 지켜나가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를 만난 후, 정준인 오래간만에 동네 슈퍼로 외출을 감행했지만
마음은 아직 달갑지 않은데.
이런 정준이의 세상으로의 외출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07년 3월
아침. 언제나처럼 식구들이 다 나간 후.
정준이도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지고는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서는 정준이.
도착한 곳은, 대학 교정이다.
이제 막 새내기가 된 스무 살 정준이는 그렇게,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것, 
남들과 다르지 않게 여기저기 다니고 경험을 쌓는 것. 
어느 것 하나 쉽지는 않겠지만, 어느 새 정준인 스스로를 추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