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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2.05 (토)
ㆍ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
ㆍ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ㆍ웃돈 내고 간다?!
ㆍ봄 건강을 지킨다, 쑥






[투데이 화제]
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지키며 분주하게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 먼저 설날 최고의 놀이로 손꼽히는 윷놀이. 이런 윷가락을 30년 동안 손수 만들어온 조정환(56세)씨. 반달 모양으로 나무를 깎는 것이 윷 만들기의 관건! 숙련된 솜씨로 척척 윷을 만들어내는데... 오랜 내공이 쌓인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한편,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과를 만들어온 이순영씨(59세)! 명절 선물로 인기 만점인 한과를 만드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고.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이곳 한과의 비결은 바로 사과! 모든 한과에 사과가 들어가 새콤달콤함 맛을 더해준단다. 그런가하면 예로부터 문고리에 걸어놓고 복을 빌던 복조리를 만들기 위해 들썩이는 마을도 있다. 20만평 규모의 대나무 밭과 함께 살아온 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기본 40년 이상 복조리를 만들어 왔다고.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데... 마지막으로 지금은 흔히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집안의 큰 행사나 설에만 맛볼 수 있었던 엿! 이런 엿을 예부터 손수 만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가을부터 겉보리를 씻어 엿기름을 준비하고 햅쌀로 지에밥을 지어 식혜를 조청으로 만든다. 이 조청을 다시 노란색 갱엿으로 만들고, 화롯불 위에서 수증기를 쏘이며 200번 이상 늘인다고. 이렇게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엿 맛을 낸다는데... 소중한 옛 것을 고수하며 설맞이에 분주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람과 사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25년 전 만성 폐농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한 여자와 14년 전 폐결핵과 당뇨를 앓으며 요양원 왔던 한 남자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사랑을 느꼈고, 이후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배우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영화 의 실제 주인공으로, 올해 결혼 8년째를 맞이한 김삼용(54), 노순애(51) 부부. 강원도 원주에 마련한 보금자리에서 날마다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아내 순애씨 곁에는 늘 든든한 왕자님인 남편, 삼용씨가 지켜준다는데... 자신의 몸도 챙겨야 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오르는 아내의 손발이 되어 집안 살림을 돌보는 삼용씨. 약 먹는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제때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아내의 머리를 감겨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그런 남편에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애교 부리는 순애씨- 둘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남들처럼 흔한 부부싸움 조차 이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데... 스스로 아내의 머슴을 자청하는 삼용씨와 그런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순애씨의 행복일기- 에서 만나본다. 


[추적! 음식 X파일]
웃돈 내고 간다?!
메뉴판에 있는 가격을 놔두고 손님들이 웃돈을 내고 가는 식당이 있다?! 밥값을 깎았으면 깎았지 더 낸다는 것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 수상한 식당이 있다는 곳은 맛의 고장으로 소문난 전라북도 전주! 시장 안에 꼭꼭 숨어있는 허름한 식당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 뭔가를 잔뜩 넣어 맛있게 비벼먹고 있었는데... 돈을 더 내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메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보리비빔밥! 각종 나물과 갓 씻어낸 상추 등 열 가지가 넘는 밑반찬을 보리밥과 참기름에 쓱싹 비벼내면 영양만점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는데~ 보리밥 하나만 시켜도 된장국과 동태탕, 청국장이 서비스~!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어도 단돈 3,000원이라니 맛에 놀라고 가격에 또 한 번 놀라는 손님들! 배불리 먹은 후에도 한사코 더 먹으라는 사장님의 인심까지 더해지니 밥값이 너무 싸다는 게 손님들의 아우성이다. 때문에 돈을 더 내고 가려는 손님들과 받지 않겠다는 사장님의 실랑이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는 것! 칠순이 넘은 나이에 매일 아침 손수 반찬을 만들고, 밤 11시까지 홀로 식당을 운영하는 억척스러운 최순자(70세) 사장님. 하지만 손님들을 대할 때는 자상한 친정어머니로 180도 변신하니 주인과 손님이 한 가족처럼 살갑다는데~ 웃돈을 주고 가도 아깝지 않다는 전주 보리밥 가게의 특별한 이유를 음식 X파일에서 밝혀본다.  


[현대인 건강지킴이]
봄 건강을 지킨다, 쑥
봄의 전령사, 쑥! 입춘이 지난 요즘 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데... 서울의 한 마트! 쑥 가공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한국 쑥 사랑에 폭~ 빠졌다. 쑥 베게부터 입욕제까지! 대형마트에는 지금 쑥 전문 코너가 생길 정도! 그 이유는 쑥의 건강한 변신 때문이다. 쑥은 동의보감에서 무려 100가지의 병을 고치는 약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약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특히 강화도의 사자발약쑥은 일반 쑥에 비해 효능이 탁월! 좋은 쑥을 찾아 강화도로 간 제작진. 그런데! 남자나 여자 할 거 없이 모두 치마를 입고 무언가를 기다린다!? 사람들 따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쑥을 이용해 좌훈 찜질을 하기 위해서라고... 쑥을 태워 그 연기를 생식기에 쐬는 좌훈 찜질은 몸 안에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인기 만점! 여성의 생리통, 수족냉증 등의 질환에도 효과 만점이다. 쑥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쑥 마니아라는 한 주부는 쑥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목욕까지 한다는데... 과연 쑥의 효능은 어디까지일까? 투데이에서 쑥의 건강한 변신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