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3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6.02 (화)
[화제1] 촛불집회 현장 24시 [라이벌 열전] 무엇에 쓰는 '풀'인고~? [화제2] 꿀이 흐르는 집? [유령식당의비밀] 그때 그때 다른 회국수 [투데이 사람들] 행복을 주무른다! 김제 떡 방앗간 3남매 [화제1] 촛불집회 현장 24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강행으로 성난 민심이 또 한 번 분노했다. 바로 어제,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곳곳에 쏟아져 나왔는데. 애초, 광우병 위험을 무시한 채 30개월 이상 된 소에 대한 정부의 수입 규제가 풀리면서 국민들이 반발했고, 이런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장관고시를 강행해버린 것. 따라서 분노한 국민들의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이에 앞서 토요일, 청와대 인근에서는 큰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폭행과 물대포 등의 과잉진압으로 시민 60여명이 부상을 당했던 것. 그 논란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공권력.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회의를 논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번 촛불집회는 예년과 달리 청소년, 주부 계층 등 다양한 집단이 참여한 것이 특징. 시위대는 ‘고시철회’, ‘협상무효’를 외치며 외침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반응은 시큰둥! 국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다. 꺼질지 모르는 촛불 시위. 하루 빨리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라이벌 열전] 무엇에 쓰는 '풀'인고~? 강원도 정선 두메아리 마을! 마을 사람들이 한곳에 둘러앉아서 뭔가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마을 사람들 손에 들린 것은~ 지푸라기? 이 지푸라기로 하려는 것은 놀랍게도 낚시! 지푸라기로 고기를 잡는다? 일단 열심히 새끼줄을 꼬기 시작하고! 이윽고 완성된 것은 긴 지푸라기 줄과 깔대기 모양의 지푸라기 통발! 지푸라기 도구들을 들고 향한 곳은 최고의 물을 자랑한다는 회동 계곡! 바지를 걷고 물속에 들어가는 사람들~ 마치 줄다리기라도 하듯이 지푸라기 줄을 좌우로 당기는데~ 구령에 맞춰 줄을 움직이면서 물을 한쪽으로 몰면 물고기들이 통발 속으로 모여 든다! 이것이 바로 정선의 전통 어법 쉬끼질! 산천어를 비롯해서 쉬리, 피라미 등 청정 민물고기들이 지푸라기 도구 속에 모여드는데~ 그런데 뭔가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 또 있었으니~ 바로 귀리 풀! 또 하나 필요한 것은 꼬내기라 불리는 잠자리 유충! 긴 귀리풀 끝에 매듭을 만들고 그 사이에 꼬내기를 끼우면 꼬낙대 낚시 완성! 꼬낙대가 위 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고기가 걸렸다는 신호! 재빨리 낚싯대를 뽑아 올리면 꼬낙대 끝에 매달려 올라오는 작고 예쁜 물고기! 동사리! 살이 많고 육질이 좋아서 예로부터 즐겨 먹던 민물고기라고! 얼큰한 매운탕 안에는 후루룩~ 하고 먹을 때 콧등을 탁! 친다는 정선의 토속음식 콧등치기 국수 까지 들어가고!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좋고 귀한 자연과 함께하니 더욱 좋다! 지금 그 현장으로 떠나보자! [화제2] 꿀이 흐르는 집? 일 년 365일, 달콤한 꿀이 흐르는 집이 있다? 그렇다면 벌이라도 산다는 걸까?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달려간 곳은 경기도 파주의 한 가정집. 하지만 집 이곳저곳을 살펴봐도 흐른다는 꿀은커녕 벌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때, 제작진을 주방으로 안내하시는 아저씨. 그리고 잠시 후,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려오는 요상한 소리는 분명 벌 소리였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보는데, 소리의 근원지는 모퉁이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 속. 그리고 그 구멍 속을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것은 다름 아닌 벌들! 하지만 벌들이 터를 잡은 곳은 보일러 배관이 지나는 곳. 이런 곳에 벌들이 집을 지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 눈으로 보기 전엔 믿을 수 없다! 개봉박두~ 보일러 배관을 접수한 별난 토종벌들의 모습을 전격 공개한다! [유령식당의비밀] 그때 그때 다른 회국수 제주도에 동부권 쪽의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홀로 서있는 식당 하나! 국수를 좋아하는 제주도 사람들뿐 만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비수기 점심때도 발 디딜 틈이 없는데... 이곳에서 국수를 먹는 사람들은 자신이 먹고 있는 국수가 뭔지 모른다? 그렇다면, 국수를 만들고 있는 주인은? 주인도 그날 아침이 되어야, 오늘 무슨 국수가 될지 알 수 있다고?! 대체 무슨 얘기일까? 바로 국수의 주재료가 되는 회가 새벽에 들어오는 배에 무엇이 잡혔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 어제는 가오리, 갈치, 한치를 썼지만, 오늘은 광어가 될 수 있다는 말씀!! 30년 바닷가에서 해물 장사를 해온 경험으로 반드시 매일 매일 그날 잡힌 생선만을 고집하고 있는 주인 부부! 보통의 회 한 접시에 해당할 정도의 푸짐한 양의 회에 상추, 깻잎등 푸짐한 채소를 넓은 쟁반 접시에 담아서 매콤하게 비벼먹는 쟁반 회 국수!! 오늘 어떤 재료가 올라올지 알 수 없지만, 오히려 더 스릴이있어서 좋은 회국수의 특별한 맛을 공개 한다! [투데이 사람들] 행복을 주무른다! 김제 떡 방앗간 3남매 전북 김제의 읍내에는 3남매의 고소한 우애로 만들어내는 소문난 떡방앗간집이 있다. 지각쟁이에 가끔 깜박하지만 주문과 포장담당인 누나(39), 떡만들기 담당인 억척이 넷째(33)와 든든한 매형. 전체 관리 겸 배달을 맡은 둘째 희중씨(37) 이렇게 3남매가 함께 떡집을 한지는 3년째. 10년 동안 떡집에서 일한 희중씨는 형제들에게 같이 떡집을 해보자 제안했고 기꺼이 따라준 것인데. 그렇게 넷째동생에게 기술을 전수해주고, 최근엔 넷째동생이 매형에게 기술전수가 한창이다. 제일 연장자지만 떡집에서는 막내인 매형, 처남의 잔소리가 듣기 좋을 리 없는데~ 알고 보니 같은 해병대 하늘같은 고참이었던 것. 하루 종일 즐겁게 일하는 3남매. 사실 누구보다 3남매가 떡방앗간을 하는 걸 제일 기뻐했던 건 어머니다. 어릴 때 고열로 말을 못하게 된 어머니는 일찍 남편을 여의고 장애의 몸으로 떡집하는 3남매와 회사 다니는 두 아들, 5남매를 힘들게 키웠던 것. 가진 것 없이 주위의 냉대로 그늘진 삶을 살았던 어머니는 장성한 자식들을 주위에 자랑하고 다니는 것이 행복이 되었다. 손수 농사지은 곡물을 가게에 가져와서 전해주고, 늘 환히 웃으시는 어머니를 보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단다. 얼마전엔 좋은 일이 생겼다. 오랫동안 취직준비에 실패한 셋째가 학교 행정실에 취직하게 된 것. 5남매 식구들이 모두 어머니집에 모여 취직 기념 잔치가 벌어지는데...선물은 단연 손수 만든 떡케??. 어릴 적 힘들었던 이야기로 분위기가 숙연해지지만 이내 왁자지껄 웃음이 넘치는데...행복이 넘치는 떡집, 김제 떡방앗간집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