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7.04.30 (화)
유란이, 혜란이의 둥지 만들기 - 1부 ◎ 연 출 : 유덕철, 박은미◎ 글, 구성 : 유성희, 윤여정 2004년 7월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질환. 지금 유란이와 혜란일 괴롭히는 건 그것뿐 만이 아니다. 아빤,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만나지 못하고. 엄만 열 밤 자고 나면 온다고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열 밤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다. 그 끝없는 그리움 때문에 유란이와 혜란이의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07년 4월 여전히 엄마, 아빠와는 헤어져 있는 유란이와 혜란이. 하지만 아빤 아빠의 자리에서, 유란이 혜란인, 또 아이들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헤어짐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기다릴 수는 있을 것 같다. 이젠, 그 기다림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1부 내용 2007년 4월, 체육시간. 이제 힘차게 달릴 수도 있는 유란이, 혜란이에겐, 아플 때 손을 내밀어주는 친구들도 생겼다. 쌍둥이 자매의 밝은 웃음은, 너른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 틈에서 유난히 빛나고 있다. 2년 9개월 전, 2004년 7월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질환은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래서 신나는 체육대회 날에도 할 수 있는 건 제자리에서 공을 던지는 것 뿐. 언제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꼭 닮은 쌍둥이 자매, 유란이 혜란인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엄마아빠가 이혼한 후 형편이 여의치 않아 이 곳에 맡겨진 지 두 달. 아빠가 매주 아이들을 찾아오지만 미안한 맘은 감출 수 없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열 밤 자면 올 거라는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