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05.23 (목)
[화제1] - 쌍암리 미스터리, 하얀 소의 비밀 순창의 ‘쌍암리’ 마을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졌다? 정체는 바로 며칠 전 태어난 하얀색 송아지! 그러나, 온몸이 하얀 동물은 알비뇨증으로, 이미 세간에 많이 알려져 있어 미스터리 할 것 까진 없다! 문제는 하얀 송아지를 낳은 어미 소도 하얀 소이고, 한 달 전에 다른 누렁소가 낳은 소가 또 하얀 송아지! 희귀하다는 하얀 소가 한 축사에서 3마리나 나온 것인데~ 과연 일종의 돌연변이가 한꺼번에 출현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첫째, 80년대 초, 우리나라에 흰색 털을 가진 프랑스소 품종이 들어왔던 적이 있다? 둘째, 우리나라 한우는 원래 털색이 흑색 황색 흰색 3종 세트 였다? 지금은 사라져버렸지만, 얼마든지 샤롤레이(프랑스품종) 혹은 백우(전통한우)의 피가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쌍암리 마을에선 경사 났다며 마을 복덩어리 하얀 소 넘버 3의 이름을 공모하고 나섰으니~ 그 정겨운 현장을 찾아가보자. [맛 실용백서] - 배고픈 청춘~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 배고픈 청춘들의 거리, 대학가! 맛있는 음식점들은 많지만 학생들에게는 학생식당이 아닌 곳에서 점심 한 번 먹기가 부담스러운데...여기, 맛있는 음식을 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국산돼지고기로 만든 매콤한 고추불고기가 1인분에 2500원! 거기에 500원 밥 추가해서 3000원이면 고기에 밥까지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데~ 가격만 싼 게 아니다! 특제양념에 잰 돼지고기를 연탄에 한 번 굽고, 다시 야채를 듬뿍 넣어 불판에 구워먹기 때문에 매콤한 양념 맛에 불 맛까지 더해져 맛 또한 환상적이라는 것! 거기에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밥 또한 별미 중의 별미! 이뿐이 아니다! 호텔 주방장 출신의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고 만든 고급 스파게티, 리조또가 3500원에서 5900원대~! 거기에 무한리필 되는 음료, 샐러드를 포함한 저렴한 세트까지 있어 한 사람당 4천 원 정도면 다양하고 푸짐하게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다는데...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대학가 맛 집을 소개한다. [화제 2] - 위험 천만 고가도로의 누렁이 고가도로를 점거한 개가 있다? 소식 듣고 찾아간 곳은 전북 정읍의 한 고가도로. 이곳에 운전자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개가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누렁이. 몇 달전부터 이 고가도로에 나타난다는 누렁이는 인근에선 이미 유명인사. 이유인즉 차가 쌩쌩 달리는 고가도로를 가로질러 다니거나 아예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갑작스런 누렁이의 출연에 놀란 가슴 쓸어내리기 일쑤라는데.. 도대체 왜 누렁이는 위험한 고가도로에 올라가 있는 것일까?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누렁이의 주인은 고가도로 인근 마을에 살던 한 아주머니였다고. 그런데 이 아주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떠돌이 개가 되었다는데... 도로를 점거한 누렁이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 [라이벌 열전] - 게 섰거라~ 별난 게 잡이 부산의 송정해수욕장, 여름이 되기도 전에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운치 있는 모래사장 위에서 낚시를 드리운 채 뭔가 잡히기를 기다리는 이들. 때마침 그들의 미끼를 덥석 물어 걸려든 것은 ‘게?’ 일반 낚시대와 유사한 모양에 낚시줄 끝엔 작은 그물이 달려있어서 ‘게 그물 낚시’를 이용해 게를 잡을 수 있다! 고등어를 미끼로 바다에 던져놓기만 하면 백발백중 게 두세 마리가 한꺼번에 걸려 올라와 ‘게 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전북 고창군의 해넘이 마을. 깜깜한 밤길을 더듬어 개펄을 찾은 이들! 손전등에 의지해 그들이 찾는 것은 다름 아닌 호랑이? 개펄에 남겨진 흔적을 더듬어 호미로 파낸 곳에서 드러낸 것은 호랑이 무늬를 지닌 범게! 밤이 되어야만 움직임이 활발한 범게. 추적에 추적 끝에 개펄을 뒤지면 2마리씩 짝을 지어 있는 범게를 잡을 수 있다는데...별난 게 잡이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헬스 투데이] - 골굴사의 와호장룡 경주시 양북면 심산유곡에 위치한 “골굴사” 선가에 비밀리에 전수되어 왔다는 불교 무예인 ‘선무도’의 맥을 잇고 있는 골굴사는 한국판 소림사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로 무술 수행으로 이름난 사찰이다. 특히 2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선무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벌써 3년째 골굴사에 머무르고 있는 파란 눈의 수행자가 있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데...그 주인공은 27살의 노르웨이인 ‘스베인 이바 링헤임’. 그는 단순한 무술 차원을 넘어 깨달음의 경지를 추구하는 선무도의 고된 수련 과정을 마다않고, 매일 이어지는 명상과 요가, 공중무예와 가부좌수련, 절제된 사찰음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충실히 거쳐 수련 3년 만에 선무도 지도가 가능한 “교범”자격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련 전 알레르기로 고생했던 약골 청년을 건강한 무도인으로 변화시킨 선무도의 묘한 매력 속으로 들어 가보자. [투데이 사람들] - 그러게 내 시어머니지... 그러게 내 며느리지 하루 종일 함께 일하고, 눈만 마주쳤다 하면 웃음 먼저 터지는 두 사람이 있다. 한 마을, 한 울타리에 살지만 별채와 안채에 잠자리를 달리하는 연상 연하의 두 여인! 연상의 그녀로 말하자면 올해 나이 여든셋! 평생 염색 한번 해본 적 없고, 비녀 하나면 5초 만에 헤어스타일을 완성하는 털털한 성격의 지존, 김판남 할머니. 그리고 경운기 운전에서 기계 수리까지 못하는 게 없는 마을의 여장부, 쉰 네 살 박태연씨가 바로 연하의 그녀다. 두 사람은 다름 아닌 고부사이! 거침없는 수다와 둘 사이에 오가는 농담을 듣다보면 두 사람이 모녀지간인지 자매지간인지 영 알쏭달쏭한데~ 사실, 두 사람 가슴엔 같은 상처가 자리하고 있다. 서른세 살 되던 해, 며느리는 남편을 잃었고, 시어머닌 금쪽같은 아들을 먼저 하늘로 보냈다. 이듬해,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면서 둘만 남겨진지도 스무해가 다 되어 간다고... 세월의 두께만큼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이고 쌓여 서로가 없으면 절대 살 수 없다는 둘만의 고부일기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