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4.15 (금)
ㆍ연매출 3억! 수제국수 ㆍ아름다운 동행, 노부부와 와룡이 ㆍ봄에만 만나는 할머니?! [황금알 프로젝트] 연매출 3억! 수제국수 입맛 없는 봄철, 출출할 때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별미가 있었으니, 오천만 국민의 사랑 듬뿍 받고 있는 국수!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특별한 국수로 황금알을 낳고 있는 국숫집의 주인공은 이상동(48)사장님! 사장님의 국숫집에서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건, 바로 메밀을 주재료로 하되 검정콩, 검은깨, 흑미 등 몸에 좋은 검정색의 잡곡들을 함께 배합해 만든다는 ‘까막국수’! 들어가는 재료들의 색이 검다보니, 면의 색도 검정색을 띠게 돼,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뭔가 특별한 국수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장님의 오랜 집념 끝에 만들어진 까막국수는 그 날 그 날 만들어져, 생면 상태 그대로 삶아, 손님상에 나가게 된다. 그 쫄깃함과 특별한 맛은 이미 부산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게다가 사장님의 국숫집에서는 뛰어난 맛 외에도 신기한 풍경이 벌어지는데, 바로 전통 방식 그대로 이뤄지는 소면 건조 모습! 까막국수 외에도 직접 소면을 빼서 말리는 작업이 눈앞에서 이뤄지다보니, 손님들의 신뢰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곳에선 입맛 따라 자장면부터 들깨칼국수까지, 다양한 면을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고, 직접 면을 뽑다보니 부위별 면을 따로 주문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단다. 하지만, 아무리 장사 잘 되더라도, ‘국수’라는 메뉴의 특성상 비수기도 있기 마련.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 가게 안에 국밥집까지 만들어, 한 지붕 두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성공 노하우! 1년 365일, 비수기가 없다는 부산의 황금알 가게를 소개한다. [사람과 사람] 아름다운 동행, 노부부와 와룡이 안동 종실마을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소가 끄는 달구지를 타고 다니신다는 할아버지가 계시다는데. 올해 86세의 정봉원 할아버지가 바로 그 주인공! 할아버지에게는 20년 넘는 세월동안 일꾼이 돼 주고, 발이 돼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데, 바로 올해 21살이라는 소, 와룡이다.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이 넘었다고 하지만, 할아버지에겐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되는, 자식 같은 존재다. 그런 와룡이에게는 틈만 나면 등을 긁어주며 살갑게 구는 할아버지지만, 할머니에게는 평생 무뚝뚝하기 이를 데 없는 남편이라고. 그 점이 할머니는 내심 섭섭할 때가 많아 불평을 해보지만, 할아버지의 ‘일편단심 와룡이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데. 그런데 할아버지가 와룡이에게 특별히 의지하는 데에는 사연이 있다. 슬하에 6남매를 두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병으로 세 명의 자식을 먼저 하늘로 보내야 했다는데... 평생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그 슬픔을 와룡이와 함께 하며 달랠 수 있었다고. 주변에서는 일 잘 하고 말 잘 듣는 와룡이를 비싼 값에 팔라는 이야기를 종종 했지만, 죽을 때까지 와룡이와 함께 지낼 거라는 할아버지. 그리고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와룡이만 챙기는 할아버지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는 할머니. 긴 세월, 묵묵히 주인의 발이 돼주며 주인의 속마음을 들어주는 듯한 와룡이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투데이 화제] 봄에만 만나는 할머니?! 강원도 정선에 가면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할머니가 있다?! 소문을 듣고 정선에 도착한 제작진, 일단 사람들이 많은 시장에서 수소문을 해 보는데! 주민들을 통해 할머니에 대한 단서를 확보! 할머니는 마을 '절벽'에 계시고, 보라색, 분홍색 옷을 즐겨 입으신단다. 그 모습이 얼마나 고우신지, 이맘때면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들로 온 마을이 북새통을 이룰 정도라고! 할머니가 계시다는 절벽으로 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곳에서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 발견! 사람들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니, 절벽 틈에 피어있는 보랏빛 꽃이 있다?! 그 보랏빛 꽃이 바로, 이맘때만 만날 수 있다는 정선의 할머니, ‘동강 할미꽃’! 1997년, 우연히 한 야생화사진가에게 발견, 동강 주변 석회암 절벽에만 서식하는 새로운 종으로 밝혀진 동강할미꽃은 국제식물학계로부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인정받았다는데. 그런데 이 동강할미꽃이 유명세를 타자, 일부 관광객들이 꽃을 훼손하거나 캐 가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멸종 위기에 처했었다고.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할미꽃의 보디가드로 나섰다! 2005년부터 36명의 주민들이 매년 개화기 때마다 순찰을 도는 것은 물론, 동강할미꽃의 씨를 받아 재배한 후, 절벽에 다시 심어주는 방법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는데. 강원도 정선 귤암리를 찾아, 이맘때만 볼 수 있다는 봄 할머니, ‘동강할미꽃’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