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3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11.07 (목)
[핫이슈] - 온 산이 떠들썩! 지리산 월동준비 현장 11월 8일, 겨울을 알리는 절기 입동을 앞두고 백두대간의 끝자락 지리산에서는 월동준비가 한창인데~ 천왕봉(1874m)을 비롯해 제석봉(1808m), 반야봉(1732m) 등 걸어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곳이 대부분인 지리산! 때문에 겨우내 쓸 유류를 비롯해 식수, 담요 등을 일일이 등짐을 져 가져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그 많은 물건들을 지고 올라오는 것은 어려운 일! 그래서 지리산 국립공원에서는 1년에 두 번, 봄·가을철 헬기를 이용해 필요한 물건들을 나른다~ 동원되는 인원만도 30여 명, 헬기로 나르는 물건만도 수십 톤에 달한다. 한편, 또 하나의 지리산 명소, 우리나라 하늘아래 첫 절 법계사(1450m)! 이곳에서도 월동준비를 위해 하나하나 물건들을 나르기 시작했다는데... 김장철을 앞두고 갖은 재료들은 먼저 지게 짐을 지고 올라온다고... 짐을 져 올리는 지게꾼은 지리산 700m 고지에서부터 등짐을 져 올라오는 일은 만만치 않지만 이것이 모두 부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며 항상 산을 오를 때마다 수행하는 마음으로 오른다고~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종주 - 지리산의 월동준비와 더불어 아름다운 늦가을의 지리산 비경을 함께 돌아본다! [음식 트렌드] - 불타는 유혹! 장작불 요리! 찬바람 부는 요즘, 몸도 뜨끈~ 마음도 뜨끈~ 열기를 올리고 싶다면, 장작불의 불타는 유혹에 빠져보자! 경기도 일산의 한 음식점. 들어서자마자,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가 울리니~ 이것은 나무패는 소리?! 매일 아침, 뒷산에서 직접 공수한 참나무! 장작까지 패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인기메뉴인 참나무 장작 왕갈비를 굽기 위해서! 이틀 동안, 10°c의 저온고에서 참나무 숯 숙성시킨 왕갈비! 참나무 장작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니~ 비린내 대신 참나무 향을 입었다. 육즙 좌르르르~ 윤기 좌르르르~ 왕갈비! 조금 모자란다 싶으면, 직접 장작을 패라?! 손님이 직접 장작을 패면, 고기 한 덩이는 보너스요, 또한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고구마가 무한 리필! 장작불에 구워먹는 고구마 맛도 일품이라는데.. 여기에 버금가는 또 다른 맛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곰탕! 참나무와 아카시아, 두 가지의 장작에 무쇠 가마솥이 만나니~ 단연 인기 최고라고! 도가니부터, 사태, 꼬리까지! 소 한 마리에서 나온 사골 뼈에 12가지 한약재까지 넣어 24시간 펄펄 끓이면, 어우러진 그 맛이 진국! 조미료 대신, 과일을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김치,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면, 혀끝부터 시작되는 진한 감동에~ 뼈 속까지 원기충전되니~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타오르는 장작불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 입맛! 추위까지 뜨겁게 달구는 장작불 요리로 시린 몸과 마음을 녹여보자~ [화제 1] - 제주바다 최고의 천하장사를 찾아라! 제주도 앞바다가 팔딱팔딱 수상하다? 그물을 던졌다하면 올라오는 몸값 귀하신 명물 때문이라는데!! 육중한 몸은 기본 4kg을 훌쩍 넘기고 최장신장은 무려 1미터나 되는 녀석이라는 것. 제주바다 최고의 천하장사라 불리는 이것은 과연?? 제주 대표 주자, 은갈치가 주인공? 아니면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는 다금바리는 아닐까? 속단은 금물!! 맛이면 맛, 영양이면 영양!! 11월이면 다금바리는 물론 은갈치도 명함을 못 내민다는 제주 바다의 천하장사는 바로 방어!! 특히나 올해는 해상 곳곳에 방어촌(?)이 형성될 정도로 방어 대풍년이라고. 팔딱이는 생명력을 식탁 위까지 공수하기 위한 제주어민들의 대작전!! 산채로 방어를 잡기위해 제주 어민들이 택한 방법은? 자리돔 잡이 배야? 방어 잡이배야? 방어를 유인하기 위해 새벽부터 자리돔을 잡아 그것을 미끼로 조업을 하고, 배위에서도 혹여나 귀한 방어 죽을까 노심초사 한 마리 한 마리 귀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 조업 후에도 수족관이 아닌 바다위 가두리를 만들어 고이 모시는 일까지..양식을 하지 않는 방어의 특성상, 산채로 잡아서 팔딱이는 생명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라는데...제주바다의 천하장사! 방어와의 즐거운 한판승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의 유쾌한 현장을 함께한다. [화제 2] - 송아지도 옷을 입는다? 제작진에게 날아온 한 장의 포스터. 겨울이 되면 송아지가 옷을 입는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충남 청양의 한 농가! 정녕 옷 입는 송아지가 있단 말인가?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기이한 광경! 옷을 입고 축사안에서 놀고 있는 송아지!! 대체 왜 송아지에게 옷을 입힌 것일까? 이유인즉, 한겨울 추위를 이기기 위해 방한복만큼 좋은것이 없다는데.. 일명 깔깔이라 불리는 송아지 방한복은 겨울철 송아지들의 보온을 위해 필수 아이템인 것은 물론 송아지방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어 어려운 농가들이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데..신통방통한 송아지 방한복을 발명한 사람은 바로 20여년간 소를 키워온 정기철씨! 군대에서 입는 일명 ‘깔깔이’ 소재로 송아지의 겨울내복을 만든것이라는데..갓 태어난 송아지는 면역력이 약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질병을 얻기가 쉬워 감기에 걸리기 쉽지만 방한복을 입으면 체온을 5도시를 높여주고, 또 설사, 호흡기, 질병을 막아줘 폐사율도 막아준다고 한다. 태어난 개월 수에 따라 사이즈도 제 각각이라는 송아지 방한복!! 겨울이라 따뜻해요~겨울날 추위걱정 없는 방한복 입는 송아지들을 만나본다. [투데이 사람들] - 그 남자의 모기 목소리 입만 열면 여러 사람 놀란다는 오늘의 주인공! 모기 같이 앵앵거리는 목소리로 주위 사람들을 경악 혹은 폭소하게 만드는 주인공~ 27살 김영래씨! 워낙 특이한 목소리를 타고난 덕에 살면서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참~ 많았다! 감기 걸렸냐부터 장난치지 말고 원래 목소리로 말해라 등등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갖가지 오해와 의문들에 시달려야 했다는 영래씨! 소개팅에 나가서도 끝까지 입 한 번 떼지 않고 돌아온 적이 있는가 하면~ 돈 벌어서 성대 수술을 하는 것이 소원일 만큼 목소리가 심각한 콤플렉스였다는 영래씨다. 하지만 TV의 한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자 자신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깨닫고 부끄러움이 어느새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는데. 이제는 모기 목소리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는 영래씨! 처음 본 사람도 목소리만 한 번 들려주면 금세 영래씨를 기억하는 데다 독특한 목소리를 활용한 장기들로 각종 모임에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목소리,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목소리로 오늘도 김영래씨는 행복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