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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9.11.17 (수)
ㆍ변함없는 맛, 감자탕
ㆍ할머니, 사랑해요~
ㆍ까마귀와 까치, 뒤바뀐 운명(?)
ㆍ천년 전통의 진도 홍주






[음식 성공시대]
변함없는 맛, 감자탕
서울 응암동에 즐비하게 이어진 감자탕 전문점! 그 중에서도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사람들 발길 붙잡는 곳이 있다. 이 집의 유일한 메뉴는 깊은 맛을 내는 국물과 통통하게 살이 붙어 있는 감자탕! 배익훈 사장님이 전국 방방곡곡 맛있는 집을 찾아다닌 끝에 만들었다는 감자탕, 그 첫 번째 비결은 매일 아침 직접 시장에 가서 확인한 후, 가져오는 국내산 돼지에 있다. 냉동 돼지, 수입산 돼지는 절대 쓰지 않는다는 것이 사장님의 철칙! 그리고 두 번째, 돼지 누린내를 없애고 깊은 맛을 더해주는 육수에 특별한 비법이 있다. 다른 곳과 다르게 등뼈만 쓰는 것이 아니라 등뼈, 목뼈, 가슴뼈 등을 넣기 때문에 육수에 깊은 맛이 난다. 돼지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1차로 육수를 만들고, 양념을 첨가해서 2차로 육수를 끓이기 때문에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그리고 사장님만의 노하우로 만든 양념장이 이 집의 특급 비밀! 전국에서 그 맛의 비결을 듣고 모여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그리고 그 맛을 이어가기 위해 아들이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다고.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주말이면 짬짬이 수영으로 체력을 이어가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특별한 맛을 만들어 온, 배익훈 사장님의 성공 비결을 들어본다. 


[사람과 사람]
할머니, 사랑해요~
88세에 유모차를 타고 기저귀를 차는 장춘현 할머니. 10년 전부터 조금씩 치매를 앓아오던 할머니는 이제 가족들 얼굴도 알아보지 못 한다. 하지만 그런 할머니 곁엔 늘 엄마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손녀 은미 씨가 있다.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온가족이 대를 이어 방앗간을 운영하다보니, 할머니 곁을 지켜줄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그 자리를 손녀 은미 씨가 자처한 것. 27살 꽃 다운 나이에 취업도 포기하고, 개인적인 생활도 모두 뒷전으로 한 채 할머니를 위해 모든 시간과 정성을 쏟았던 은미 씨. 하지만 그런 딸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은미 씨는 한 달 전부터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은미 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모두 함께 할머니 돌보기 작전에 돌입한 가족들! 과연 할머니는 은미 씨 없이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방앗간 일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학창시절 엄마의 역할을 대신했던 할머니, 그리고 이제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위해 엄마의 역할을 자처한 27살 손녀. 그 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소개한다!


[투데이 화제]
까마귀와 까치, 뒤바뀐 운명(?)
예부터 흉조로 일컬어지던 새, 까마귀! 하지만 점차 인식이 바뀌고 있는데... 매년 11월초부터 울산을 찾아오는 수 만 마리의 까마귀 떼. 해마다 초겨울이 되면 울산을 찾아오는 까마귀 떼는, 이제 울산 시민들에게 반가운 손님이다. 수 만 마리의 까마귀 떼의 환상적인 모습은 울산의 귀중한 생태자원으로 재평가 받고 있기 때문. 게다가 이제 울산시민들과의 공생도 자연스러워졌을 정도. 까마귀가 출몰하기 전에 빨래를 걷고, 외출 시엔 우산을 준비하는 등 까마귀 떼가 출몰하는 오전과 오후 시간에 맞춰 주민들의 생활모습도 바뀌고 있을 정도다. 불행과 불운의 상징의 근거 없는 속설과 미신으로부터 서서히 해방되고 있는 까마귀! 이제 '비호감 새'에서 '호감 새'로의 등극을 앞두고 사람들의 재평가를 받고 있는 중인데...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길조에서 흉조로 신세가 뒤바뀐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행운의 상징, 까치!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건 이제 옛말! 이제 까치가 나타나면 쫓아내기 바쁘다! 최상급 농작물들만 골라서 쪼아 먹는 건 기본, 전봇대 위에 둥지를 틀어 잦은 정전 사고를 일으키는 등 골칫거리로 전락해 유해동물 1위를 차지하게 된 까치. 까마귀와 까치의 뒤바뀌어버린 운명, 그 기막힌 사연 속을 들여다본다.


[건강지킴이, 인증밥상이 간다]
천년 전통의 진도 홍주
올 9월 전남의 한 대학에 생긴 이색학과! 수업시간마다 술술~ 술 얘기만 한다?! 술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치는 이 과는 다름 아닌 홍주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 전통주인 홍주를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 홍주는 물론, 식품과 발효까지 폭넓게 공부하고 있다는데... 홍주는 고려초기부터 지금까지 천년이나 이어져왔다는 술로, 조선시대에는 김정호 선생이 대동여지도와 함께 임금님께 진상했을 정도로 귀한 술이었다. 매력적인 붉은 빛깔 덕분에 눈으로 먼저 맛본다는 홍주를 생산하는 곳은, 진돗개로 유명한 진도! 쌀과 보리를 원료로 빚은 술을 증류해 약재인 지초를 통과시켜야만 홍주 완성! 진도의 지초는 외지의 지초보다 붉은 빛깔을 더 제대로 낼 수 있다고 한다! 지초는 한방에서도 해독과 해열, 항균 등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알려져 있는데, 진도 홍주 속에 녹아들면 그 효과가 더욱 빠르게 흡수된다고 한다. 진도 사람 열에 하나 정도는 빚을 줄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술인 홍주! 하지만 많은 사람이 빚을 줄 아는 만큼 그 맛도, 색도, 향도 각양각색이었다는데... 이젠 표준화된 제조법과 현대화된 제조 시설로 세계인의 식탁까지 노리고 있다. 40도의 독한 술 홍주가 부담된다면 사이다와 황금비율로 섞어 색다른 맛을 낼 수도 있다는데. 천년을 이어져온 약주, 홍주 빚는 법부터 맛있게 마시는 방법까지 진도 홍주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