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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9.08 (화)
[라이벌 열전] 서해바다를 점령한 가을의 맛
[화제2] 물고기를 줍는 마을?!
[유령식당의비밀] 시래기 순대국 & 감자 옹시미
[투데이사람들] 세대차이도 괜찮아~ 19살 차이 부부



[화제1] 매일 밤 지붕이 털리는 까닭은? (와송 수확)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 충남 논산에도 아주 진귀한 보물 수확이 시작됐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지붕 위를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듣고 찾아간 충남 논산의 한 시골마을! 그가 지붕 위에 올라간 까닭은? 지붕 위에서 무언가 주워서 주섬주섬 담는 남자! 그가 매일 지붕 위에 올라가는 이유는 약을 캐기 위함이라는데...지붕을 털면 약이 나온다고? 목숨은 담보! 천하 일미! 사생결단의 귀한 맛! 바로 바위솔이라 불리는 귀한 보물을 채취하기 위해 매일 지붕 위로 올라갔던 것! 바위솔은 지나치게 건조하고 메마른 장소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식물! 바위솔의 별명은 와송(瓦松), 즉 지붕 기와 위에서 살기 때문에 붙은 특별한 이름이란다! 또한 지붕 위에 자라 지붕지기, 바위틈에 자라므로 암송(岩松), 식물의 모양이 탑과 같아 탑송(塔松), 옥송(屋松) 등 별명도 넘쳐난다! 기와에서 자란다는 와송. 지붕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이라는데...매년 이맘때만 채취할 수 있어 더욱 귀하고! 위험한 지역에서만 자라기에 목숨을 담보해 채취작업을 해야 하기에 아무나 못 하는게 바로 이 작업! 때문에 와송 채취를 위해 매일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하는 주인공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는 물론~ 날렵한 몸을 만들기 위해 특별 운동까지 해주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한약재로도 쓰일 만큼 몸에 좋아, 생즙이나 차로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져 특히 요즘 와송 채취에 분주하다는데...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투데이 카메라가 들어가본다!




[라이벌 열전] 서해바다를 점령한 가을의 맛 (대하VS꽃게) 
서해바다를 온통 가을 맛으로 물들인 반가운 손님이 등장했다. 서해안 남당항 주민들을 ‘팔딱팔딱’ 춤추게 만드는 대하가 바로 첫 번째 손님.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의 출연으로 베테랑 어부들의 손길은 물론이요, 대하마니아 발길도 분주하다. 가을 대하에게 도전장을 내민 두 번째 주인공은 서해 바다에 핀 가을 꽃, 꽃게! 금어기가 끝나는 9월이면 서해안 홍원항의 꽃게잡이배가 총출동한다. 이맘때면 속이 꽉 찬 수꽃게가 일품이라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한 꽃게는 찜, 탕, 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는 가을의 맛! 서해바다의 대하와 꽃게를 라이벌 열전에서 만나보자. 



[화제2] 물고기를 줍는 마을?!
낚시나 그물로 잡는 물고기! 그런데 물고기를  줍는 마을이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달려간 곳은 경남 함양의 한 산골마을. 때마침 물고기를 주우러 간다는 마을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물고기를 줍는다는 분들이 무슨 전쟁터에라도 나가는 것처럼 작전회의까지 짜고는 잠시 후, 바가지, 소쿠리, 양동이등 각종 살림살이를 든 채 다시 모였다. 좀처럼 상상이 가지 않는 물고기 줍기! 손에 든 장비는 허술해도 그 기세만큼은 개선장군이 따로 없는 물고기 특공대가 향한 곳은 마을의 한 냇가..도착하자마자 일사천리로 돌을 쌓아 한 쪽으로 물길을 막는가 싶더니 준비해온 각종 살림살이로 남은 물을 몽땅 퍼내는데..잠시 후 바닥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꺽지, 동사리, 새꼬미꾸리 등 각양각색의 민물고기들! 물만 퍼냈을 뿐인데 기다렸다는 듯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이렇다보니 정말 잡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줍는 상황! 냇물을 막아 물고기를 잡는 것은 이 마을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라고..경남 함양에서 벌어지는 별난 고기잡이! 그 특별한 풍경을 소개한다~  


[유령식당의비밀] 유령식당의 비밀 (시래기 순대국 & 감자 옹시미)
굽이굽이 이어진 산길을 돌아서 도대체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반신반의 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주변엔 온통 허름한 시골집에 넓게 펼쳐진 논과 밭뿐이고...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직진하라고만 하는데...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좁은 길을 지나 언덕을 오르니 정체불명의 허름한 집...주의 깊게 살펴보니 집 앞 주차장에 가득한 차량들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혹시나 들어서니 역시나 이곳이 바로 정체불명 유령식당 이었던 것! 허름하고 찾기 힘든 곳이 식사때만 되면 손님들로 가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십년 넘게 손님으로 가득한 첫 번째 메뉴는 바로 시래기 순대국! 순대를 좋아하던 남편을 위해 해주던 순대솜씨를 발휘해 장사를 시작했다는 사장님답게 모든 재료와 조리과정엔 정성이 가득하다. 질 좋은 돼지 창자는 기본, 직접 담가 묵혀둔 아삭아삭한 백김치와 직접 키운 열무 무청, 양배추, 부추 등 갖은 재료 정성을 다해 만든 순대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데다, 그 순대가 듬뿍 들어가고 진한 막된장 사골 국물에 직접 말려둔 구수한 시래기 가득한 시래기 순대국 맛은 둘이 먹다가 둘다 사라져도 모를 정도라는데~ 여기에 강원도 대표 감자 곱게 갈아 쫄깃하게 준비한 담백한 감자 옹시미까지 맛보면 힘들게 찾아온 수고는 다 잊을 정도라고~ 모든 재료는 직접 재배해 신선함을 더하고, 내 가족을 위한 음식을 만들 듯 정성을 다한다는 이곳, 유령식당의 비밀을 밝혀본다. 


[투데이사람들] 세대차이도 괜찮아~ 19살 차이 부부
첩첩산중 산골에 외딴 집 한 채에 19살 차이 나는 남편(69)과 아내(50)가 살고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물리선생님이었던 윤종대씨, 고향 충남 청양으로 13년전 귀농해 인적없는 외딴집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워낙 나이차이가 있다보니~아침잠 많은 젊은 아내 대신, 잠이 없는 남편이 먼저 기상해 아침상을 준비한다고. 흰머리가 희끗한 아빠의 기상소리에 깨어나는 맏이 도순이(18)와 봉순이(12)두 딸들. 나란히 앉은 모습이 영낙없는 할아버지와 손녀사이 같은데. 이런 나이차이 때문에 웃지 못할 일도 많다. 모처럼 장을 보러 간 날, 시장상인들이 하나같이 시아버지냐고 물어보기 일쑤, 젊은 아내는 빠른 걸음으로 저만치 앞서가고 남편은 헉헉 숨고르며 뒤따라가기 바쁘다. 나이차이만큼 세대차이도 만만치 않아, 모처럼 아이들 좋아하는 피자사주자고 하면, 남편은 집에 감자도 많고, 물고기 잡아서 먹이면 된다고 한사코 요즘 문화를 수용하지 않는데. 나이차이에 성격차이로 매일 티격태격이지만 금세 풀어지는 천상 잉꼬부부. 이들 부부의 만남은 좀 특별하다. 위암투병중이던 아내를 간호하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아내. 자연과 더불어, 행복을 키워가는 외딴집부부의 사랑법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