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1112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7.12.04 (수)
[화제 1]

미나리꽝 습격사건?!

부산에 있는 한 마을. 평화롭고 조용했던 이곳이 순식간에 쑥대밭이 된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날 쥐도 새도 모르게 누군가 미나리꽝을 습격한 것! 미나리꽝이란, 미나리를 심는 논을 말하는 말. 본격적으로 수확을 앞두고, 1만 5천~ 4만평에 이르는 미나리꽝이 순식간에 습격을 당해 추운 겨울철 농민들의 시름을 깊게 만들었다는데. 피해 규모만 수백만 원에서 천만원대까지 점점 불어나고 있다고. 속수무책으로 날마다 습격을 당한다는 이곳! 방법은 서둘러 수확을 마치는 거라는데, 해가 뜨는 순간부터 해지기 전까지 사람들의 손놀림이 무척 바쁘다. 그 이유는 바로 해질 무렵이면 범인이 나타나기 때문. 게다가 한둘이 아니라 떼로 몰려온다는데. 해가 뜨면 감쪽같이 사라지고 해가 질 무렵이면 어디선가 나타나 미나리꽝을 덮친다고! 해지면 날마다 나타난다는 무법자의 정체! 투데이 카메라가 추적해봤다.

[추적! 소문난 맛집]
주는 대로 먹으랑께~  호통쟁이 할머니표! 우렁이탕

광주에 가면 우렁탕 하나로 52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욕쟁이 할머니집이 있다. 테이블 4개정도의 작은 식당이지만, 점심 저녁 식사시간이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고~ 다른 식당에선 절대 겪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는데. 제일먼저 인원수를 잘 못 맞추면, 식당 입장이 불가하다? 또 상머리 자리는 무조건 비워 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완전 시골식으로 나오는 밑반찬을 넣고 밥을 쓰윽쓰윽 비비다 보면, 메인 메뉴인 우렁탕이 나오는데. 이 때 손님은 절대 우렁에 손을 대면 안된다? 또 우렁은 남기더라도 국물을 남기면 절대 안된다? 마지막으로 가게 입구 난로에서 끓고 있는 식수는 한 사람당 딱 한잔만 마셔야 한다고! 만약 이런 사항들을 잘 지키지 못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할머니의 불호령과 욕을 호되게 맞아야 한다는데. 밥 먹으러 온 건지, 욕먹으러 온 건지 헛갈리기까지 하다는 수상한 식당을 추적! 소문난 맛집에서 찾아가 보자.

[China Report 지금 중국은]

베이징, 초대형 황제 온천

기온이 떨어지면서 베이징 사람들의 겨울나기가 시작됐다. 저장식품이 발달하지 않은 베이징 사람들은 겨우내 먹을 음식 준비 대신, 미리미리 건강 챙기기에 바쁘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유난히 건조한 베이징 날씨는 끊임없이 물을 원하게 만드는데. 특히 강희황제나 서태후 등, 청나라 황실에서만 이용했던 은밀한 온천까지도 개방이 되면서 시민들이 즐기고 있다. 황실의 온천답게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자금성이나 이화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전통적인 건축양식,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2500만원을 호가하는 호텔, 전통적인 주택양식인 사합원의 모습으로 만든 호텔 등. 더욱 특이한 것은 고전적인 건축물 위로 모노레일이 있고 열차가 돌아다닌 다는 점.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모노레일이 온천 곳곳을 연결해 준다. 황제의 소금찜질부터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양초마사지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챙기는 베이징런의 겨울나기를 소개한다.

[화제 2]

등골이 오싹~ 수상한 도로!
            
전국을 떠돌며 사람들에게 공포와 호기심을 안겨주는 수많은 괴담들! 특히, 자동차 운전자들 사이에선 운전 중에 겪은 기이한 일이나 도로에 얽힌 미스터리한 현상에 관한 이야기가 무성하다. 이른바, ‘도로 괴담’이라 불리는 각종 소문들. 최근, 그중에도 유독 많은 운전자들의 목격담으로 인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도로 괴담이 있다는데. 영동고속도로의 어느 터널, 이곳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운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고. 이 소리에 놀라, 가던 길 멈추고 터널 앞 갓길에 정차한 차량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터널! 한편, 경남 창원에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도로가 있으니, 신호등이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기현상이 반복된다는데. 지역 운전자들 사이에선 이미 ‘움직이는 신호등’으로 유명하다고. 직접 듣고, 직접 보기 전엔 믿을 수 없는 이러한 현상들! 공포와 호기심을 동시에 몰고 다니는 도로 괴담의 정체를 밝혀보자.

[투데이 사람들]

미운정 고운정~  두 어머니의 동거

경북 영덕, 한 지붕 아래 두 할머니가 있다. 최막이(82) 할머니와 김춘이(62) 할머니. 무려 스무 살 차이, 모녀지간 격인 두 할머닌 참 기막힌 인연으로 만났다. 한 남자에게 시집 온 본처와 아들을 낳기 위해 맞이한 둘째 아내. 하지만 27년 전, 남편은 세상을 등졌고, 둘만 남았다는데. 남들보다 어눌한 작은 할머니와 적잖은 식구들을 건사하다보니 누구보다 억척스러워진 큰 할머니, 반면 작은 할머닌 40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집안일은커녕 농사일 하나 제대로 할줄 몰라 천하태평~ 하지만 허구한 날 쏟아지는 타박에도 뭐든 함께 하겠다며 따라 나서는 아우, 그래서인지 큰할머닌 자신의 신세가 서글프면서도 아우를 미워할 수가 없다는데. 같은 남편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두 할머닌 이제 한 아들을 바라보며 산다. 두 배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인지 효심도 남다른 아들은 1년 전, 두 엄마를 모시기 위해 귀농을 택했다는데.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함께 겨울맞이에 나선 두 할머니! 하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우와 함께 김장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미운 정인지 고운 정인지 기억조차 가물거리지만, 오랜 세월 묵은 정으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할머니, 두 엄마의 구구절절한 인생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