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09.12.23 (목)
ㆍ밥상 없는 식당? ㆍ아프리카에서 온 아내, 미리암! ㆍ도로의 무법자, 심야 총알택시! ㆍ감 먹는 한우? 한우의 무한 변신! [유령식당의 비밀] 밥상 없는 식당? 서울시 구로구 항동. 세월을 비껴간 듯 보이는 기찻길 옆 허름한 주택가 깊숙이, 소문 하나로 대박 난 식당이 있다? 더욱 특이한 것은, 손님이 왕처럼 대접 받는 요즘,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기는커녕 알아서 아무 곳에나 자리 잡고 앉아 한참을 기다려야만 비로소 주문을 할 수 있다고? 황당한 푸대접 감수하고서라도 꼭 먹어야겠다는 이 집 음식은, 한국인의 대표 보양음식 닭볶음탕과 매일 아침 가마솥에서 끓여낸다는 순두부! 평생 손맛 하나로 살아온 70세 어머니 유복순씨와 어머니의 맛을 이으려는 36세 아들 손인배 사장의 사연까지! 투데이 카메라가 찾아간다. [사람과 사람] 아프리카에서 온 아내, 미리암! 7년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잠비아에서 유학 중이던 김향모 씨(38세)와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미리암 시마시쿠씨 씨(36세). 마음착한 남편이 타준 달콤한 미숫가루 맛에 반해 사랑을 키워오다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첫째 아들 예유(7세)를 낳은 뒤, 한국에 와서 시집살이를 시작했다고. 처음엔 가족을 떠나 지내는 것도,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도 낯설고 어려웠지만 둘째 아들 예원(4세)이를 낳고 김치찌개 끓이는 실력도 수준급이 되면서, 점점 더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다는데... 특히 벌써 5번째 겪는 계절이지만 신기하기만 한 겨울을 맞아 더욱 들떠있다는 미리암. 가족들과 특별한 겨울 추억 만들기에 나선 아프리카에서 온 아내 미리암을 만나본다. [투데이 화제] 도로의 무법자, 심야 총알택시! 서울에서 수도권까지 웬만한 거리는 10분 안에 해결된다는 총알택시가 요즘 활개치고 있다! 연말연시, 지하철에 버스까지 끊긴 심야시간대 틈새시장을 노린 것인데... 도로를 레이싱 트랙 삼아 달리는 것은 물론, 신호등은 있으나마나 속도 무제한(약 140~200km 까지)에 지그재그로 차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곡예 운전은 기본! 목적지 같은 사람들 머릿수 채워져야 출발하고, 이른바 돈 되는 코스가 우선순위다 보니~ 합승에 승차거부, 요금횡포까지! 총알택시가 뜨는 곳은 온통 무법지대! 경찰의 집중 단속이 시작됐지만, 물증을 잡기 전에는 마땅한 단속방법이 없어 애만 태우는 실정. 불경기에 어쩔 수 없는 생존법이라는 택시기사들의 항변 속에 귀갓길 놓친 사람들에게 필요악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총알택시. 승객과 기사 모두의 생명을 담보로 한, 도로 위의 무한 질주! 그 생생한 현장을 밀착 취재한다. [한우의 무한 경쟁력] 감 먹는 한우? 한우의 무한 변신! 명실상부, 우리나라 곶감 최대의 생산지인 경북 상주! 10월부터 말리기 시작한 감이 꾸덕꾸덕 자연 건조되어 곶감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지금 수확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반 건시! 표면은 말랐지만 안은 말캉한 젤리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에 깃들인 정성이 대단하다. 그런데 여기서 알게 된 믿기 힘든 사실! 상주에서는 곶감을 사람만 먹는 게 아니라, 소도 먹는다? 사실 확인하기 위해 찾은 한우 축사! 귀하게 사육되고 있는 소들이 먹는 것은, 바로 말린 감 껍질! 설사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감 껍질을 사료와 함께 특별식으로 먹인 후, 주사나 항생제를 한 번도 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육질까지 좋아져, 상주 한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데... 그렇다보니, 상주의 감 먹인 소로 만든 갈비탕 식당은 언제나 문전성시! 하루 250그릇 한정판매 갈비탕이 단 30분 만에 동 날 정도라고 한다. 곶감과 함께 감 먹인 한우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경북 상주를 에서 찾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