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4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09.06 (금)
[화제 1] - 불법 천렵과의 전쟁! 물 맑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과 충북 증평의 수안보! 이곳에 어두운 밤이면 밤마다, 강가의 생명체들을 위협하는 것들이 있었으니~ 그 정체는 바로, 거대한 그물과 환한 조명 도구를 들고 나타난 불법천렵꾼들!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촘촘한 그물과 전기 보트를 이용해 천연 수중자원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불법천렵(川獵)! 특히 제철인 다슬기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인근 식당에서 직접 두 팔 걷어 부치고 나선 생계형 천렵꾼들도 많다는데~ 그뿐만이 아니다! 어린 물고기부터 환경 보호종까지 가릴 것 없이 다 잡아들이는 탓에, 강가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환경감시단의 잠복근무와 철야단속에도 불구하고 끊이지 않는 불법천렵 현장! 그 실태를 고발한다. [상식파괴 대박음식] - 뜨겁게 먹는 메밀? & 구수한 해물찜?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음식~ 뽀얗고 오동통한 면에 국물이 끝내주는 국수가 바로 그것! 그런데, 면이 시커먼 국수가 있다? 보고 또 봐도 분명 검은 면~ 이 면의 정체는? 소화가 잘 안된다는 국수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만든 메밀면! 뚝뚝 끊어지는 메밀면은 잊어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반죽하고 하루 숙성기간을 거치면~ 끓여도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한 메밀 국수면이 탄생한다고. 거기에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는 음식이 아닌 든든한 한끼 식사로 거듭나기 위해 태어난 육수의 비밀은? 바로 사골! 특별히 한우사골이 들어가 구수하고 담백하기까지 하다는데. 메밀은 차게 먹어야 한다는 편견 또한 버려~ 뜨겁게 먹는 메밀면과 한우사골국물의 만남! 스물 네 시간 북적북적~하루 천 그릇은 넘게 팔린다는 진정한 웰빙음식! 사골 메밀국수의 비결을 공개한다. 또 한 가지 음식은 입안 가득~ 매콤한 향이 퍼지는 그 맛이 일품! 선선한 바람 부는 가을이면 생각나는, 얼큰한 해물요리! 그런데~ 싱싱한 해물냄새로 사람 끌어야 할 해물전문점에서 청국장 냄새가? 기상천외! 청국장과 해물의 만남. 해물을 데칠 때도 청국장이 들어가고, 양념할 때도 들어가고~ 완성한 후에까지 청국장을 가루로 뿌려주니~ 그야말로 온통 청국장이 가득한 해물찜! 일반 해물찜에 비해 맵지도 않고 구수하고~ 바다와 육지의 영양을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좋은 청국장 해물찜! 그 기막힌 맛, 상식파괴 대박음식에서 만나본다. [대한민국 1% 명소] - 소똥령 마을의 특별한 1%를 찾아 백두대간의 정기를 이어받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원도 고성. 자연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이곳에 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똥무덤이 있다? 이를 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그 이름도 요상한 소똥령 마을.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무덤?! 그 옆을 보니 ‘절을 하세요’ 라는 푯말! 이 무덤이 바로, 그토록 찾던 소똥무덤이라는데… 소똥무덤이 있는 자리는 과거에 주막집이 있던 곳. 당시 사람들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소를 타고 이 길을 오고가면서 휴식을 취했다고. 이 때 주인이 쉬는 틈을 이용해 소들은 이곳에서 실례(?)를 해서 쌓인 것이 소똥무덤. 그런데 신기하게도 소똥령 마을에는 소똥냄새 대신 향긋한 내음이 난다?! 그 향을 따라가 보니, 마을 곳곳에 보이는 벌꿀통! 다른 곳과는 달리 양봉이 아닌, 토종벌들을 쳐서 꿀을 얻기 때문에 그 맛이 꿀맛~ 하지만 소똥령 마을에는 토종꿀보다 더 특별한 것이 있다! 