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2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5.30 (토)
[화제1] 검어야 사는 마을?! [화제2] 돌로 만든 궁(宮)의 정체는? [화제3] 법당 한 가운데 물이 흐른다?! [대박식당 생존기] ‘짬뽕냉면’&‘묵은지찜’ [투데이 사람들] 환상의 짝꿍~! 100세 할머니 & 5살 증손녀 [화제1] 검어야 사는 마을?! 백의민족의 역사를 거스르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하고 많은 빛깔 중에 유독 ‘검정’을 고집하는 희한한 마을이 있었으니! 소문을 듣고 달려간 곳은 충청남도 당진군 봉소리! 평범하게만 보이는 마을, 검은 기미라곤 보이지 않는데! 하지만,마을 부엌마다 ‘흑미’며 흑태가 가득! 집집마다 보물처럼 키우는 것은 ‘흑염소’! 마을 마스코트로 통하는 ‘흑토끼’까지! 그야말로 온통~ 블랙이 판치는 황당한 상황이다. 제대로 둘러보니 산이고 들이고 온통 검디검어, 볼수록 알쏭달쏭하기만 한데~ 그 사연인즉, 수백 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이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구절산’의 부엽토가 바람에 날려 마을에 쌓이면서 마을 들판이 자연스레 ‘검은 소용돌이’에 휩싸여 왔다는 것! 그리하여, 그 마을 이름도 ‘검은 들 마을’! 흰 것들은 가라~ 봉소리에선 검어야 사느니~ 검은 고무신, 검은 티셔츠, 검은 바지까지! 아무리 더워도 마을 트레이드마크 '검은 의상‘은 필수! ‘검은 들’ 마을서 밭일 하는 사람들은 ‘검은 호미’ 들어주는 센스! 마을 대대 보양식으로 통하는 오골계 새참잔치까지! 마을 농축산물 검정으로 완전 통일~ 검어야 사는 마을의 유쾌한 비밀 속으로! [화제2] 돌로 만든 궁(宮)의 정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거 형태를 묻는다면,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말하는 게 당연. 그런데! 궁에 사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산다는 수상한 궁(宮)을 찾아간 곳은 경기도 여주군. 동네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집이라고 불리는 궁을 확인했다. 입구에서부터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묘한 기운이 흐르고, 입구를 지나 들어선 곳에는 각종 돌탑과 조각상이 즐비한데, 돌로 쌓아 더욱 견고해 보이는 석궁 발견! 사람 사는 집이 맞단다! 언제 지어진 것이며, 어떻게 살게 됐는지를 물으니, 사실, 궁이 아니라, 십여 년 전부터 혼자 지어올린 집이라고. 버려지는 건축 잔해들을 모아서 하나하나 쌓기 시작한 돌들이 궁궐 같은 집이 되고, 여러 돌 조각상으로 마당을 꾸미게 됐다고. 사람 사는 궁의 정체를 확인한다. [화제3] 법당 한 가운데 물이 흐른다?! 365일 물에 잠긴 법당이 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은 충북 청주의 한 사찰! 법당 안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은 없고 물통에 물을 담는 사람들만 보인다?! 눈앞에 펼쳐진 황당한 장면, 법당 한 가운데 우물이 있다! 더욱이 법당의 일부분이 물속에 잠긴 상황! 더 놀라운 사실은 그냥 우물이 아니고 동굴 우물이라는데, 손전등으로 비쳐보니, 노란 암벽들이 보이고 동굴 내부임이 틀림이 없다! 어떻게 법당 안에 동굴우물이 있는 것일까? 깊이는 성인 남자 2명이 들어갈 정도의 깊이, 뿐이 아니리 우물에는 항상 물이 찰랑찰랑 담겨져 있는데, 자세히 우물을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물이 솟아나는 구멍이 있다! 인위적으로 동굴을 만든 것이 아니고 인근 계곡에서 물이 흘러 수십 년 전 자연 동굴우물이 만들어 진 것! 사찰의 동굴우물은 그 유례만큼이나 사찰의 큰 의미가 되고 있는데.. 1급수를 자랑하는 동굴우물은 밥을 짓고 공양을 만들 때는 물론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사찰에서 배출한 법조인만도 30여명, 그 효염 따라 기도하러 왔다가 물을 길러 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깊은 산속 법당 안 동굴우물의 정체를 전격 공개한다. [대박식당 생존기] ‘짬뽕냉면’&‘묵은지찜’ 온몸 가득 시원한 음식 당기는 계절이 왔다! 더위에 지친 입맛 달래기 위해 이 집 문턱 닳고 닳을 정도라는데, 이 집의 대박 메뉴는 냉면! 그러나, 이름 같다고 다 같은 냉면이 아니다. 유일무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아주 특별한 냉면! 이름하야, ‘짬뽕냉면’이다.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아 보이지만, 얼큰함과 시원함이 어우러진 이 맛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는데.. 일단 냉면 그릇 가득 채울 만큼 푸짐~하게 쌓아올려진 고명부터 시선 집중! 일반 냉면과 다르다. 보기부터 벌써 얼큰한 맛이 감도는 붉은색의 냉면 국물! 여기에, 냉면만으론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 토속적인 음식으로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메뉴가 있으니, 묵은지찜이다. 그러나 평범한 메뉴도 사장님 손길 닿으면 특별한 음식으로 재탄생되는데, 직접 담근 묵은지를 쪄내는 방법이 비결. 여기에, 각기 다른 재료로 3번에 걸쳐 뽑아내는 국물은 조리과정부터가 까다롭고 복잡한데.. 바로, 모든 음식의 기본은 육수에서 나온다는 사장님만의 음식 철학 때문이다. 음식도 자꾸 뒤집어 생각해보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음식뿐이다”는 사장님! 평범한 음식을 특별한 맛으로 탄생시킨 그 음식 열정을 공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환상의 짝꿍~! 100세 할머니 & 5살 증손녀 ”전라남도 담양에는 95년의 세월을 뛰어 넘은 사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올해 100세 할머니와 5살 증손녀 연주가 그 주인공. 무려 95년의 세월과 4대라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두 사람... 올해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정정한 할머니.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꼿꼿하게 걸어 다니시고,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요즘 세상 돌아가는 얘기며, 옛날 얘기들도 들려 줄만큼 말씀도 잘하실 만큼 기억력도 좋으시다. 혼자서 조용하게 지내던 할머니의 일상에 5년 전 증손녀 연주가 오면서 바빠졌다는데, 농사일로 바쁜 며느리를 대신해 5살 된 연주를 보는 것이 할머니 몫이 되었다고 한다. 본인 몸 하나 추스르기 힘든 나이 100살에 증손녀 보는 것이 힘들만도 하련만 고물고물 커가는 증손녀의 모습을 보면 마냥 행복하다는 할머니다.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해 놓은 증손녀 그럴 때마다 치우는 것은 할머니의 몫. 요즘에 한글 공부에 푹 빠져 있는 연주, 그런 증손녀에게 뭔가 가르쳐 주고 싶은 할머니지만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에 배우지 못해서 증손녀에게 가르쳐 줄 수 없어 속상한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의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하고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불러주는 연주, 특히 할머니와 함께 하는 소꿉놀이는 연주가 가장 좋아할 정도. 오랜만에 연주를 위해 외출을 나선 할머니, 장터 국수를 좋아하는 연주에게 맛있는 국수를 먹이고 싶은 마음에 함께 나섰는데...95년의 세월의 벽을 넘어 같은 시간 한 공간에 살아가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는 할머니와 연주의 행복한 일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