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2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05.09 (목)
[화제1] - 너 왜 거기 있니?! 황당 새둥지 충남 논산의 한 가정집, 얼마 전 무단 침입한 한 가족 때문에 온 집안이 시끌벅적하다는데... 밤낮없이 기이한 소리를 낸다는 이상한 가족, 그들이 숨어있는 곳은 바로 주방의 환풍기 안! 가스렌지에서 나오는 연기와 냄새가 빠지지 않아 확인해봤더니 그 안에서 7마리의 새끼 새가 발견된 것. 찌르레기 어미새가 언제부턴가 환풍기 안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았다는데...그런가하면 강원도 홍천에는 편지를 절대 넣을 수 없는 우편함이 있다. 바로 우편함 안에 둥지를 튼 곤줄박이 가족 때문. 우편함에 집을 지은 곤줄박이 식구 때문에 편지함을 따로 마련해야 했다고. 주변에 수많은 나무와 숲은 두고 비닐하우스와 대문 기둥에 알을 낳은 새들이 있는가하면, 전북 완주의 한 사찰엔 전신주 안에 새끼를 낳은 새도 발견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새들의 별난 집짓기 대작전! 봄과 함께 집으로 날아든 새 식구들의 반가운 소식들을 공개한다. [맛 실용 백서] - 업그레이드 천국의 고기 요리~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 돼지와 소고기! 여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첫 번째 집은 바로 이름도 모양도 맛도 특별한 파절이 삼겹살집! 보통 불판에 김치와 함께 지글지글 구워먹는 삼겹살과는 모양부터 다르다. 한약재를 넣어 만든 비밀육수에 삼겹살을 한 번 삶아내고, 삶아낸 삼겹살 위에 맛있게 양념한 파절이를 잔뜩 얹어 삼겹살과 함께 섞어먹는 것! 그리고, 1등급 육우의 목심으로 만든 불고기를 색다르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주문이 들어오면 커다란 양푼에 생고기 썩썩 썰어 넣고, 버섯이랑 야채 푸짐하게 넣고 바로 양념을 해서 나가는 옛날식 불고기! 양푼에 담겨 나오는 불고기 양에 놀라고, 그 정겹고 깊은 맛에 한 번 더 놀란다! 색다르고 푸짐한 고기 집을 소개한다. [화제 2] - 스피커 속에 ‘벌떼’ 있다?! 스피커 속에서 사는 벌들이 있다? 소식 듣고 찾아간 곳은 전북 모악산에 위치한 한 사찰. 이곳을 찾은 사람들, 하나 같이 스피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 이유인 즉, 스피커를 제집 드나들 듯 하는 벌떼들 때문. 정말 꿀단지라도 숨겨놓은 것처럼 스피커 속을 드나드는 것은 물론 가을이 되면 스피커에서 정체 모를 액체까지 떨어진다는데... 그렇다면 혹시 스피커 속에 벌집이라도 들어있는 것일까? 좁은 공간에 그것도 하루 종일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 속에 벌이 집을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과연 벌들이 스피커를 드나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봉박두! 스피커 속의 놀라운 광경을 소개한다. [라이벌 열전] - 라이벌 열전! 내 막대기가 최고여! 작업할 때는, 이만한 막대기가 없다? 거제시 사덕면의 덕호 마을 사람들은 바다로 나갈 때면 꼭 챙겨드는 것이 있다. 바로 9m에 이르는 긴 막대! 배를 탈 때 쓰는 ‘노’인가 했더니 이걸로 미역을 채취한다는데~ 작은 쪽배에 1명씩이 올라타고 나가 긴 막대기를 바다에 넣고 돌리고~ 돌리니 미역이 걸려 올라온다. 이것이 바로 미역 채취용 트릿대! 이 막대 하나면 아무리 깊은 바다 속 미역이라도 수월하게 건져낼 수 있으니 덕호마을 사람들에겐 이만한 보물이 따로 없다. 의성군에도 작업용 막대기가 있다. 인근 메기 양어장에 가서야 밝혀지는데... 뿌연 황토물 아래 숨어있는 메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사용한다는데... 막대로 수면을 사정없이 내리쳐주면 메기들이 놀래 우왕좌왕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때 메기를 한 번에 일망타진할 수 있는 것이다. 막대기 하나면 미역이든 메기든 손쉽게 잡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최고의 작업도구가 아니겠는가!? 미역 잡는 막대기와 매기잡는 막대기의 라이벌 열전을 만나보자. [찾아라! 생활의 비법] - 맥가이버 주부의 살림 비법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틈새 비법으로 세상을 유쾌하게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황당하지만 한번쯤 따라해 보고 싶은 유별난 비법들. 비법 하나만 있으면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찾아라 틈새 비법~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군포에 살고 있는 결혼 9년차의 이승은씨. 세탁소 옷걸이 하나로 무려 36켤레의 양말을 널 수 있다? 전기 믹서기로 수돗물을 갈아서 마시면 맛있어 진다? 폭우에도 옷을 보송보송하게 지켜주는 우산이 있다? 살림의 고수 이승은씨의 별나고 기발한 살림 비법을 소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 느림보 라도 좋아~ 내 사랑 영감 걸음 한번 걸으려면 땅이 꺼지고, 화장실에 한번 가면 해를 넘기고야 나온다는 여수 우두마을 최고의 느림보 박학용(75세) 할아버지! 7살 차이인 정우자(68세) 할머니와 마을 제일의 잉꼬부부로 통한다는데..세월아 네월아~오늘 아니면 내일이 있다는 느긋한 할아버지와 달리 할머닌 ‘얼른얼른!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급하기만 한 성격이었으니 그야말로 토끼와 거북이가 따로 없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할머니의 잔소리가 사사건건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할머니의 쉴 새 없는 성화도 느긋한 할아버지의 귀에만 닿으면 술술 새어나가니~ 오가는 잔소리 속에 느는 건 할머니의 답답함 뿐이라고. 그래도 두 사람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건 다름 아닌 정! 할아버진 없는 살림에 함께 고생하며 살아준 조강치저 할머니가 고맙고, 할머니는 자신의 급한 성격 받아주는 할아버지가 고마울 뿐이라는데...그저 부부란 이름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두 사람이다. 살아가는 속도는 달라도 마음만은 하나인 노부부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