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1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10.04 (금)
[화제 1] - 고운님 납시오~! 설악산 첫 단풍 大소동 2007년의 가을을 알리는 첫 단풍이 29일 설악산 정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주말, 첫 단풍의 소식을 듣고 전국각지에서 설악산에 몰린 행락객들만 무려 8000명 이상! 한계령 주차장은 몰려든 차량과 사람들에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는데.. 첫 단풍을 보기 위해 온갖 채비를 마치고, 새벽 2시부터 매표소 앞에 빽빽하게 줄을 서고 등산로가 열리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설악산도 식후경! 주차장 찬 바닥에 엉덩이 깔고 앉아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느라 바쁜 사람들까지... 이미 설악산 대피소엔 고운 첫 단풍,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기 위해 하룻밤 쉬어가려는 사람들로 예약이 꽉 찼을 정도! 기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조금 늦게 찾아 온 만큼 더욱 풍성해진 ‘2007, 첫 단풍 大소동’! 그 시끌벅적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숨은 맛을 찾아라!] - 태백산맥을 넘기 힘든 귀한 맛, 도치 vs 장치 그 이름 생소하고 못생긴 것도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맛 하나로 강원도를 평정했다! 도치와 장치! 잡히는 양보다 찾는 이가 더 많아, 그 맛이 태백산맥을 한 번도 넘지 못했을 정도! 심퉁맞게 생겨서 ‘심퉁이’라고 더 잘 알려진 못생긴 생선 도치! 통통하게 살이 오른 채 예년보다 일찍 강원도 앞바다에 나타났다! 탱탱한 살은 물론, 입에서 살살 녹는 알 맛! 그 맛은 얼마나 귀한지, 강원도에서는 도치의 알을 쪄서 제사상에 올릴 정도! 11월부터 2월까지, 강원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별미가 올해는 10월부터 맛 볼수 있게 됐으니, 반가운 소식에 미식가들이 벌써부터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몸이 길어 얻은 이름 ‘장치’. 이 또한 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는 어종! 짧게는 50cm에서 길게는 1m를 훌쩍 넘기는 커다란 생선인데.. 매운탕을 끓여먹는 것도 별미지만, 뼈를 발라낸 후, 그늘에서 말려 기름기를 쪽 빼고, 매콤한 양념으로 쪄낸 찜도 일품! 덩치가 큰 만큼 값도 저렴한 생선 장치! 강원도에만 있는, 강원도의 숨은 별미, 도치알탕과 장치찜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더 반가운 그 맛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대한민국 1% 명소] - 소금 열리는 나무가 있다? 소금이라 하면 바닷가 염전에서 얻는 것이 정석! 하지만, 강원도에 가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기상천외한 곳에 소금이 열린다고 하는데.. 특이한 소금을 찾아 강원도에 도착! 그런데 한적한 시골이 고향을 찾은 가을 손님맞이 때문에 들썩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연어! 다른 물고기와는 달리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회기성 어종인 연어! 그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다시 대한민국 1%찾기 돌입! 기상천외한 소금이 있다는 양구의 월명마을에 당도했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 아무리 봐도 소금이 나올법한 곳이 만무하니~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첩첩산중을 헤멘 제작진! 바로 그때!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 있었으니.. 벌써 눈이라도 온 걸까? 나무 열매에 마치 눈이라도 쌓인 듯 하얀 가루가 덮여 있는데. 손가락으로 콕 찍어 그 맛을 보니, 짭짜롬한 것이 영락없는 소금! 그렇다면, 바닷가 염전이 아닌 심심산골 나무에서 소금이 난다는 걸까? 이보다 더 놀라울 수는 없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소금이 열리는 나무!! 그 정체는 무엇일까? [강력추천 제철보감] - 수험생이 꽃게를 보고 웃는다 서해에 바다의 여왕 꽃게가 떴다~ 5년 만에 찾아온 꽃게 대풍! 맛도 맛이지만 싱싱한 꽃게를 먹으면 똑똑해진다는데.. 꽃게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아연은 일명 ‘학습 미네랄’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두뇌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수험생이여! 이제 꽃게를 먹어라! 그리고, 똑똑한 음식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음식을 원한다면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굴액젓게장. 굴의 아미노산과 꽃게의 아연이 만나 기존의 간장게장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게장의 맛을 창조했다는데~ 영양 두 배! 건강 두 배의 굴액젓게장! 그러나, 부드러운 속살만 먹고 껍데기를 버리면 손해다? 꽃게 철이면 껍데기만 모아 김치를 담는 마을 여성들이 있었으니~ 껍데기에 들어있는 키토산과 칼슘이 김치의 깊은 맛을 살려주고, 빨리 익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이라고! 맛이면 맛! 건강이면 건강!! 1석 2조의 싱싱한 꽃게의 매력에 빠져보자. [화제 2] - 물을 사랑한 고양이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다는 황당한 제보. 주인공은 경남 김해시의 최정연(32)씨가 키우는 고양이 양군이. 욕조에 들어가 있는 것은 기본, 양변기, 세탁기, 싱크대까지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는데.. 고양이의 조상은 사막에서 서식했기 때문에 천성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습성을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수영도 잘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양군이는 수영까지 수준급인 고양이계의 이단아! 도대체 녀석에게 어떤 일이 있었기에 물을 좋아하게 된 것일까? 태어난 지 3개월 무렵. 정연씨 부부가 하는 것이라면 모든지 따라하려했다는 양군이! 실수로 반신욕 하는 주인을 따라갔다가 욕조 물에 빠졌고, 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 사실을 깨달은 듯 하다는데.. 하지만, 그 사건 이후로 양군이의 물에 대한 집착 때문에 걱정인건 정연씨 부부! 화장실문은 절대 열어놓을 수가 없고, 정수기 밸브는 볼펜으로 고정시켜놨다는 것. 고양이가 너무 물과 가깝게 지내면, 피부병이 생기기 쉽고, 또 고양이끼리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페로몬의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해서 더욱 고민이라는데... 황당한 고양이의 물 사랑은 어디까지인가?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자. [투데이 사람들] - 밤마다 산소 다니는 남자, 박영순씨의 망부가 충북 제천의 작은 시골마을에 3년 전부터 하얀 소복 차림의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의 목격담이 줄을 잇는다는데.. 소문의 진상을 찾아 간 제작진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밤마다 상복을 입고 산소에 간다는 박영순씨(45)! 아버지가 돌아가신 2005년부터 꼬박 3년을 매일 밤 아버지 묘 앞에서 문안 인사를 드리고 있다는데.. 살아생전 못다 한 효를 이제야 하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에 남들 안 보는 시간을 틈타 몰래 나서는 길... 그리고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아버님만을 생각하고 싶어 손전등도 없이 기억과 감만으로 묘를 오른 지 3년, 이제는 길 가 돌 뿌리, 칡뿌리 하나 조차 머릿속에 훤히 그려질 정도라고.. 매일 묘를 찾는 것도 모자라 행랑채에 따로 사당을 꾸며놓고 아침저녁으로 아버지 영정 앞에 생전 좋아하시던 술을 따라 올린다는 박영순씨. 하지만 주위의 효자 소리에는 자식 된 도리일 뿐이라며 한사코 손사래를 친다는데..특히 거동이 불편해 11년 째 방안에만 계시는 어머니만 생각하면 아버지 무덤 앞에서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백방으로 애써봤지만 끝내 병을 고쳐 드리지 못한 불효를 저질러 죄스럽기만 하다는 그. 3년을 한결같이 아버님을 찾아가는 길, 박영순씨의 망부가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