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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회 김태규 편 - 1부
◈ 방송일자 : 2007년 8월 28일 방송
◈ 연    출 : 정형면,이승훈
◈ 글 / 구성 : 조민경,고진영


-2007년 1월, 추운 겨울-
13살, 태규의 등은 볼록하게 솟아 굽어있다. 신경섬유종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태규는 그동안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태규의 등은 점점 더 휘어지게 되었고 심장과 폐까지 눌려있는 상태다. 
듬직한 동생 법규와 서툴지만 큰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살펴주시는 아빠가 큰 힘이 되지만   태규네 가족에게  더 큰 아픔이 되는 건, 바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엄마다. 
태규네 가족이 행복을 되찾을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1부]

2007년 8월 
그동안 태규는 심하게 굽어있던 척추를 펴주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하루에 12시간 정도씩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태규는 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참아내고 있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던 엄마도 예전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
그동안 태규네 가족에겐 어떤 행복이 찾아온 것일까? 

 7개월 전 - 2007년 1월
엄마의 자리가 비어있는 태규네 가족. 태규와 법규는 오늘도 골목길을 서성이는 엄마를 그냥 스쳐 지나갈 뿐이다.
태규는 4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 태규의 상태는 심각했다. 수술시 마비가 올 수도 있다며 병원에서는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볼 것을 권유했다. 아빠는 태규의 아픔이 자신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마음이 무겁고 슬프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