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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6.30 (화)
[화제 1] 바다에 있는 선녀탕의 정체는?
[화제 2] 산에서 캐는 기름?!
[유령식당의비밀] 회를 시키면 간장게장이 무제한
[투데이 사람들] 알뜰살뜰~ 김만기 할아버지가 사는 법



[라이벌 열전] 이런 그물 처음이야! 
어촌마을의 특별한 그물 자랑이 시작됐다! 조상의 지혜를 그물하나에 담아 한 마리라도 더!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서해에서 만난 희한한 그물! 과연 어느 마을의 그물이 더 특이하며 효과적일까?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의 황금어장 갯벌! 이 마을의 특별한 그물만 있으면 혼자 물고기 잡기는 만사 OK라고! 뚝딱뚝딱 긴 나무대로 뭔가를 만들고 나서는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나무대에 그물을 쳤더니 흡사 가오리 같은 모양을 한 V라인 그물 완성! 이것이 바로 이 마을의 특별한 그물 사둘! 얼핏 보면 망태기 같은 부게를 등에 매고 갯고랑에 들어가 사둘로 바닥을 훑어주면 갯벌에 소풍 나온 숭어, 새우, 망둥이가 줄줄이 잡혀 올라온다. 그런가하면 전북 고창에도 대단한 그물이 있다는데~ 갯벌에서 만난 것은 긴 막대기와 평범한 그물이 전부? 하지만, 잠깐 손질하니 금세 사다리모양의 그물로 완성~ 이것이 바로 포망이라는 전통 그물! 이 그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새우! 그것도 새우젓을 담을 때 쓰는 아주 작은 젓새우! 크기는 작지만 찌개든 국이든 담백한 맛을 내는데 일등공신 천연조미료인데~ 입에서 톡 터지는 새우맛 한번 보고~ 서해바다의 바람에 한번, 그 맛에 다시 한 번 푹 빠진다! 



[화제1] 바다에 있는 선녀탕의 정체는?
바다 한가운데 선녀탕이 있다는 황당한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제주도. 보물 같은 섬이긴 하지만 동화 속에서나 나오는 선녀탕이 정말 있을까 싶은데... 수소문 끝에 선녀탕이 있다는 마을을 찾아낸 제작진. 하지만 그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선녀들이 내려오는 밤이 되어야 한다는데... 궁금한 마음에 일단 밤이 되기를 기다려 마을 주민과 함께 바닷가로 향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가 있었으니... 그 소리가 들리는 곳은 다름 아닌 바닷가.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목욕을 하고 있는 여자의 뒷모습. 그렇다면 정말 이곳이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한다는 선녀탕? 사실 확인을 위해 가까이 다가 가보는데... 그때, 난데없이 날아든 바가지 세례. 알고 보니 이곳은 선녀탕이 아니라 청굴물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노천탕이라고. 예로부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어 선녀탕이라고 불린다는데. 제주도의 황당 선녀탕, 청굴물을 소개한다!


[화제 2] 산에서 캐는 기름?!
경남 하동에 가면 산에서 캐는 기름이 있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 마을 사람들! 비가 그치면 산으로 기름 캐러 간다는 말들뿐인데... 비가 그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마을 뒷산에 모인 사람들! 저마다 손에는 도끼와 곡괭이, 톱까지 무시무시한 도구를 들고 모였는데~ 이것은 모두 산에서 기름을 캐기 위한 준비물이라고! 산에 올라서자 빼곡한 나무들만 보이는데... 그때! 너도 나도 외치는 한마디! “기름 봤다!” 하지만, 흙과 나무들 밖에 보이지 않는데... 사람들 기름이라고 말하는 것은 흔히 알던 ‘소나무’?! 소나무를 캐서 마을로 내려와 커다란 가마솥에 소나무 장작을 넣고 끓이는 사람들! 신기하게도 소나무 장작 속에서 뽀글뽀글 나오는 액체! 산에서 캐는 기름의 정체는 바로 ‘소나무 기름!’ 하지만 소나무라고 다 똑같은 소나무가 아니다! 기름이 샘솟는 소나무는 따로 있다는데... 바로 10년 이상 된 소나무의 옹기 부분에서만 기름을 뽑아낼 수 있다고! 구하기 힘든 기름이기에 소나무 기름 뽑아내는 날만 되면 그 집은 동네 방앗간이 될 정도라는데... 조상 대대로 이어온 소나무 기름! 전을 부치고, 떡을 만들고, 기름을 넣고 끓인 밥은 기름기 좔좔~ 그 맛있 끝내준다고. 또한 매일 소주 반 컵에 그냥 소나무 기름을 마셔도 건강에 좋다! 고소한 냄새로 활기 넘치는 마을로 지금 떠나보자!


