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9.09.22 (수)
ㆍ7년 만에 새우하나로 성공! ㆍ운주산 터줏대감! ㆍ추석, 잣 大소동! ㆍ자전거 천국, 독일에 가다 [음식의 반란] 7년 만에 새우하나로 성공! 부산시 기장군의 한 조용한 어촌마을. 주위에 가게 하나 없는 마을에 나 홀로 있는 식당이 하나! 그런데 바닷가 근처인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산물은 커녕, 오직 먹을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새우?! 하지만 평범한 보통 새우가 아니다! 제철 맞은 대하부터 보기 드문 닭새우와 꽃새우, 크기가 무려 소주병만한 황금새우까지 있다고! 남들과 다르게 귀한 새우로 승부하는 이곳! 특히 황금새우는 가게에 있는 날 보다 없는 날이 많다 보니, 사전 예약은 필수라는데~ 귀한 황금새우는 먹는 방법도 다르다! 보통 통째로 구워 먹는 일반 새우들과 달리, 황금새우는 부위 별로 다르게 몸통은 자연의 맛 그대로 회로 먹고, 머리는 따로 구워서 먹는 것이 특징! 알을 구워 먹는 것 또한 별미라는데. 새우는 반드시 자연산, 살아있는 것만 취급한다는 사장님! 워낙 새우전문점이 드물다 보니 심해에 사는 황금새우를 가게에서도 살아 있는 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새우가 살 수 있는 온도를 찾고, 다양한 새우음식까지 만들어, 특히 주말이면 그야말로 빈자리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남들이 다양한 해산물을 팔 때, 동해에서 잡히는 귀한 새우들을 부산에서, 그것도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오직 새우로만 승부하는 식당을 취재한다. [사람과 사람] 운주산 터줏대감! 경북 영천시 화북면 운주산 근처에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정각리. 이곳에 구진회 할아버지(78세)와 박명자 할머니(73세)가 살고 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마을을 떠나 본 적이 없는 구진회 할아버지는 이 동네의 터줏대감이자 반장님! 술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아침 일찍 집에서 나가면 저녁 늦게 들어오기 일쑤. 게다가 음악을 좋아해, 술을 마신 날이면 온 동네가 쩌렁쩌렁하게 음악을 틀어놔야 잠이 들 정도라는데. 그런 할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일밖에 모르는 박명자 할머니. 얼마 전 소달구지를 타다가 논에 굴러 팔과 다리를 다쳤지만 일손을 멈출 줄을 모른다. 심지어 요즘은 동네 사람들과 산을 타며 도토리까지 주우러 다닐 정도라는데. 술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집을 비우든 말든, 묵묵히 맡은 일을 다 하는 할머니. 집안 행사부터 농사일까지 모두 할머니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일이 없다. 서로 다르지만, 40년 넘는 세월을 함께 해온 노부부. 깊은 산골에서 단 둘이 살다보니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는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살아가는 산골 노부부의 일상을 함께 해 본다. [투데이 화제] 추석, 잣 大소동! 고소한 냄새가 난다는 마을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제작진! 경기도 가평으로 출발했는데~ 추석을 앞두고, 수확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이 곳 농민들! 그런데 난데없이 등산용 아이젠과 5미터도 넘는 장대만 달랑 들고 나서는데...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나선 제작진! 그런데 갑자기 20~30미터 높이의 나무를 단 몇 분 만에 오르는 농민들! 알고 보니 제철 맞은 잣 수확 때문이라는데... 나무 위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위험한 작업인 만큼 오랜 경험과 집중력은 필수라고 한다. 장대를 손 삼아, 등산용 아이젠을 발 삼아, 자유자재로 나무 위를 오르는 농민들! 농민들이 한 번씩 나무를 오를 때마다 잣나무 숲은 떨어지는 잣 방울들로 넘쳐난다고. 나무 위와 아래, 2인 1조가 한 몸 되어 움직이는 잣나무 채취 작업! 가평은 지금 고소한 잣 내음이 솔솔 풍기고 있다. 일반 농산물에 비해 제일 많이 손이 간다는 잣 가공과정! 무려 20번의 작업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잣의 모양으로 탄생한다는데... 보기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잣을 만나러 가평으로 떠나본다! [자전거강국 유럽] 자전거 천국, 독일에 가다 전체 인구의 87%가 자전거를 갖고 있는 나라! 자동차 수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고 자전거 교통 분담률이 30%가 넘는 나라, 독일!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전거 성장가치에 주목, 독일 전역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자전거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 전체를 지배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독일의 전원마을, 하임부헨탈에 사는 울리히 씨. 우연히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자전거를 모으기 시작해 무려 4,500대의 각기 다른 자전거를 모은 자전거 수집광인데...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직접 사람들이 와서 타볼 수 있게 자전거 놀이공원까지 만들었다. 안장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자전거, 여럿이 같이 타는 자전거, 핸들을 오른쪽으로 하면 바퀴는 반대로 가는 자전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를 접한 독일 사람들, 그러다보니 직접 자기가 타고 싶은 자전거를 디자인해서 만들기도 한다는데... 뉴른베르크의 평범한 대학생 슈테판 발만은 장거리 주행을 할 때 편한 자전거가 없을까 고민 끝에 주행 도중 앉아서 가다가 누워서 탈 수 있는, 일명 리컴번트 자전거를 개발했다. 그런가하면 온 짐을 자전거에 다 싣고 다니면서 8년 동안 무려 7만 킬로미터가 넘는 세계를 여행한 틸만 씨까지. 그런가하면 요즘 쾰른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전거가 있다는데... 총 16명이 탈 수 있는 맥주 자전거가 그 주인공. 자전거를 타면서 맥주도 마실 수 있고,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을 돌아볼 수 있어 인기몰이중이라고... 자전거가 이용수단을 넘어 삶의 모든 것을 지배해버린, 독일인들의 열혈 자전거 사랑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