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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회 생방송 투데이 1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8.09.23 (수)
[화제 1] 비가 오면 나타나는 불상?
[화제 2] 일 년에 단 한번 저수지에 빠지는 사람들?!
[화제 3] 매일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집?!
[음식 트렌드] 반드시 두 그릇이 나오는 통 큰 짬뽕?!
[투데이 사람들] 잔소리꾼 할아버지와 손 큰 할머니



[화제 1] 비가 오면 나타나는 불상? (금전산 석가모니 부처)
가을 산이 서서히 물오르기 시작하는 계절! 그런데, 사시사철을 막론하고 비만 오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산이 있다고 하는데... 물이 있어야 볼 수 있는 부처상이 있다?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간 곳은 전남 순천 낙안 마을의 진산. 그 부처를 만나러 가기 전에는 반드시 하늘 먼저 살피게 된다고... 이유인즉, 바로 바위가 물기를 머금어야만 그 자비로운 모습 드러낸다는 신비의 부처상 때문!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칠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 불상! 하지만 바위가 물기를 머금고 바위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 실체를 보아하니~ 그 자태가 어느 새 영락없는 석가모니의 환생이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산에는 유독 불심 가득한 유물들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단순한 자연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진실한 불심이 모여 만들어낸 작은 기적일까? 생명수라도 되는 듯 물기를 머금기만 하면 영험한 기운이 흐른다는 이 기묘한 불상의 정체, 투데이 화제에서 공개한다. 


[화제 2] 일 년에 단 한번 저수지에 빠지는 사람들?! (저수지 고기잡이 '가리치기')
일 년에 단 한번! 저수지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한 사람도 아니고 온 동네 주민들이 한꺼번에? 마을 주민들, 양손에 소쿠리에 냄비는 기본이요~
요상하게 생긴 짚 거기에 대형 고무통까지 챙겨드는데! 마을 뒤 저수지에 도착한 주민들! 더욱 황당한 것은 공사 현장에나 있을 법한 굴삭기가 저수지 안으로? 일명 물길을 트는 작업이라고.... 드디어 온 동네 사람들이 일제히 저수지 안으로 들어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더니, 주민들 병아리 집을 물위에 힘껏 내리꽂는데! 그 순간, 팔뚝만한 가물치부터 새우, 잉어, 장어를 잡아 올리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일 년에 딱 하루! 백운 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별난 고기잡이 가리치기! 온 동네가 들썩~ 저수지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특별한 고기잡이! 그  현장으로 지금부터 출발~~


[화제 3] 매일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집?! (컨테이너 황소 외양간)
매일 수상한 소리가 들리는 집이 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제작진, 소문의 집 찾아 마을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바로 그때, 추수를 앞둔 들판 사이로 보이는 외딴 집 한 채! 가까이 다가가자, 낯선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듯 개 세 마리가 무섭게 짖어댄다. 이때, 컨테이너 문이 잠시 흔들리더니 문을 열고 나오는 건 다름 아닌 황소 세 마리?! 정체불명의 컨테이너는 바로, 현대판 외양간 이었던 것!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선풍기에 노래가 흘러나오는 라디오에 예쁜 커튼 장식까지... 외양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늑~하다! 이 모든 것은 주인 할머니의 남다른 사랑법이라는데... 궂은 날이면 소들이 비라도 맞을까, 혹여 사람의 실수로 불이라도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던 중에 생각해낸 황소 전용 아파트라고~ 주인 할아버지가 손수 만드신 소달구지의 용도도 가지가지! 들에 일하러 갈 때 사용하는 달구지와 마실용 달구지까지 그 쓰임새도 다양~한데... 이보다 특별한 순 없다! 바닷가 마을, 별난 외양간에서 펼쳐지는 진풍경 속으로~!


[음식 트렌드] 반드시 두 그릇이 나오는 통 큰 짬뽕?! (전복 해물짬뽕)
전남 고흥의 바닷가 작은 시골마을. 그럴싸한 간판 하나 없이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집이, 알고 보면 50년 전통의 대박 중국집 아니 짬뽕집? 주말이면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다는데! 좁은 테이블에 4명 손님이 앉아도 놓이는 그릇은 무려 8개? 설마 일인당 2그릇씩 줘서 유명 새 타나 했더니... 그릇 하나가 텅텅 비어있다? 하지만 나머지 한 그릇엔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문어다리, 대하, 꼬막, 바지락, 소라 등등등 남해바다에서 나는 10가지 이상의 해산물들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있으니~ 짬뽕 국물 한 숟가락, 면발 한 젓가락이라도 맛을 보려면, 일단 빈 그릇을 해물껍데기로 가득가득 채워야만 가능할 정도! 하지만 놀랄 일 또 있으니~ 짬뽕인지 해물탕인지 헷갈리는 가운데 발견한 또 한 가지. 바로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속이 꽉 찬 전복!! 너무나 저렴한 단돈 6천원에 어떻게 이런 짬뽕을 줄 수 있는지, 투데이 카메라가 찾아가 본다. 


[투데이 사람들] 잔소리꾼 할아버지와 손 큰 할머니
경북 영양 ‘육지속의 섬’이라 불리는 오지마을 중에 오지마을인 비지미골. 그곳에는 200년 된 초가집 한 채가 있고, 200년 초가집만큼이나 질긴 금실을 자랑하는 김대준, 김통분 내외가 살고 있다. 뭐든 아껴야 산다는 시골 마을 구두쇠 할아버지(김대준 76)와 뭐든 통 크게 나눠야 직성이 풀리는 할머니(김통분 76)는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닭 모이를 얼마나 주느냐로 실랑이를 벌이고. 실랑이 끝에 역정이 난 할머니! 제작진도 방문했으니 가장 큰 씨암탉을 잡고야 말겠다고 두 팔을 걷어 부치는데... 담배도 아까워 두 모금씩 나눠 피는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이런 큰 손이 탐탁지 않다. 이날 저녁, 할아버지의 오랜 지병인 허리 통증이 도지는데. 돈이 무서워 병원을 못가겠다는 할아버지와 그것이 답답한 할머니간의 또 한 번의 설전이 벌어진다. 다음날, 할머니는 동네 사람과 나눠 먹어도 될 정도의 고구마를 쪄내는데. 할머니의 큰 손이 답답한 할아버지는 호통을 치고 고추밭으로 나가버리고야 마는데. 기회는 이때다! 하루에 딱 세 번 오가는 버스를 타고 장터로 향하는 할머니. 구두쇠 할아버지와 통 큰 할머니가 사는 법! 그 정겨운 이야기를 투데이 사람들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