[유령식당의비밀] 회를 시키면 간장게장이 무제한, 모둠 조개탕이 공짜
서울에서 제부도로 가는 길에 있는 사강시장이라는 재래시장. 이곳에 허름한 횟집 한곳에 유난히 손님이 몰리는 이유? 바로, 회를 시키면, 8가지 싱싱한 해산물이 서비스로 나오고, 10가지 조개를 넣은 모든 조개탕이 공짜! 이 조개탕에는 가리비, 백합, 키조개, 새조개등 맛있는 고급 조개종류까지 전부 들어있는데, 그뿐만 아니라, 양도 보통 3만원을 주고 먹는 모둠 조개구이의 양과 비슷! 또, 밥을 시키면, 살아있는 돌게로 직접 담근 간장 게장을 무제한으로 주는데, 손님들에게 조개 종류를 소매로 팔기위해, 조개를 살 때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이렇게 서비스 메뉴를 푸짐하게 줄 수 있는 비결! 또, 횟집 문을 열기 전, 새벽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배추며, 고추, 쌈 채소를 직접 재배하기 때문에 재료값을 아낄 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모시조개, 바지락, 새우, 맛 조개를 넣은 매운탕까지 공짜로 푸짐하게 주는 횟집!! 허름한 외관 속에 숨어있는 싱싱한 맛의 비밀을 공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알뜰살뜰~ 김만기 할아버지가 사는 법
충북 음성의 김만기 할아버지(70)는 물건 하나가 손에 들어오면 마르고 닳도록 없어질 때까지 쓸 만큼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다. 25년째 할머니와 함께 장사하는 식료품가게에는 온통 옛날 물건들로 가득한데, 50년 된 괘종시계를 아직까지 쓰고 있고, 40년 된 자전거, 심지어 50년 된 금고는 속이 다 부서지고 잠금 기능도 고장 났지만 할아버지에게는 보물 같은 존재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할아버지의 보물1호는 83년에 장사 시작하면서 배달하기 위해 산 포니픽업. 얼마나 애지중지해 매일 닦고 쓸고 해 할머니는 아예 할아버지 별명을 ‘닦고 쓸고’로 붙여줄 정도인데, 이렇게 옛날 물건 오래 쓰는 것 까지는 좋지만 할머니에게 불만이 한 가지 있다. 길 가다가 버려진 소파며 장식장, 의자 등을 족족 주워와 집안이 온통 고물 창고가 된 것. 오늘도 슬쩍 나가다더니 짐 싣기 널찍한 포니픽업에 버려놓은 의자를 싣고 오자 역정이 난 할머니. 그렇게 냉랭한 기운이 감돌자, 할아버지가 웬일로 할머니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서 기분을 달래보는데... 이렇게 할아버지가 근검절약을 하는 이유는,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려운 형편에 5남매 맏이로서 가장역할을 하면서 힘들 게 살아온 게 몸에 배인 탓인데, 그 가난이 이어져 결혼 후, 난전 옷장사에서 힘들게 시작해 알뜰살뜰 산 탓에 5남매 대학공부까지 다 시키고, 지금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 근검절약은 내 인생, 김만기 할아버지가 사는 법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