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3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09.19 (목)
[라이벌 열전] - 추석을 빛내는 고수들~ 곧 다가올 추석 대목을 준비하는 사람들.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할 이 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스피드! 번개보다도 빠른 속도로 승부하는 그들을 만나보자강원도 주문진 수산시장 앞에 자리한 한 방앗간,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있을까~ 반죽을 떼어 소를 넣는 건 남편의 몫, 그걸 받아 모양을 내는 건 아내의 몫이라고 하는데… 이 둘이 편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둘이 합쳐 3초! 모양도 마치 기계에서 찍어낸 듯 가지런한 송편! 그 하나하나의 무게 또한, 25그램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다고. 한 편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이곳에도 1초를 1분같이 활용하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추석에 많이 팔리는 동태포 뜨기의 명수! 꽁꽁 언 동태 한 마리를 썰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달랑 4초! 이렇게 하룻밤 동안 손질하는 동태가 모두 150박스에 달한다. 이런 기술을 얻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만큼 그의 손엔 아직까지 칼로 인한 상처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을 정도! 추석을 맞아 더욱 바빠진 그들의 손놀림에 빠져보자. [유령식당의 비밀] - 유령식당의 비밀 인기척도 없이 죽어버린 길, 밤엔 불빛 한 점보이지 않는데. 차량통행이 없어지면서, 문을 닫았다는 휴게소! 날이 밝아도 여전히 사람 통행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이곳에 다시 차를 몰고 오는 이유는? 휴게소 안에서 사장님은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번호표를 주고, 손님들은 기다리고 있는데… 휴게소였던 곳에 고기 집을 만들었다?! 대체 어떤 고기길래, 차량까지 없어진 한적한 길까지 찾아와서 먹는 것일까? 말도 안 되는 가격! 한우가 1인분에 5천원! 싸다고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 직접 농장을 운영해서 손님들에게 싸게 대접할 수 있다는데… 한편, 메뉴판도 없고, 주문도 없는 곳! 식당 안 어디에도 메뉴판은 없다. 뭐 먹을 거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손님들도 뭐를 달라 주문하지 않는 곳. 음식이 나올 때까지 어떤 음식이 나올지 알 수 없는 곳이라는데. 바로 겟국찌개, 들깨찌개, 된장찌개, 김치찌개, 호박찌개, 고등어 조림찌개, 계란탕 대여섯 가지의 찌개 중에서 오늘은 어느 것을 맛보게 될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 반찬이 열세가지 이상, 여러 종류 나가는 것도 모자라서 찌개만 네 가지가 나온다? 보기에는 두 사람이 먹기 부담스러워 보일지 모르나 너무 맛있는 나머지 1인이 공기밥 두 개를 뚝딱 해치운다고. 손님들이 항상 궁금해 하며 찾아오는 유령식당의 비밀을 밝혀보자. [화제 1] - 산골마을, 별난 2층 한옥? 어느 날 제작진이 발견한 놀라운 사진 한 장! 한옥 위에 떡하니 올라가 있는 또 한 채의 한옥! 우리가 알고 있는 한옥은 단층으로 지어진 것이 대부분! 혹시 합성은 아닐까? 사실 확인을 위해 달려간 곳은 경북 영주. 수소문 끝에 드디어 문제의 한옥을 발견하는가 싶었지만, 우리가 찾고 있는 집은 아니었다! 그때 2층 한옥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마을 주민 발견. 도움을 얻어 다시 찾아간 마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웅장한 2층 한옥의 자태~ 백년 세월을 고스라니 담고 있는 2층 한옥은 부부금술이 유난히 좋았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해 지은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그 오래전 이런 2층 한옥을 지을 수 있었을까? 화제만발! 산골동네에 숨겨진 보물, 별난 한옥을 소개한다. [화제 2] - 필리핀 며느리에게 디지털 친정이 생겼어요~ 전남장흥의 한 시골마을, 이곳에 9년차 주부 리나(31세)씨가 있다. 아이 둘에 남편과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고 있는 그녀는 필리핀에서 시집을 온 외국인 며느리! 추석을 맞아 이웃 외국인 며느리들과 송편 만들기는 물론 윷놀이까지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가슴 속엔 한 가지 섭섭함이 떠나질 않는다고. 이맘때면 타국에 있는 친정식구들이 그립고, 더욱 보고 싶기 때문이라는데… 그런데 여기!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 통신업체의 꾸준한 노력과 지원으로 리나씨 뿐 아니라 장흥의 외국인 며느리들은 보고 싶은 가족의 얼굴과 음성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다는데. 9년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양측 부모님 상견례와 함께 리나씨의 행복한 디지털 친정나들이를 함께 해보자. [해외 화제] - 일본, 기름으로 다이어트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기름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하지만 튀김공화국 일본에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기는 어려운 일. 밥 위에 튀김을 올려먹고, 간식으로 먹고 또 먹고~ 후식으로 마요네즈 칵테일까지 즐겨먹는다는 일본에서, ‘어떻게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살찌지 않을까?’ 기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건 당연한 일. 식용유 선진국 일본에서, 살찔 염려를 꽉 붙들었다는 기름이 나왔다는데… 21세기형 기름 중쇄지방산 열풍에 대해 취재했다. [투데이 사람들] - 50년 짝꿍 할머니들의 특별한 추석맞이 전북 진안, 서로가 없인 죽고 못 사는 특별한 신랑각시가 있다?! 마을 최고의 금실을 자랑하는 주인공은 내외간이 아닌 두 아낙네, 바로 우옥자(68) 할머니와 오미분(72) 할머니다. 동 트면 만나 해 지면 헤어질 정도로 꼭 붙어 다닌다니~ 마을에서 붙여준 별명이 신랑각시! 툭하면 티격태격 싸웠다 화해했다하는 모양새까지도 어쩜 그리 부부 같은지, 이웃 내외들이 시기할 정도라는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건 자그마치 50년 전, 열아홉 살이었던 우씨 할머니가 오씨 할머니가 살고 계신 마을로 시집오면서부터였다. 그 후, 흐르는 세월에 할아버지를 차례로 내주고 혈혈단신 적적한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게 된 것이라고.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 만날 생각에 들뜨기 시작한 두 할머니! 아들, 손자, 며느리를 위한 음식을 장만하느라 벌써부터 분주해지고, 명절 때면 더욱 간절해지는 할아버지 생각. 말하지 않아도 다르지 않을 그 맘을 알기에 함께 눈물을 훔치곤 한다는데… 고운 시절 함께 했던 낭군대신 곁에 남아준 오랜 지기, 황혼의 벗과 함께 하는 특별한 추석맞이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