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8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9.04 (금)
[화제2] 비닐을 덮고 자는 마을?! [투데이X파일] 산중에 나타난 원숭이 인간?! [추천!가족외식 명소] 철판위에서 바다를 통째로 즐긴다?! [투데이사람들] 산골마을 노부부의 사랑가 [화제 1] 고기를 잡지 않는 어선의 정체는?! (가을 전어) 전북 부안 격포항.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조업으로 배가 일제히 출항을 마친 시각. 유독 움직일 줄 모르는 어선 10여 척이 항구에서 바다를 슬슬 오간다. 10여척의 배 모두 선장 한 명만이 유유자적 배를 운전하고 있는데.. 금어기가 끝나고 어장이 활짝 열린 때에, 조업하기를 포기한 이 어선들의 정체는? 잠시 후, 각 어선의 선장님들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하고, 아무것도 없는 배들이 촌각을 다투며 달리기 시작하는데! 이 배의 정체는 이름 하여, 전어 전용 수송 배. 어구도 선원도 필요 없이 속도만 책임질 수 있으면 된다! 격포항에서 출발한 20여척의 배가, 전어 조업을 시작하고, 바닷물이 희미하게 은빛을 발하는 순간이 바로 전어 어군과 만난 순간. 각기 배들이 전어 어군을 향해 몰려들면, 수 톤을 넘는 배로 금새 전어가 가득 차는데. 전어는 성질상 건져 올리면 바로 죽기 때문에 배에 전어 가득한 그물을 걸쳐놓고 수송선을 기다리는 것! 풍어 맞은 전어를 옮겨 담는데도 속도전이 필요하다. 이렇게 수송선이 한 번 뜨기 시작하면 수송선의 출발을 신호로 각 지방에서 모여든 활어차량들도 일렬종대로 줄맞추기 시작한다. 수송선에서 막 실어온 전어를 조금이라도 빨리 수송하기 위한 또 한 번의 속도전. 바야흐로 가을 몰고 온 전어 풍년으로 격포항에는 때 아닌 속도 전쟁이 시작됐고, 지금 이때를 놓치면 1년 후회한다는 절정의 맛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니 격포항이 풍요롭다. 전어 풍년의 현장을 소개한다. [화제2] 비닐을 덮고 자는 마을?! (쑥 한증막) 비닐을 덮고 자는 마을이 있다?! 게다가 몇 십 명의 마을 사람들이 바닥에 둥글게 누워 커다란 비닐을 덮고 잠을 잔다는데~ 괴상한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러 경북 울진으로 떠났다! 마을사람들이 노숙(?)을 한다는 곳은 다름 아닌 강가. 도착해보니 커다란 원형의 비닐만이 덩그렇게 놓여있었는데... 잠시 후, 하나 둘 씩 나타난 마을 사람들. 이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대체 벌건 대낮에 시원한 집 두고 왜 이곳에서 잠을 청하시는 건지, 그 이유를 여쭤봤더니~ 이곳에서 잠을 자면 몸이 좋아진다는 아리송한 대답뿐. 영문도 모른 채 둥글게 누운 어르신들이 편하게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있던 찰나, 비닐 속에서 피어오르는 따가운 연기 발견! 그런데 어르신들, 이 연기를 쬐려고 매일 이곳에 낮잠을 주무시러 오신단다! 연기가 가득 찬 비닐 안은 후끈후끈한 열기가 가득. 직접 안에 들어가서 살펴봤더니 연기를 내뿜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말린 쑥?! 이 요상한 비닐 이불의 정체는 바로, 천연 쑥한증막이었던 것! 옆에는 숯가루를 푼 노천탕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 천연찜질방은 마을 사람들끼리 모여 찜질도 하고 목욕도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정도 나누는 일석이조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는데~ 대한민국 유일무이, 한농마을의 별난 천연 한증막! 투데이 화제에서 공개합니다! [투데이X파일] 산중에 나타난 원숭이 인간?! (나무타기 고수) 경기도 양주시 오봉산에 원숭이 인간이 나타났다? 서둘러 찾아간 엑스파일 팀. 산속을 헤매던 중 고요한 분위기 속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와 의문의 발자국들을 발견! 기이한 것은 나무 주변에서 종적이 묘연하다? 찾아보던 중 그때! 바람같이 사라지는 한 사람을 목격한 제작진. 추적 끝에 한 사찰에 이르게 되었는데... 마침내 원숭이 인간이라 불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러나 그곳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장대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뿐. 소문 속 주인공이라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큰 바위가 천장인 곳에서 기도와 명상에 잠기다가 시간이 흐르자 또 다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데... 