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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계필은 순영에게 키스하고, 이에 순영은 놀라고 만다. 그러자 무안해진 계필은 사랑을 고백한 거라고 얼렁뚱땅 넘기는데, 순영은 자신은 계필이 만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 일동이 엄마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뜬다. 집으로 돌아온 순영은 자신 얼굴에 난 멍에 연고를 바르다가 문득 계필에게 연고를 발라주며 눈이 마주친 걸 떠올리고는 자신한테 그럴거면 송희주를 좋아하지 말던지라고 혼잣말하다가 깜짝 놀란다. 

날이 바뀌고, 난희의 계략으로 순영과 계필, 그리고 일동은 백화점을 쇼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때 계필은 우연히 희주를 만나게 되고, 네 명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식사를 하게 된다. 식사하는 동안 일동은 순영을 더 따르고 이를 본 희주는 기분이 언짢아지고 만다. 회사에 순영은 계필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빛을 보지 못한다는 걸 발견하고는 이를 강회장에게 보고한다. 그 길로 강회장은 곧바로 계필에게 신상품 아이디어를 발휘하게끔 힘을 실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