그 1%를 위해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에 오른 사연은?! 구수한 사람들이 모여, 사람 향기가 폴폴~ 나는 소똥령 마을로 떠나보자. [강력추천! 제철보감] - 대하를 먹으면 여자들이 웃는다? 가을 바다가 들썩인다! 그물을 던졌다하면 걸려드는 건 대하! 그야말로 대하천하라는데~ 오독오독 씹히는 속살의 진득한 단맛이 일품인 자연산 대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지금뿐이다. 예로부터 기력회복은 물론 스태미너 식품으로 단연 으뜸인 대하. 또 마그네슘과 아연,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대하가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건강식품으로 최고라는데…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걱정돼서 꺼려진다? 천만의 말씀! 대하는 오히려 달걀보다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는 사실. 마지막으로 현지인들만이 아는 특별한 대하가 있다는데… 소금판 위에 누워있는 것은 녹색 대하?! 시금치즙으로 목욕 재개하니~ 때깔부터 달라진 대하는 쫄깃쫄깃한 육질에 비타민까지 두루 갖추게 됐다고. 밥도둑 대하장에서 담백하고 시원한 대하탕까지! 팔딱팔딱 싱싱하게 물오른 9월 대하의 세계! 맛과 영양까지 두루두루~ 대하의 매력에 빠져보자. [화제 2] - 군부대 불법 침입 원앙가족 광주광역시의 육군 31사단. 삼엄한 군부대에 불법으로 침입한 가족이 있다? 그런데 장병들은 이들을 내치기는커녕, 가족처럼 모시고 살아가고 있다는데. 알고 보니 불범침입자는 천연기념물 제 327호인 원앙가족! 2006년 봄, 30여 년 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부대 내 호수에 원앙 두 쌍이 살기 시작했다고. 아무리 그래도 군부대! 다른 새들보다 특히 예민하고 경계가 심하다는 원앙새가 어떻게 군부대에서 살까? 20미터 거리의 사격훈련장에서 들리는 총성에도 달아나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원앙새들. 여기에는 장병들의 별난 노력들이 있었다. 들고양이에게 물리기라도 할까봐 집을 지어준 건 기본. 원앙가족을 위한 장병들의 수칙까지 정해서 지키고 있다는데~ 원앙새들도 생태를 헤치는 황소개구리 알을 먹어서 장병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게다가 장병들의 말로는 원앙이 지키고 있어서인지, 이 부대에는 고무신 거꾸로 신는 애인이 없다고. 부대 장병들과 원앙가족의 아름다운 동거 이야기 속으로 출발해 보자. [투데이 사람들] - 밥상 차리는 아빠 강원도 영월군 덕포리. 벌써 16년 째, 매일 아이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아빠, 전찬수(43)씨가 있다. 첫아이를 임신한 지 7개월 만에 우울증에 걸려 병원을 오가며 살았던 아내와의 17년 결혼 생활. 그는 아내 대신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삼 남매를 키웠다. 첫째 예술이가 벌써 열여섯이 되었지만 아내의 병은 나아지지 않고, 5개월 전부터 다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아내. 그 빈자리를 대신하며 이제는 여느 주부 못지않은 살림꾼이 됐지만 한창 엄마 손이 필요할 아이들, 특히 막내 예진이(6)를 볼 때마다 찬수씨는 마음이 무겁다고. 하루 빨리 아내가 건강을 되찾아 온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의 유일한 소망인데… 지금껏 아내 간병하느라 고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찬수씨, 매일 새벽, 아이들 밥상을 차려놓고 인력 시장에 나가보는데… 하루하루 커 가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갈수록 어깨가 무겁지만, 동시에 밝고 곱게 자라준 아이들은 아빠에겐 살아가는 힘!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가족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은 찬수씨. 매일 가장의 희망이 담긴 따뜻한 밥상이 차려지는 그곳으로 함께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