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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7.31 (금)
[투데이X파일] 산꼭대기 절벽 위에 집이?!
[화제 1] 사람들이 사라지는 과수원?
[추적!소문난 맛집] 여름별미! 손냉이면의 정체는?
[투데이 사람들] 산골 마을 두 할머니



[13억을 움직이는 힘!2008 베이징 올림픽] 중국을 머리 위에~! 거꾸로 그림 그리는 사나이 
남녀 불문! 노소 불문! 거리 곳곳마다 태극권의 열기로 넘쳐나는 중국 허난성!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기인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달려가 봤는데~ 공원 한 구석,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이가 있다! 꼬리가 달린 손오공도 아니면서 철봉에 거꾸로 매달린 채, 이마를 땅에 대고 합장을 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 이 사람, 000씨!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이기에? 000씨가 안내한 곳은 평범한 사무실, 눈에 띄는 것이라고는 붉은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그림 한 폭 뿐인데... 이 때 그가 던진 한 마디~ “거꾸로 서서 그린 거예요.” 보지 않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바로 사실 확인에 들어가는데... 정말 조금 전 철봉에 매달려 잠을 자던 자세 그대로 거꾸로 서서 그림을 그린다!! 대체 무슨 사연으로 이런 자세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일까? 거꾸로 그리는 그림 속에 행복을 담는 000씨를 만나보자.



[투데이X파일] 산꼭대기 절벽 위에 집이?!
산꼭대기 절벽 위에 집이 있다?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부산광역시! 진산이라 불리는 금정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801.5m의 고당봉에 집이 있다는데... 험난한 산길을 올라 마침내 정상에 도착. 주위를 둘러보던 중 절벽 위 한 작은 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돌담으로 둘러싸여 한 평 남짓한 곳에 홀로 서 있는 정체불명의 수상한 집. 향불과 위패가 엄숙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이곳! 예부터 주민들이 기도하며 소원을 빌던 곳이라고. 산 정상에 있다 보니 등산객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 가게 되고,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이곳을 보존하고 있는 지킴이의 임시 처소까지 생기게 되었다고.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 한 보살의 유언에 따라 절벽 위집이 생기게 되었다는데...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정월대보름과 단옷날 제를 올리는 당집으로 고모 당이라 부른다고. 외진 산꼭대기에 있다 보니 오는 이들마다 자연 속에서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화장실에 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사찰까지 가야하고, 목이 마르면 산허리쯤에 있는 샘터까지 내려와야 한다고. 1년 365일 언제나 향불이 꺼지지 않도록 오는 이들마다 지키기에 나선다는데... 오가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경치와 쉼터를 선사하며 수백 여 년 동안 금정산 정상을 지켜 온 산꼭대기 절벽 위에 있는 미스터리한 집의 비밀! 엑스파일에서 공개한다. 



[화제 1] 사람들이 사라지는 과수원?
새콤달콤, 여름철 과일들이 산지 과수원! 그런데, 사람들이 사라지는 과수원이 있다?!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전라북도 정읍으로 달려간 제작진. 수소문 끝에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과수원 발견! 과수원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발견하고 달려갔지만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마는데.. 사람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나뭇가지에 걸린 옷들 뿐. 이리저리 사람들을 찾아 헤매던 그때! 온 몸이 홀딱 젖어서 나타난 한 사람!!! 조금 전에 사라진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 왔다는데... 아저씨와 함께 사람들을 찾아 들어간 곳에서 나타난 건, 만 오천여 평의 거대한 과수원 속에 숨어 있는 수영장?! 일을 하다가 더워진 마을 사람들, 과일 나무 속에 숨어 있는 수영장 속으로 너도나도 들어간 것이라는데... 수영장이 땅 아래로 파여 있어 나무 사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웬만한 사람들은 찾기 힘들 정도!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숨은 피서 명당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10년 전, 땅에서 물이 솟는 것을 발견한 마을 이장님이 직접 삽으로 땅을 파서 무려 150평이나 되는 수영장을 만들었다는데~ 청정 계곡의 맑은 물을 받아 만든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싱싱한 과일도 먹고 거기에 기발한 물놀이 도구까지 만들어 이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회룡리 마을 사람들! 그들의 비밀 피서 명당! 투데이 화제에서 살~짝 공개합니다! 


[추적!소문난 맛집] 여름별미! 손냉이면의 정체는? 
뜨거운 여름철! 줄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여름별미가 있다고 하는데...가슴속까지 차가움을 전해주고, 더위에 지쳐서 잃어버렸던 입맛까지 되살려 준다는 이 음식은 손냉이면! 손냉이면은 물손냉이면과 비빔손냉이면, 두 가지 맛으로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 각각 개성은 다르지만, 독특한 면발 때문에 손냉이면이라고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는데...칼국수 면발이라고 하기엔 얇고 색깔 또한 검은빛을 띠고 있는 독특한 면발! 밀가루 반죽을 치댈 때, 9번 찌고 말린 둥굴레 가루를 넣은 뒤, 칼로 일일이 썰어내어 면발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발은 훨씬 차지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고. 차갑게 만든 특별한 면발이라는 의미로 손냉이면이라 붙여졌다고.. 둥굴레 가루를 넣은 면발에 뒤포리와 새우, 레몬을 넣고 육수를 얼려서 부어주면 물손냉이면, 매콤한 고추장에 과일과 견과류를 갈아 넣으면 비빔손냉이면이 된다. 담백하게 차가운 것을 좋아한다면 물손냉이면을, 매콤하게 차가운 것을 좋아한다면 비빔손냉이면을 골라 먹으면 된다고. 더위에 지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시원함과 풍성함을 담은 음식을 소개한다.  



[투데이 사람들] 산골 마을 두 할머니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 1리.. 이곳에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으로 살고 계신 이복희 할머니(99세)와 임옥조 할머니(67세). 마을 통틀어봐야 주민이라곤 단 둘 뿐인 까닭에 서로의 존재가 그저 든든하고 감사할 뿐인데. 이복희 할머니는 고령의 연세에도 눈이 밝아 작은 글씨까지 막힘없이 읽으실 정도로 건강하신 편.. 게다가 자신의 심경을 두루마리 종이에 정갈한 붓글씨로 적곤 하시는데. 그런 이복희 할머니와 이웃으로 지내고 계신 임옥조 할머니는 요즘 한창 양봉일로 바쁘다. 아무도 없는 마을에 백구를 벗하며 홀로 계실 이복희 할머니 걱정에 틈을 내어 이 할머니 댁을 찾아오곤 하는데. 정 많고, 사람 좋아하는 이복희 할머니에게 임 할머니는 여간 반가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이 할머니는 슬하에 3남 2녀를 두셨지만 불편한 타 지역 생활이 싫어 결혼 후 수십 년 동안의 추억이 남아있는 이곳을 고집하며 홀로 지내고 계신데. 하지만 읍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산골마을에서 고령의 연세에 홀로 지내는 까닭에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필요한 게 있어도 혼자서는 장에 갈 엄두조차 못내는 할머니. 그럴 때마다 임 할머니는 이복희 할머니의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 주는데. 맛있는 음식이 하나 생겨도 그 누구보다 서로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는 99세 할머니와 67세 할머니. 산골마을 두 할머니의 아름다운 동행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