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7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3.10 (화)
[화제1] 봄이 오면 시골 마을 청도가 들썩들썩~ 봄내음 물씬 나는 요즘 경북 청도가 떴다?! 조용한 시골길이 전국 각지에서 온 차량들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농가 비닐하우스 앞도 사람들로 인산인해! 도대체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미나리! 봄철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미나리가 왜 이리 인기인가 했더니, 바로 일교차가 큰 기후 특성과 천연암반수로 기른 재배환경 때문에 미나리 맛이 기가 막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그 맛 한 번 보려고 찾아온 사람들 사이에선 전쟁까지 벌어진다! 한 단만 더 사려고 조르는 건 기본, 심지어 한 단도 못 사가는 경우도 생긴다고! 게다가 간이식당에서는 재료만 준비해오면, 미나리를 구입해 즉석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데, 식당에 자리를 못 잡은 손님은 야외에서 즉석 미나리 요리를 해먹기도 한다. 이렇게 하늘을 찌르는 미나리의 인기 덕분에 이 마을엔 미나리 특수를 누리는 곳도 생겨났다! 바로 간이식당에 물품을 배달할 배달전문점! 해마다 이맘 때면 매일같이 음료수와 고기를 배달해 하루 2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데, 근처 중국집도 미나리 특수를 노려, 자장면 판매보다 미나리판매에 열을 올린다! 중국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경우가 예사가 된지 오래! 사람들로 북적대는 봄날의 청도! 그 풍경을 생방송 투데이 카메라에 담았다! [유령식당의 비밀] 지은 지 70년도 넘은 오래된 기와집. 이 낡은 집의 좁은 대문으로 하루에도 백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들락거린다. 이집은 바로 우렁이 된장찌개와 우렁이무침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점심시간이면 식당 안이 손님들로 꽉 차서 메인메뉴인 된장찌개는 100인 분 분량을 한꺼번에 끓여 재빨리 담아 내간다고. 손님들 중 90% 이상이 단골손님인 이 식당은 바쁜 시간대면 손님들이 알아서 빨리 먹고 일어나기도 한다. 이게 바로 이 식당에서만 누릴 수 있는 한국형 패스트푸드라는데!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맛의 비법은 바로 된장에 있다. 된장을 담글 때 간장을 빼지 않기 때문에 맛이 더욱 진하고 좋다고. 된장 담는데 필요한 콩이 무려 연 2000kg, 우렁이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우렁이도 연 1톤 씩 소비한다! 여기에 냉면그릇 가득 담아 주는 밥, 고소한 제철 나물과 반찬 그리고 집장까지 있으면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다는데. 고추장에 보릿겨, 호밀과 몇 가지 밑간 재료를 넣고 고추 푹푹 박아서 만드는 집장은 이집 별미 중의 별미. 이 집장으로 밥을 비벼 먹어야 된장찌개와 최고의 궁합 자랑하는 비빔밥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초고추장에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우렁이무침까지 더해주면 되는데, 제철 나물 넣어 비빈 밥에 이 우렁이무침을 넣고 한 번 더 쓱쓱 비며 먹으면 봄철 입맛이 확 살아나는 데 최고의 음식이 된다. 상큼한 비빔밥과 진짜 된장의 만남! 그 환상적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당장 유령식당의 문을 두드려보자! [화제2] 바다 한가운데 비석이? 흔히 비석이라 하면 땅 위에 있는 것이 당연지사! 그런데...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비석이 있다? 소식 듣고 찾아간 곳은 완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작은 섬 달도.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비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궁금한 마음에 마을 주민들에게 비석의 정체를 수소문해보니 귀한 비석답게 볼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있다고. 제작진, 그 때가 되길 기다려 바닷가로 향했다. 주변은 이미 어두워진 상태. 그런데 그때, 바닷가에 나타난 의문의 한 남자. 성큼성큼 바다를 향해 걸어 들어가는데.., 그가 도착한 곳에 놓여있는 것은... 비석?! 분명 낮에는 보지 않던 비석이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궁금함도 잠시, 비석 앞에 앉아 뭔가를 퍼내기 시작하는 남자.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황당 비석의 정체를 전격! 공개한다. [라이벌 열전] 봄 바다의 꽃을 찾아라! - 통영 꽃멍게 vs 제주 홍해삼 - 꽃피는 춘 삼월! 봄 바다에 만개한 꽃들 때문에 하루가 25시간이어도 모자란 곳이 있었으니~ 빨간 꽃이 가득 피어있다는 곳은 바로 경남 통영! 빨간 색의 화려한 몸체,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꽃봉오리, 게다가 상큼한 향기까지? 그 꽃들은 바로 바다에 있다! 그것도 한두송이가 아니라 꽃나무처럼 줄줄이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고! 잠시 후 물속에서 건져 올린 것은~ 빨간 빛깔의 오돌토돌 화려한 겉모습을 가진 꽃멍게! 지난 3년간 잘 키워진 꽃멍게는 상큼한 향과 씹히는 질감이 최고조를 이루는 봄이 바로 제철! 통영의 별미 멍게 비빔밥 한입 먹으면 봄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한편, 제주도 성산리도 요즘 제철을 맞은 바다의 꽃 덕분에 바쁘다 바빠~! 자칭 제주의 꽃 해녀들이 진짜 바다의 꽃을 보여주겠다며 나서고~ 잠시 후! 물질을 끝낸 해녀들의 망사리에 들어 있는 것은? 붉은색의 화려한 몸매 자랑하는 홍해삼!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 보통해삼은 검은색을 띄지만, 제주의 홍해삼은 붉은 빛을 띤다. 첫 맛은 단단해도 몇 번 씹다보면 바다가 그대로 배어 나온 다는 홍해삼! 제철을 맞아 화려한 빛깔과 향을 자랑하는 봄의 명물들의 라이벌 열전이 펼쳐진다! [투데이 사람들] 그래도 괜찮아~! 당당한 19세 소녀의 고백 매일 아침 시작되는 머리와의 한판! 집안에 있는 가발을 총 동원해서 이것저것 써보지만, 맘에 들지 않은지 오늘도 지각할 위기에 놓인 열아홉 살 효주. 효주가 지각을 불사하리만큼 머리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다는데, 바로 3년 전부터 시작 된 탈모 때문이라고. 3년 전 갑자기 빠지기 시작한 머리카락, 처음엔 백혈병이라고 오해할 만큼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효주.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효주는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주민등록증에 사용할 사진을 찍기로 한 날. 오늘따라 유난히 부는 바람 때문에 혹시나 가발이 날릴까 머리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난방이 잘되는 건물에선 가발 속에서 흐르는 땀 때문에 얼마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는 효주다. 시내에 나온 김에 머리를 자르겠다는 친구를 따라 미용실에 간 효주. 3년 만에 온 미용실이 낯설지만, 현재 미용공부를 하고 있는 효주는 가까이서 보는 미용사들의 일하는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동안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효주. 오랜만에 머리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탈모 말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탈모로 고생해 온 3년, 가발이 생활의 필수품이 되고, 탈모 예방 마사지며,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각종 음식을 챙기는 것까지... 탈모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온 지난 날. 하지만 아직도 친구들에게 속 시원하게 밝히지 못한 비밀, 그런 효주가 오늘 중대한 결심을 하고 학교로 가는데... 웃음도 많고, 꿈도 많은 열아홉 살 효주를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