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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08.22 (목)
[화제①] - 한강 다리 밑이 피서 명당

연일 이어지는 폭염특보, 한낮 무더위는 열대야로 이어져 잠 못 이루는 밤이 늘어만 가는데... 더위, 먹기 싫어서 잡으러 나간다?! 아늑한 내 집 마다하고 도심 한가운데 숨은 얼음골 찾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 ‘한강 다리 밑’이 들썩이고 있다. 속옷 한 장 달랑 입고 낮잠 즐기는 아저씨부터, 한겨울 솜이불에 굴비 보자기 챙겨들고 피서 나온 가족들까지 그야말로 한강은 때 아닌 불야성. 가장 시원한 다리는 따로 있다?!, 사색명당과 데이트 명당, 노숙명당에 이르는 다리 밑 이색 명당 전격공개~! 시원해서 좋고, 목적(?)달성해서 더 좋은 다리 밑 피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유령식당의 비밀] - 외딴 섬 2층 버스 & 정육점 소나무 연기

신도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국내 최초, 2층 버스로 된 식당이 있다? 버스도 붉은 색으로 홍콩, 영국 거리에서 보던 그 느낌. 풀 하우스, 슬픈 연가 등의 드라마를 찍어서 유명해진 이곳은 여름 관광객이 많을 때는 하루 30분 간격으로 배를 운영한다. 메뉴는, 칼국수와 조개구이! 칼국수는, 보통 바지락만 넣는 것이 아니라, 가리비, 까무락 등을 통째로 넣는다고. 또, 칼국수를 먹으면, 직접 바다에 그물을 쳐서 잡은 자연산 횟감을 서비스로 준단다. 또, 조개구이 역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고급 조개구이를 많이 주는데, 조개구이를 먹으면, 요즘 한창 철인 망둥이도 구워서 준다. 그리고 정육점에서 소나무 연기가 난다? 간판은 정육점! 하지만 저녁만 되면, 소나무 연기가 자욱한 이곳! 소나무 향기가 진동하는데.. 과연 어떤 곳일까? 26년 된 허름한 가정집 스타일! 정육점에서 시작, 돼지고기 최상급을 팔다가 식당까지 하게 된 26년 허름한 식당. 인심 좋으신 아주머니가 부엌 아궁이에서 참나무가 아닌 소나무를 떼서 석쇠에 돼지고기를 구워주는 곳. 석쇠에 구울 때 소나무 잎을 잔뜩 부어서, 연기가 더 자욱하게 난다. 거의 소나무 향에 휩싸이는 수준! 이걸 먹을 때는 새우젓 찍고, 주인 할머니만의 반찬, 무, 양파, 장아찌. 당귀무침, 나물 등과 함께 싸먹는다고. 맛의 비밀을 밝히러 함께 가보자. 


[화제②] - 아저씨 품이 제일 좋아~ 토종닭 오형제

개처럼 사는 닭들이 있다? 소식 듣고 찾아간 곳은 충남 아산의 한 농가. 이곳에 살고 있는 토종닭 오형제.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개. 아저씨가 부르면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기는 것은 물론 툭하면 주인아저씨의 어깨와 머리 위에 올라 앉아 재롱이 피우니, 그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지경인데... 이런 닭들의 재롱 탓일까? 오형제에 대한 아저씨의 애정 역시 그야말로 지극정성~ 더위 먹을까 선풍기 바람에 시원한 냉수로 세수까지! 이런 닭들의 별난 행동 때문에 하루 아침에 찬밥신세로 전락한 것은 다름 아닌 삽살개. 질투에 눈이 멀어 이상행동까지 보이기 시작했다는데... 별난 애정을 나누고 있는 주인아저씨와 토종닭 오형제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진 그들의 특별한 애정사를 소개한다.


[라이벌 열전] - 서해 개펄의 고수를 가려라!

서해 개펄을 주름 잡는 개펄의 고수들이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백미리 마을! 이곳에 미끼도 쓰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 사람이 있다는데 바닷물이 무릎까지 차오면 독특한 도구를 들고 바다에 나타나는 한 사람! 그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이용하는 건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진 그물 ‘사두리’뿐! 사두리를 바닷물 속에 넣다 뺐다 하기를 여러 차례 하다보니 망둥이가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낸다. 보기엔 쉬워보여도 갯고랑을 찾아 자리를 선점하는 일부터 사두리를 다루는 일까지 모두 비법이 있어야 한다고. 그러나 그보다 더한 고수가 있었으니 미끼는 물론이요, 아무런 도구도 없이 오직 두 손가락만으로 낙지를 잡는다! 갯벌 위에 낙지가 남기고 간 구멍 속에 두 손가락을 꽂으면 낙지가 손을 휘감은 채로 끌려나오는 이른바 ‘붙어잡기’ 방식으로 잡는 것. 일반적으로 삽으로 땅을 판 후에 낙지를 잡는 것과는 달리 날렵한 손동작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데.. 서해개펄을 한 손에 꽉 잡고 있는 고수들! 그들을 만나러 백미리로 떠나보자.


[현장] - 2007 세계청소년월드컵, 응원으로 하나 되다!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무대, 2007 FIFA U-17 청소년 월드컵! 그 12회째 경기가 18일 첫 경기로 뜨겁게 시작됐다.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 못지않게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줄 열혈응원단이 바로 그 주인공!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붉은 악마들은 물론 각 나라별 응원 또한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고~ 그러나 그 응원단의 정체가 수상하다?? 북한은 물론 잉글랜드, 브라질 등 우리와 확연히 다른 생김새를 지닌 나라들의 응원단조차 한국인들이라는 것인데... 자국응원단이 없는 나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U-17 청소년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사랑이 담긴 응원열전이 펼쳐진다.


[투데이 사람들] - 산골 형제의 좌충우돌 여름나기

경북 김천의 외딴 마을, 여섯 가구만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곳이 마치 제세상이라도 되는 냥 누비고 다니는 형제가 있다. 튼튼한 두발과 자전거 한대면 못갈 곳이 없다는 지백(초3)이와 지호(초2). 울퉁불퉁 언덕도, 미끄덩한 진흙탕도 둘의 앞에선 폭신한 놀이터가 되고 만다는데~ 뜨거운 여름, 뙤약볕 아래 벌겋게 달아오른 형제의 몸을 식혀주는 건 에어컨 바람이 아닌 계곡의 맑은 물! 바위를 미끄럼틀 삼아 놀다 추워지면 따뜻한 바위에 누워 몸을 데우고, 하늘 위 떠다니는 구름을 보노라면 형제는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소박한 행복을 맛보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은 일. 한 대도시 아파트의 좁은 공간이 유일한 놀이터였던 아이들이었지만 4년 전 아버지가 갑작스레 귀농을 결심하게 되면서 산골에서의 삶이 시작된 것인데.. 혀를 자극하는 기름직 음식들, 눈과 귀를 유혹하는 화려한 텔레비전 화면이 가끔 그립긴 하지만, 직접 키운 옥수수와 장구채로 그 욕심을 달래보는 아이들. 주는 만큼 거두는 자연 속에서, 욕심 없는 삶을 꿈꾸며 자라나는 산골형제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