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5.22 (금)
[화제 1] 서해를 휘젓는 '장대'의 정체는?! [화제 2] 우리 집 강아지는 뿔 달린 강아지?! [투데이 X파일] 불상 안에 물이 흐른다?! [추천! 가족외식 명소] 가족 입맛 충족! 해물무침냉면 [투데이 사람들] 천생연분~ 우리는 고부사이 [화제 1] 서해를 휘젓는 '장대'의 정체는? 대나무나 나무로 다듬어 만든 긴 막대기, 장대! 이 장대가 서해의 귀한 보물로 대접 받고 있다는데.. 과연, 무슨 이유일까? 소문의 진원지로 찾아간 곳은 영광의 작은 어촌 마을. 결정적 제보, 법성포에 가면 볼 수있다? 바로 출동했는데 정말, 있다! 여기 저기 장대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 쓰임새는 굴비를 말리기 위해 준비해 놓았던 것! 하지만 제작진이 찾는 장대는 따로 있다? 바다도 잠든 고요한 새벽 4시, 잠잠하던 항구에 불이 밝혀졌다! 서해의 귀하디귀한 보물, 장대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조업 나가는 배를 따라 직접 바다로 나섰다. 잠시 후 장대라고 외치는 소리에 살펴보니 장대의 정체는 바로, 쏨뱅이목 양태과의 바닷물고기, 양태! 경남에서는 낭태, 전남에서는 짱태 등 지역별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양태는 영광에서는 몸이 길다고 장대라고 불린다고. 지금 영광 앞바다는 양태 천국이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바다 수온이 상승하자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양태가 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한 번 조업을 나갈 때마다 1,000마리 이상 잡는다고. 아름다운 서해를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싱싱한 양태 회, 회 한 점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는데 맛이면 맛 영양이면 영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양태! 눈 돌리는 곳마다 한 편의 수채화를 보는 아름답고 정겨운 곳, 영광의 귀한 손님 양태를 만나보자. [화제 2] 우리 집 강아지는 뿔 달린 강아지?! 머리에 뿔 달린 강아지가 나타났다?! 전설로만 듣던 유니콘도 아니고, 강아지의 머리에 턱하니 뿔이 달려 있다니.. 확인을 위해 경남 합천으로 달려간 제작진! 마을사람들에게 수소문해 소문의 강아지가 있다는 집에 들어가 봤는데..집을 지키고 있던 강아지, 말로만 듣던 뿔을 앞세워 험하게 제작진을 맞이했다! 겁에 질린 제작진, 뿔 달린 강아지를 자세히 살펴보니.새까만 털에 튼튼한 다리, 또랑또랑한 눈매, 주인아저씨 옆에 턱하니 버티고 서있는 모습은 충견이 틀림없다. 그런데, 강아지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음메’?! 뿔 달린 미스터리 강아지의 정체는 다름 아닌 흑염소였던 것! 1살 된 흑염소 수컷 까망이..어렸을 때 엄마를 잃고 아저씨 손에 키워져, 주인아저씨를 엄마처럼 따른다고 하는데.주인아저씨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기본, 제집 버려두고 아저씨 곁에서 취침! 다른 사람들의 말은 무시, 오로지 주인아저씨의 말만 듣는단다. 게다가 가르치지도 않은 집 지키기도 척척! 초식동물인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고기와 고추장 등 주인아저씨의 음식을 탐하는 잡식성까지! 하지만 주인아저씨에겐 점점 커가는 까망이가 다른 흑염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유일한 걱정거리! 이렇게 시작된 주인아저씨의 까망이 친구 만들어주기 대작전~ 웃음소리 가득한 까망이와 아저씨의 행복한 러브하우스로 초대합니다! [투데이 X파일] 불상 안에 물이 흐른다?! 전남 목포에 수상한 불상이 있다는 한 제보! 유달산 깊은 산중에 있는 어느 불상 몸 안에서 물이 흐른다는데...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다는 불상 속, 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신기한 불상을 찾아 마을 사람들 말에 따라 일단 산으로 올라간 제작진. 유달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찰들을 수색하던 중 한 작은 법당에 도착하고. 어디선가 정적을 깨는 물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는 법당 안에서 들린다? 가만히 지켜보니 드문드문 드나드는 사람들이 보이고, 기이하게도 제각각 물통이나 냄비 등을 들고 법당 안으로 들어가는데... 