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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필과 포옹하던 순영은 이내 떨어지며 그에게 동생 애인 바람넣어서 뛰쳐나오게 만들고 이제 와서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 계필을 괴롭게 만든다. 그러다 계필은 감정에 솔직하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동시에 순영에게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느냐며 반문한다. 한편, 승호는 희주에게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계필에게서 마음을 돌리라고 하지만 희주는 계필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 승호를 화나게 만든다. 

  한편, 계필은 자신을 찾아온 승호가 그 자리에서 희주에게 어떤 말을 했기에 상황이 변했냐는 이야기에 괴로뤄하다가 자신은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잘라 말한다. 희주를 만난 계필은 그동안 희주를 좋아한 건 외롭고 허전할 때 엄마처럼 여동생처럼 위로가 되었던 거라며 자신은 순영을 사랑한다고 털어놓아 희주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런가 하면, 정민은 삼라그룹으로 들어온 성태를 발견하고는 의아해 하다가 이내 모든 사건의 발단이 성태가 아닌지 의혹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