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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1.10 (금)
[화제1]

한국의 작은 지중해, 소매물도

중국 진시황 일행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도 왔다갔다!”는 낙서를 남겼다? 경상남도 통영의 소매물도에 가면, 이 낙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데,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초를 찾으러 소매물도에 왔던 서불이라는 사람이 이 섬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이곳에 다녀갔다’는 문구를 남기고 돌아간 것! 과연 소매물도는 ‘한국의 작은 지중해’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초원이 펼쳐진 언덕과 바다, 그리고 하얀 등대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가야한다는데, 그 비밀 장소는 어디일까? 또한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맛보는 소매물도의 먹을거리까지! ‘진시황’도 반했다는 소매물도로 떠나본다.

[음식트렌드]
2008 통요리가 뜬다! 통째로 먹는 통요리 열전 

2008년 새해엔 통 크게 먹자! 경기도 화성시. 팔방미인 낙지가 짬뽕계를 접수했다는데? 눈물 쏙 나게 얼큰한 통낙지짬뽕이 그 주인공. 긴 다리, 매끈한 몸매 과시하며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다! 끓는 물에 1분만 데쳐내는 장것이 낙지를 탱탱하게 유지하는 비법! 주문을 받아야만 뽑는 수타면엔 채소즙까지 넣어 개운함이 더한다. 진한 닭육수에 청양고추와 고추씨를 넣어 매운맛을 더하는데, 얼큰한 짬뽕 국물과 쫄깃한 낙지가 만났으니 그 궁합은 천하일미! 파주시 금촌에도 통째 먹어 더 맛있는 집이 있으니, 이름 하여 통김치목살전골. 썰지 않은 통김치 반쪽이 그대로 들어가고, 여기에 큼직한 목살이 세 덩어리나 들어간다. 통김치는 손으로 찢어먹고 두툼한 목살은 썰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이집의 개운한 국물 맛 비법은 바로 된장! 손님상에 내기 전에 먼저 된장과 함께 묵은지를 1차로 끓여내는데, 이렇게 하면 묵은지의 자극적인 시큼한 맛이 없어진단다. 또 푹 고은 사골육수에 들깨가루를 솔솔 뿌려 사골의 깊은 맛과 들깨의 고소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인심 좋게 떡과 두부 사리는 서비스라는데, 추운 겨울, 통크고 얼큰한 통요리로 속까지 채워주는 푸짐함을 통째로 느껴보자.

[화제 2]

용대리의 묘약, 백색가루의 비밀은?!
강원도의 한 마을에선 주민 모두가 정체불명의 하얀 가루를 먹는다? 매년 1월이면 명태 널기에 바쁜 주민들의 건강비법이 따로 있었으니, 바로 하얀 분가루 같기도 한 백색가루! 숨은 보양식으로 알려진 백색가루를 찾아 마을에 도착. 하지만 황태국을 끓이는 천연조미일 뿐 소문난 백색가루는 어디서도 눈에 띄지 않고! 장수마을로 선정된 이웃 마을을 찾아가 보라는 제보에 따라 마을 회관에 도착. 그곳에서 신주단지 모시듯 보관된 백색가루를 드디어 발견! 이어서 집집마다 부엌, 단지 등에서 발견되는 의문의 하얀 가루! 숟가락으로 푹푹 퍼서 주식처럼 먹는 이 가루는 오래전부터 내려온 마을의 숨은 보약이라는데... 땅이 꽁꽁 얼어 버리기 전 1월 초면 주민들 모두가 이 백색가루를 얻기 위해 산을 오른다고! 긴 꼬챙이를 들고 삼삼오오 산을 오르더니 꼬챙이로 땅을 마구 찌르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잠시 후, 꼬챙이 끝에 묻은 하얀 가루를 발견! 정말 땅 속엔 백색의 가루가 묻혀있는 것일까? 1월 초면 ‘복령’으로 불리는 하얀 가루를 나눠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는 용대리 사람들. 마을의 전통 보양식 백색가루, 그 비밀을 밝힌다!

[화제 3] 
동해에 대형 올챙이가 떴다?
 
동해 바다에 대형 올챙이가 떴다? 연못이나 민물에 사는 올챙이가 어떻게 동해바다에  산다는 것일까? 그것도 20센티를 육박하는 크기!! 대형 올챙이가 떼지어 나타난다는 곳은 동해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 새벽 3시 출몰한다는 올챙이를 만나러 배를 타고 나가봤는데,., 그물 사이로 올라오는 것은 다름 아닌, 도치! 통통한 배와 꼬리~ 영락없이 올챙이의 모습과 똑같은데... 작은 올챙이를 크게 부풀인 것과 똑같은 “도치”는 요즘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고 담백한 맛이 일품! 예전에는 못생긴 모습 때문에 “심퉁이”라고 부르면서, 잡는 즉시 바다에 내다버렸던 “도치”가 요즘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라는데, 도치회, 도치무침, 도치 알탕 등, 동해바다의 진한 겨울의 맛까지,.. 제철 맞은 도치를 소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잃어버린 얼굴, 다시 찾은 희망

2003년 여름. 수원의 한 차도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31살의 여성 정양숙씨(36). 전신 35% 화상과 함께 얼굴에 입은 3도씨의 강도 높은 화상으로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된 것인데... 설상가상으로 오른팔의 관절마저 기능을 잃으면서 정상정인 생활도 불가능해진 상황. 결국 그녀는 삶을 포기해버리고 싶은 극한의 심정까지 치달았는데... 그 후 4년 뒤, 현재 그녀는 몇 번의 재건수술로 많이 호전된 상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양숙씨. 예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비즈공예까지 시작했다는데... 주변사람들에게 무료강습은 물론 직접 만든 비즈선물까지 해준다는 양숙씨. 그러나 지금의 웃음이 있기까지는 무엇보다 가족의 힘이 컸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양숙씨의 얼굴마사지는 물론, 행여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지는 않을까 싶어 항상 그녀의 손과 발이 되어 주었던 부모님. 양숙씨는 그런 부모님께 늘 미안하기만한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나들이~ 양숙씨는 엄마의 꽃단장을 위해 모처럼 실력발휘에 나서고~ 사고 후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다는 메이크업 도구들을 꺼내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양숙씨. 지켜보는 가족들의 눈가에도 어느새 촉촉이 눈물이 맺히는데... 한때는 하늘을 원망하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는 가족들. 그러나 지금은 곁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행복하다는 이들~ 양숙씨 가족이 엮어가는 참된 가족의 의미와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