나올 때는 모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 마침내 열려있는 법당 안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데... 갑자기 법당 바닥 어느 한 곳에서 몸을 수그리는 사람들! 마치 땅을 파는 듯한 자세인데 놀랍게도 그곳에서 물을 퍼 올리고. 석조미륵좌불 아래 숨겨져 있던 샘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불상에서 흘러내려온 물이라 하여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 한다는 미스터리한 샘물! 자연 암벽에 불상을 새긴 후 법당을 만들었는데 어느 날 그 아래 샘이 발견되었다고. 과연 불상 안에서 물이 흘러 샘을 이룬 것일까? 법당 바닥 아래 숨겨진 샘의 비밀! 엑스파일에서 공개한다. [추천! 가족외식 명소] 가족 입맛 충족! 해물무침냉면 부쩍 더워진 요즘, 덩달아서 입맛도 잃어버리기 쉽게 마련! 연일 손님들 행렬이 끊이지 않는 냉면집이 있다고 하는데...이곳에서 냉면을 시키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상추와 생(生)김! 일명, 쌈싸먹는 냉면이라고 불리는 해물무침냉면! 오징어, 새우, 고둥, 소라, 조갯살을 매콤하게 무쳐내어 냉면과 어우러지게 한 음식이다. 상추에 싸먹으면 산뜻하고 생김에 싸먹으면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해물무침은 물기가 생기지 않아서, 마른 생김에 싸서 먹어도 김이 젖지 않는다는데...특별한 손질을 거치기 때문에 물기가 생기지 않는다. 해산물을 살얼음이 얼 정도로 얼린 다음에 물에 녹이는 작업을 2번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해산물의 내부부터 살얼음이 얼어서 수분을 밖으로 내놓지 않게 되어 훨씬 탱탱하고 쫄깃하게 된다고. 무 또한 물기가 생기지 않는다. 채를 썰어 놓은 무에 물을 흠뻑 뿌려놓고, 채반에 받쳐 놓으면, 희한하게도 겉의 물기가 없어진다고. 무에서 물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양념이 싱거워지지 않아서 매콤한 양념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면발에 따로 양념을 한다는데.. 해물무침에 물기가 없기 때문에 면발이 양념과 겉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양념을 하게 되었다고. 매콤하고 산뜻한 맛으로 가족들의 입맛을 되찾아 줄 음식을 소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천생연분~ 우리는 고부사이 매일 같이 나이 드신 어머니(손용석, 85세)를 업고 동네 어귀로 바람 쐬러 나오는 신점순 씨(49세). 그러면서도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은지, 매일 두런두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때문에 모르는 이들은 유별나게 사이좋은 모녀사이인줄로 착각한다고.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로 만나 한 지붕 아래 함께 산 세월만 29년. 어찌된 영문인지 남편보다, 아들보다 서로를 끔찍이 위하고 보듬어주며 살아온 두 여자. 그런 시어머니가 20년 전, 지병(골다공증, 좌골신경통)으로 하반신을 못 쓰게 되자 병간호를 하며 시어머니의 다리가 되어 살아온 점순 씨. 하지만, 아픈 사람이 있다고 집안 분위기가 침울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세숫대야를 들고 시어머니 방으로 들어와 세안을 시켜드리면서도 머리를 빗겨드리면서도 뭐가 그리도 즐겁고 우스운지 늘 ‘하하~ 호호~’ 정다워 보이는데. 그런 점순 씨가 요새 조금 달라졌다.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에게 툭하면 마늘 까 달라, 나물 다듬어달라, 빨래까지 개어 달라 부탁을 하는데. 하지만 싫은 기색은커녕 즐거운 표정으로 며느리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시는 시어머니. 게다가 노쇠하신 손으로 점순 씨의 어깨까지 손수 주물러 주시는데. 그걸 본 한 이웃 어르신, 드디어 며느리가 본성을 드러낸다며 나무라기도 하셨다고. 하지만, 점순 씨의 행동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내 옆에 오래오래 함께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하다는 며느리 점순 씨와, 그런 며느리에게 늘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인 시어머니. 이들의 행복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