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9.05.07 (금)
ㆍ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소동! ㆍ강냉이범벅과 메밀전병 ㆍ도심을 점령한 비둘기와의 전쟁?! ㆍ바다 위를 걷는 사람들? 베트남 까께오 마을 [투데이 화제 1]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소동! 매년 5월이면 전국 모든 부모님의 가슴에 피어나는 꽃, 카네이션! 사랑과 존경이라는 꽃말로 이맘때 가장 빛이 나는데. 그 명성답게 일 년 매출의 80% 이상을 5월에 판매한다! 어버이날을 앞둔 지금은 연중 최대 카네이션 특수 시즌! 여기 저기 둘러봐도 거리는 온통 카네이션 물결~ 전국의 꽃집은 물론 편의점, 문방구, 선물가게까지 업종불문하고 카네이션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일 밤,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 카네이션을 실은 몇 십대의 트럭이 몰려드는 이곳은 최상의 카네이션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려는 꽃집 사장님들로 꽃 반~ 사람 반~! 서울 어느 곳에서는 카네이션의 대변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바로 어버이를 향한 감사함이 담긴 카네이션을 영원히 보관할 수 있도록 고스란히 말려 진공 포장한 카네이션! 뿐만 아니라 99.9% 금을 얇게 펴서 특수하게 만든 금 카네이션까지! 모두 수작업이라 가격이 만만찮지만 의미 있는 선물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다고~ 뿐만 아니라 떡집에도 카네이션을 찾는 이들이 몰려든다는데... 먹을 수 있는 카네이션이 있다?! 부모님의 입맛에 맞게 만든 카네이션 떡 케이크가 바로 그 주인공! 이뿐 만이 아니다! 카네이션 만들기에 어린이들도 동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든 소중한 마음에 감동은 배가 된다고...어버이날을 앞두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카네이션 대소동을 취재했다! [엄마의 밥상] 강냉이범벅과 메밀전병 인천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 천창성씨! 강원도 출신인 천창성씨는 일찍이 서울로 올라와 전라도 출신의 부인을 만나 결혼을 했다. 젓갈을 많이 사용하는 전라도 지역 음식의 특징 때문에 신혼 초기에는 서로 입맛이 맞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는데...그럴 때마다 그리운 것은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음식! 천창성씨는 생방송 투데이에 강원도 산골 주소를 건네며 가는 길은 고생스럽지만 이곳에 가면 세상에 둘도 없는 강냉이범벅과 메밀전병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가 산 아래 덩그러니 하나 있는 집에서 천씨의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반갑게 제작진을 맞이하는 어머니는 맛있는 강냉이범벅을 먹기 위해서는 방앗간에 가야한다며 따라오라는 어머니의 뒤를 ?i아가 보았는데.. 작은 가게 하나조차 없는 외딴 곳에 실제로 방앗간이 있다! 15년 전, 시내 방앗간이 멀어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가 손수 지어주신 방앗간! 그곳에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100년이 훨씬 넘은 디딜방아도 있었다. 작년 가을에 수확한 강냉이를 디딜방아를 이용해 곱게 빻고, 가마솥에서 감자와 함께 푹 끓이면 강냉이 범벅이 완성되는데! 이런 강냉이범벅의 맛을 한층 돋구어주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메밀전병!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만 먹을 수 있었다는 메밀전병은 맷돌로 곱게 갈은 후 역시 디딜방아로 빻아서 반죽한다. 여기에 지난겨울에 담은 묵은 김치와 당면, 두부를 갖은 양념과 함께 잘 다지고 가마솥 뚜껑위에 기름을 둘러 메밀 피와 함께 돌돌 말면 맛있는 메밀전병이 탄생하는데! 가난했던 시절 주린 배를 채워 주었던 음식에서 이젠 아련한 추억 속 별미가 된 강냉이범벅과 메밀전병을 만나본다. [투데이 화제 2] 도심을 점령한 비둘기와의 전쟁?! 한때 평화의 상징이던 비둘기가 이제는 위협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최근 비둘기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본격적으로 퇴치의 대상이 되었다는데... 비대해진 몸집 때문에 ‘닭둘기’란 이름으로 명성이 높아진 비둘기.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서울 도심에만 약 100만 마리가 서식한다고. 혐오감을 주는 것은 물론, 깃털에 서식하는 각종 세균으로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는데..게다가 철근과 콘크리트를 부식시킬 정도로 강한 산성을 띈 배설물은 문화재를 비롯해 건물과 교량을 부식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최근 군산에서는 비둘기에 의해 야적장이 곡물 피해를 입고 있고, 아파트 옥상에는 수십 마리의 비둘기가 번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는데... 곳곳에서 둥지 제거 및 조류 기피제 등 퇴치 방법이 동원되고, 알 수거부터 먹이 주는 행위에 대한 벌금 부과, 굶기기 작전까지 펼치고 있다고! 도심을 점령한 비둘기와의 전쟁! 그 현장 속으로 투데이가 출동했다 [지구촌 VJ특급 스페셜] 바다 위를 걷는 사람들? 베트남 까께오 마을 베트남 남부의 작은 어촌, 이곳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물이 있었으니~ 바로 물 위를 걷는 사람?! 게다가 한 명도 아니고 떼로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열심히 지켜보니... 그들의 비밀은 발밑! 웬만한 하이힐은 비교도 안 될 높이의 장대 신발, 바로 ‘까께오’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이 까께오는 1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색 낚시 법으로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신는 것이다. 평균 높이 2m로, 30cm~2m가 넘는 것까지 있다는데. 까께오는 마을사람들이 배가 없어도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발명하게 되었다는데.. 덕분에 해안에서 100m는 기본이고 500m까지도 나갈 수 있다고. 까께오를 신고 잡은 새우나 물고기들은 그대로 시장에 나가 팔아 돈을 벌 수 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의 생계수단으로 톡톡히 한 몫을 하는 까께오! 낚시뿐만 아니라 까께오를 신고 공연을 해, 돈을 벌기도 한다고. 전통 옷을 입고 선보이는 이 마을 까께오 공연팀의 퍼레이드는, 베트남 전역에서도 유명하다는데.. 이렇게 매일 까께오와 함께 하다보니 여가 시간에는 까께오로 축구까지 할 정도란다. 까께오만 있으면 황금어장이 따로 없다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에게 보물이 된 까께오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