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07.12 (금)
[화제1] - 불심 깊은 물고기 떼의 출현?! 강원도 동해안의 한 사찰 앞 바닷가에 수천마리의 물고기 떼가 나타났다. 경계심이 많아 얕은 물가로 나오지 않는 황어와 제철이 아니라서 요즘은 볼 수 없다는 우럭, 놀래미 등 종류도 다양한데~ 몸길이만도 무려 25㎝ 내외!! 지난 3월 초부터 모여든 물고기들은 지금은 5천여 마리나 된다는데, 주야장천 너래바위 주변을 떠나지 않는 물고기 떼! 과연 무엇 때문에 망망대해를 마다하고 얕은 물가로 모여드는 걸까? ‘먹이가 풍부해서? 환경변화 때문이다’ 등등 기이한 현상에 추측들만 난무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는데.. 휴휴암 암자를 찾은 물고기 떼의 사연을 밝혀라! 물고기 생태 전문가와 지역 환경 전문가들이 총 출동! 암자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물고기 떼의 비밀을 밝혀본다. [음식 트렌드] - 산 속의 오아시스~ 초강력 계곡 맛 집 대탐험! 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피서지로는 뭐니 뭐니 해도 계곡이 최고!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를 귀로 먼저 즐겨주고, 차가운 계곡 물살의 시원함을 만끽하는데.. 거기에 휴가의 꽃, 맛있는 먹을거리까지 더하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빼어난 경치로 해마다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북한산 자락의 송추계곡! 등산은 물론, 시원한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식히기는 이열치열, 매콤한 숯불 닭갈비와 칼칼한 버섯전골이 기다리고 있다! 그뿐이랴~ 경기도 광주의 진암계곡에는 골라먹는 재미의 다양한 바비큐로 여름철 필요한 단백질을 마음껏 보충할 수 있다! 기름기 쫙 빠지고 바삭바삭~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등갈비와 통 오리 바비큐는 먹어도~먹어도 자꾸 손이 간다고! 거기에 파주 운계 계곡이 자랑하는 대표음식 이어지는데.. 거친 물살만큼 힘 좋고 싱싱한 민물고기로 끓인 얼큰한 매운탕! 시원한 여름산속의 달콤한 오아시스! 차갑고 아찔한 계곡에 숨겨진 원기충전~ 든든한 맛 집의 유혹에 빠져보자! [대한민국 1% 명소] - 광두리 마을의 천생연분! 경남 남해군의 작은 어촌 광두리. 이 마을에 눈물겨운 애정을 과시하는 환상의 커플이 있다! 주인공은 항구 앞 한 횟집의 든든한 파수꾼 흰둥이(개, 4세)와 두 달 전 업둥이(?)로 들어온 새끼 고양이 깜둥이! 다른 고양이들에게는 으르렁대며 무섭게 구는 흰둥이가 깜둥이 앞에서만큼은 천사가 된다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흰둥이가 새끼 고양이 깜둥이에게 직접 젖을 먹이고 있다는 것. 최근 새끼를 밴 적도 없는 흰둥이가 깜둥이에게 젖을 물리기 시작한 후 정말로 젖이 돌아, 두 달 째 삼시세끼 꼬박꼬박 수유(?)를 하고 있다. 앙숙으로 알려진 개와 고양이가 둘 도 없는 어미 자식의 관계가 된 사연은 무엇인지.. 그동안 단 한 번 도 자기 새끼에겐 젖을 물리지 못한 흰둥이와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깜둥이. 남해 광두리 마을을 발칵 뒤집은 개와 고양이 사이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보자. [화제 2] - 개펄 위, 옷걸이의 정체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변산반도. 이곳에 다른 바다에는 없는 신기한 물건이 있다? 개펄 위에 옷걸이?! 행거처럼 생긴 것이 펄에 푹 박혀있었는데~ ‘걸대’라고 불리는 이것의 정체는? 개펄에서 일하는 어민들을 위한 옷걸이? 버려진 양식장의 흔적? 아니면, 어민들을 위한 운동기구? 동네 어르신에게 물어보니, 이 동네만의 전통 어법이라는데~ 결국 우연히 인근 개펄 일꾼들에게 들었다! 조개 캐는 작업을 마친 후, 개펄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바다 쪽으로 들어가더니, 걸대에다 다름 아닌, ‘조개’를 건다! 바로 이것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이 지역만의 ‘조개 저장고’! 바다 물이 들어오면 걸대와 함께 바다에 잠기기 때문에 조개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 성인이 위에 올라가도 끄떡없이 튼튼한 이것은 동네 공동 소유물. 조개를 그때그때 꺼내 먹을 수 있는데다가, 이 저장고의 조개는 늘 바닷물에 씻기기 때문에 따로 해감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특별한 조개 저장고를 만나러 변산반도로 가보자. [생활 주의보] - 구명용품! 구명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바다와 수영장을 오가며 더위를 쫓아내는 계절,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선 꼭 챙겨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하나씩 허리춤에 꿰 차고 가는 다양한 물놀이용품들! 적어도 물속에서는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최소한의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하지만! 용품마다 선명하게 적혀있는 청천벽력 같은 주의사항 한 마디가 있었으니~ ‘구명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물놀이 용품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지 않다는 말씀? 그렇다! 실제로 물놀이 도중에 발생하는 사고의 70%가 물놀이용품의 사용부주의 때문이라는 통계가 이를 입증하는데.. 이는 대부분 주의사항도 적혀있지 않고 검사필증도 없는 중국산 물놀이용품들, 그리고 제품의 안전성은 뒤로하고 디자인 중심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그렇다면 즐거운 피서를 위해서 똑똑하게 물놀이 용품을 준비하는 방법은? 낭만가득~ 즐거운 여름휴가를 꿈꾸고 있는 당신, [생활 주의보]를 꼭 확인하고 떠나라~! [투데이 사람들] - 장사항 억척 여선장~ 정숙씨 속초 장사항에는 남자들 못지않게 털털하고 숙련된 여선장 조정숙씨(47)가 있다. 매일 새벽 3시 바다로 나가 오후까지 조업을 하는 게 여자로서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정숙씨는 늘 밝고, 주위에서도 억척으로 통한다. 정숙씨가 배를 타게 된 건 5년 전, 평생 고기를 낚으며 살았던 남편이 꿈에 그리던 배를 장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생계를 위해 아내 정숙씨가 배를 맡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아내가 바다로 나가고 나서부터 남편은 늘 노심초사. 자신을 대신해 변화무쌍한 바다로 나가는 아내 걱정에 남편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전에 없던 극성스런 전화연락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배가 도착하는 항구로 아내를 마중 나오는 것도 이젠 생활이 됐을 정도라는데... 남편이 곧 건강해지라는 희망으로 오늘도 거친 바다를 향해 나서는 장사항 여선장, 정숙씨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