뭔가를 쫓듯 나무들 사이로 달려가는가 싶더니 마침내! 순식간에 맨손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주인공! 어느새 꼭대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몸을 지탱하고 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 미터의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가 하면, 흔들리는 나뭇가지 위에서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인다! 특별한 장비도, 복장도 따로 없이 자신의 몸만 있으면 어떤 나무든지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이른바 나무타기의 고수라는 것. 어렸을 때부터 수확 철이면 부모님을 도우며 나무를 탔다는데, 나무타기만 수십여 년! 올해 61세의 나이를 맞이했지만 높은 곳에서 세상 보는 것이 좋아 지금도 올라간다고. 가을이 되면 밤이나 잣 등을 따며 일손을 돕는다는데, 과연 그의 나무타기 기록은 얼마나 될까? 엑스파일에서 공개한다. [추천!가족외식 명소] 철판위에서 바다를 통째로 즐긴다?! (통한치철판해물찜) 온 가족이 선택한 오늘의 외식메뉴는? 바다를 통째로 즐길 수 있다는 해물 철판 찜! 이곳의 해물 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데! 드디어 등장한 문제의 해물철판 찜! 새우, 낙지, 주꾸미 등 신선한 해물과 채소가 철판위에 한가득! 그런데..통! 통이 보이질 않는데? 잠시 후~단독으로 입장하는 해물 철판 찜의 히어로는 오.징.어??!! 분명 오징어가 맞는 것 같은데....다리가...짧아도 너무 짧다! 커다란 철판위에 대자로 뻗어있는 이것은 '한치'!! 한치는 씹는 맛이 훨씬 더 쫄깃하고 부드러워, 오징어는 보리밥, 한치는 쌀밥이라는 비유가 있을 정도다. 또 익으면 익을수록 연하고 부드러워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손님들이 더 즐겨 찾는단다. 한치가 통째로 들어간 통한치철판해물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은 바로 양념! 사장님의 고향인 전라도에서 공수해오는 15가지의 기본양념재료와 특유의 바다향을 살려주는 함초가루를 넣고. 마지막으로 다시마를 간 가루를 물과 함께 끓여 풀처럼 쑤어낸 다시마풀을 붓는데 풍부한 식이섬유 성분이 함유될 뿐만아니라 , 재료의 맛이 따로 겉돌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입안에 착~감기는 맛이 나게 한다고! 통한치해물찜외에도 한치전골, 한치통제육구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치 불고기까지 다양한 한치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온가족이 다함께 철판위에서 통째로 펼쳐지는 특별한 해물 찜을 즐겨보자! [투데이사람들] 산골마을 노부부의 사랑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만산동 계곡. 산 좋고 물 좋은 산골마을에 한 신혼부부가 살고 있는데. 올해 나이 일흔 다섯의 남편 이원식 할아버지와, 예순 아홉의 아내 김납순 할머니. 검은 머리카락보다 흰 머리카락이 훨씬 많고, 어느덧 이가 모두 빠져 딱딱한 음식 하나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몸이 됐지만,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가 이 세상 그 어떤 남자보다 가장 멋있고 듬직하다. 각자 사별을 하고 20년 이상 홀로 외로이 지내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중매인의 소개로 만산동 계곡까지 찾아와 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김납순 할머니. 산골 마을에서 홀로지내고 있는 할아버지를 처음 보는 순간 안쓰러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다는 할머니. 할아버지 역시 그런 할머니에게 첫눈에 반하셨다고. 닭과 염소, 그리고 한 쌍의 소를 자식처럼 여기며 들깨 와 콩 농사를 짓는 노부부는 늘 둘이서 함께하시는데. 넉넉하지 않은 산골 살림을 맡아 알뜰살뜰 자신을 보살펴주는 아내가 늘 고마우신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가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주름진 이마에 생긴 땀방울을 닦아주고 아내의 아픈 다리를 정성스레 주물러 주는 일. 할머니는 자상한 성품의 남편과 이렇게 느지막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 신혼 3년차, 서로가 있어 행복한 산골마을 노부부의 깨소금 같은 사랑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