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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5.12.16 (토)
[투데이 현장]  -  연말이 휘청! 파출소에서 생긴 일

2005년을 보름 남짓 남겨둔 연말연시!!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송년모임으로 대한민국의 밤이 휘청인다. 때문에 이맘때면 더욱 더 바빠지는 대한민국 경찰들. 송년모임 시작되는 이른 저녁부터 아침이 올 때까지, 졸린 눈 부릅뜨고 긴장에 긴장 늦추지 못하는데. 24시간 지구대로 오는 이들을 보면 ‘그놈의 술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 기분 좋게 시작한 술이 2차, 3차로 이어지면서 사소한 언어 시비가 재떨이까지 동원되는 폭력으로 번지는가 하면, 집단 패싸움까지 일어나는데. 그런가하면 살인적인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만취상태에서 노상에 잠자리를 마련하는 취객들. 이 때문에 극성을 부리는 소매치기 범에 성추행 사건까지. 계속되는 신고전화에 경찰관들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고 지구대는 끌려온 취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는데.. 연말연시 파출소 24時를 밀착 취재한다.


[투데이 화제] -  반갑다~ 겨울아!! 추위를 즐기는 사람들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최근 10여 일 동안 계속된 영하의 날씨!! 저절로 몸이 움츠려들고, 외출하기조차 망설여지는데. 그러나~ 물 만난 고기처럼, 이 겨울 추위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바지와 반 팔 차림으로 영하 110℃를 넘나드는 냉동 창고에서 운동을 하는 아이스 맨을 비롯해, 새벽 약수터에서 냉수마찰을 즐기는 아이언 맨. 여기에 눈 쌓인 숲 속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풍욕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생각만 해도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지는데.. 동장군도 울고 갈, 그들만의 리그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 겨울 추위를 즐기며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투데이 카메라에 담아본다.


[음 식 트렌드] -  입맛이 활활~ 겨울엔 굽자!

한파가 이어지는 이때, 온 몸 녹여주는 독특한 불이 등장! 가스 불을 마다하고 번거로움을 고수하는 구이의 전령사들~ 별나게 구워 더욱 맛있다! 장작을 패는 원시인!? 이들이 선보이는 별미~ 통째 끼운 오리 바베큐! 참나무 장작구이통에서 맛나게 구워, 잔치국수에 모닥불 군고구마까지 서비스로 대령. 또 30년 동안 꺼지지 않고 불타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화덕. 그 가운데 떡- 하니 연탄불이 자리 잡고 있다고.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흥정을 벌여, 직접 고른 물 좋은 해물과 생선을 이 연탄불에 구워먹는 별난 해물구이가 인기몰이 중. 그 뿐이랴~ 세로로 동강 난 드럼통 위에 대형 석쇠판이 올려지고, 스테이크 뺨치는 두툼한 흙돼지 목살이 구워지면,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 살리는 통목살소금구이가 재탄생! 시선 잡고, 입 맛 잡는 독특한 구이들, 이젠 겨울을 굽자~!


[대한민국! 1 % 명소] -   떡메로 잡는 물고기?! 

눈부신 설경의 강원도. 그곳에 떡메로 잡는 물고기가 있다?! 그것도 딱 이맘때만 볼 수 있다는데. 소식 듣고 달려간 곳은 주문진항. 요즘 대풍이라는 양미리 때문에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서도 어민들의 손길은 분주하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양미리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뭐니해도 갓 잡은 양미리, 즉석에서 소금 뿌려 구워먹는 맛은 그야말로 꿀맛!! 양미리 대풍으로 신이 난 어민들에게 들은 결정적인 제보를 들으니! 떡메로 잡는 물고기는 바다가 아닌 육지에 있다! 어민들의 도움 받아 찾아간 곳은 영월 밧도네 마을. 때마침 마을 잔치로 온 동네 들썩들썩!!! 알고 보니 떡메로 잡는 물고기가 바로 이 마을 잔치의 주인공이라는데.. 알쏭달쏭!!! 기상천외!!! 떡메로 잡는 물고기를 찾아 떠나보자.


[新 인간시대] -  가슴으로 키우는 돼지 아빠

충남 태안엔 특별한 농사꾼이 있다. 이른 아침 농장에 들어서는 조구호 씨. 돼지들에게 사료도 척척 주고, 예방주사까지 놓지만 그러나 그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1급 시각장애인. 33세 때 눈에 생긴 염증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삶의 의지마저 잃지는 않았고, 돼지사육을 시작했다. 처음 8마리가 천2백 마리로 늘어나 이젠 동네에선 소문난 농사꾼이라고. 이는 구호 씨 곁에 항상 눈이 되어주는 아내가 있기에 가능했단다. 축사 일뿐 아니라, 각종 고지서나 신문을 읽어주고 항상 밖의 풍경을 하나하나 말해 주는 아내. 그런데 아내가 외출한 사이, 축사를 돌보던 구호 씨. 그만 실수로 돼지 떼들이 우르르 탈출하고 말았는데. 잡아 보지만 역부족. 결국 늦게 온 아내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고.. 장애를 극복하고 마음의 눈으로 돼지 키우는 농사꾼, 조구호 씨의 삶과 성공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