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7.09.18 (수)
(150회) 박주리 편 1부 현재 2007년 9월 중학생이 된 주리는 엄마에게 어리광이 잦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엄마에게 해달라고 조르는 주리. 열여섯 다 큰 딸의 투정이 엄마는 싫지만은 않다. 과거 2004년 10월 열세살 어느날 갑자기 엄마를 아줌마라 부르며 거부하고 아빠만 따르는 주리. 누구보다도 살갑고 명랑한 딸이었기에 엄마의 심정은 더 착잡하다. 병명조차 없어 안타깝기만 했던 엄마 아빠는 주리가 더 힘에 부치기만 하는데... 검사 결과 의료진은 주리의 병을 “소아 조울증”으로 추정했다.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 또는 동시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으로 소아에게 발병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그만큼 진단은 물론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고 한다. 13살 어린 소녀에게 이런 병이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아빠는 주리가 건강한 웃음을 잃고 변해버린 건 전부 부모들 탓이라고 생각한다. 10년 전 아빠의 교통사고 이후 부부 사이의 대화가 사라지고 싸움은 늘어만 갔다. 그리고 주리의 오빠는 동생의 이상한 행동, 부모님의 잦은 싸움이 싫어서 자신의 꽉 닫힌 방문처럼 가족을 향한 마음의 문도 닫아버렸다. 그렇게 가족은 서로를 향한 벽을 쌓아가고... 과연 주리네 가족에 웃음은 다시 오지 못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