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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3.12 (토)
ㆍ가시는 길도 무소유! 법정스님
ㆍ미운 정 고운 정! 54년 잔소리
ㆍ①국물이 걸쭉한 갈비탕?! ②고소하고 담백한 콩 갈비탕
ㆍ여심·남심을 사로잡아라






[투데이 화제]
가시는 길도 무소유! 법정스님
산문집 ‘무소유’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이 지난 11일, 법랍으로는 55살, 세수로는 78살의 나이로 입적했다.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 온 법정 스님은 올해 들어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음에도 불구, 결국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로 옮겨져 열반에 들었는데... 평소 무소유의 정신을 강조하며 온 몸으로 청렴함을 실천해왔던 법정 스님. 아무리 뛰어난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라도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남아있는 한, 한낱 빨래판에 지나지 않는다며 부처의 가르침을 누구나 알기 쉬운 말과 글로 옮기는 것을 평생 과업으로 삼고 노력해왔다. 그 뿐만 아니라 수십 권의 책을 집필한 문인으로서도 삶의 진정한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데 힘써왔는데... 그의 산문집의 제목처럼 ‘무소유’와 ‘버리고 떠나기’를 끊임없이 보여주며 청렴한 삶을 몸소 실천해 온 법정 스님. 시대의 스승인 그가 떠난 후 이어진 애도현장을 다녀왔다.


[사람과 사람]
미운 정 고운 정! 54년 잔소리
경상북도 영양군 기산리. 깊은 산골마을에 있는 어느 외딴집에 54년간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있다는데...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남편 고기환(73) 할아버지. 지난해 영양군 특산물인 고추 광고에 출연하면서 동네 스타가 되었다는데... 말할 때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긁적이는 특유의 몸짓이 TV에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유일하게 아내의 반응은 시큰둥하다는데... 18살에 시집와 반백년 넘는 세월을 함께 한 아내 권순희(72) 할머니. 묵묵히 집안일이며 농사일이며 열심히 하지만, 시시때때로 간섭하는 남편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고. 할아버지가 이것저것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분주하게 움직이는 건 할머니의 손이라는데...  게다가 사람 좋아하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할아버지 덕분에 밀린 일은 할머니에게 돌아가기 일쑤. 하지만 산골 외딴집에 의지할 수 있는 남편뿐이기에 잠시라도 떨어져있으면 허전하다는데...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지만 아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으로 말을 많이 하게 된다는 할아버지, 그리고 그런 남편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는 할머니의 좌충우돌 이야기, 에서 만나본다. 


[추적! 음식X파일]
①국물이 걸쭉한 갈비탕?! ②고소하고 담백한 콩 갈비탕
국물이 걸쭉한 갈비탕이 있다? 색다른 갈비탕이 있다는 곳은 대전광역시! 일반적으로 갈비탕 하면 맑은 국물 속에 갈비가 보여야 하지만, 제보를 받고 찾아간 한 식당에서는 갈비탕 국물이 하얗고 걸쭉하다는데...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겉으로 보기에는 좀처럼 고기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수상한 갈비탕! 걸쭉한 국물 속에는 부드럽게 잘 삶아진 돼지쪽갈비가 감춰져 있고. 여느 갈비탕과 다르게 이 집만의 특별한 국물의 비밀은 바로 직접 재배한 무공해 메주콩에 있다는데... 물에 불린 콩을 믹서에 갈아 갈비 위에 듬뿍 뿌려놓으니 겉만 봐서는 갈비탕인 것을 알 수 없었던 것! 고소한 콩 국물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돼지쪽갈비는 월계수 잎, 두충차, 헛개나무 등을 넣고 푹 삶아 내는데, 그래야만 돼지 특유의 비릿한 맛을 없앨 수 있다고. 돼지쪽갈비와 배추 우거지, 콩만으로 특별한 맛을 낸다는 콩 갈비탕! 그리고 또 하나, 이 집만의 매콤한 특제양념장은 콩 갈비탕의 매력을 더해준다는데... 고기를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양념장을 넣고 밥을 비벼먹으면, 또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다고. 16년 전, 이북음식이었던 ‘되비지탕’을 비지 대신 콩을 갈아 갈비탕으로 만들었다는데, 맛과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콩 갈비탕의 비밀! 음식 엑스파일에서 공개한다.


[창업의 고수]
여심·남심을 사로잡아라
심각한 취업난과 경기 불황 속에서 창업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창업인구는 세계 2위! 하지만 창업 인구 중 흑자를 보는 이는 불과 8%뿐. 문 닫는 점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유독 문정성시를 이루는 이 8%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서울의 한 카페, 언뜻 평범한 카페로 보이는 이곳의 연간 매출은 5억을 넘는다! 그 대박의 비법은 가게 한 쪽에 걸린 무려 150벌 이상의 드레스들. 국내 최초의 드레스 카페인 이곳에서는 차와 케이크를 먹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드레스를 입고 덤으로 웨딩사진까지 찍을 수 있어 여성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 더욱이 명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외국인들을 위해 한복을 비치해 놓는 등 외국 여성들의 지갑까지 단숨에 열고 있다. 그런가하면 맥주부터 와인까지 음료의 종류만 무려 200여 종이 넘는다는 서울의 한 맥주전문점. 이곳에서는 남성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매일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는데... 카지노에서만 볼 수 있는 기계식 룰렛 게임기까지 등장했는가 하면 남성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팔씨름 대회에서부터 스태미너 영양식까지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덕분에 월 매출이 무려 1억 원이 넘는다. 성공하는 8%에게는 과연 어떤 비법이 있는 것인지, 창업의 고수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