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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6.07 (화)
ㆍ한국전 모의고사! 나이지리아 VS 북한
ㆍ가족의 힘! 30년 콩국수
ㆍ 유쾌한 깔끔쟁이, 102세 장아지 할머니
ㆍ 월드컵 홍보는 우리가!
ㆍ부부 10쌍의 아주 특별한 결혼식






[AGAIN 2002! 남아공 월드컵]
한국전 모의고사! 나이지리아 VS 북한
요하네스버그 외곽 흑인 집단 거주 지역, 템비사의 마코롱 스타디움에 세계 외신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6월 6일 4시,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태극전사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가 한국과의 본선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스피드가 좋은 ‘북한’과 평가전을 갖기 때문!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 그리스, 아르헨티나 은 물론, G조 북한, 코트디부아르, 브라질, 포르투갈 취재진까지 긴장감 넘치는 탐색전이 펼쳐지는데... 그런데 불꽃 튀는 취재 전쟁 속에 낯익은 두 사람 발견됐다. 바로 우리 대표팀의 정해성 코치,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체크하며 전력분석이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경기장 밖에서 몰려든 인파에 밀린 관중이 떠밀려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니, 경기 직전 출입구로 관중들이 서로 먼저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경기가 10분여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아수라장이 된 나이지리아 對 북한 평가전.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 가본다. 


[新 문전성시의 비밀]
가족의 힘! 30년 콩국수
30년 째 같은 자리에서, 전국 미식가 입맛을 단단히 사로잡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대전의 한 식당. 점심·저녁 가릴 것 없이 몰려드는 손님들로 식당 안이 꽉꽉 들어찬 건 물론, 기다리는 손님들의 줄 또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꼭 다시 찾아야만 하는 이 식당의 특별한 음식은 바로, 30년 전통 ‘콩국수’?! 여느 식당과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는 이 식당은, 온 가족이 총출동! 양정자(68세) 사장님의 지휘 아래, 단 한 그릇의 콩국수라도 정성스레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데... 가을에 수확한 콩 ‘추대두’만을 사용해, 불리고 2시간 정도 삶아내는 것은 남편! 삶은 콩을 비벼 껍질을 벗기고, 콩 국물을 만드는 건 큰 딸! 쫄깃한 면발을 삶아내는 것은 아들 등 사장 부부 뿐 아니라 1남 3녀의 손을 일일이 거쳐야 손님상에 올린 콩국수가 완성된다고. 이 뿐이랴?! 이 집 유일한 반찬인 얼갈이김치 또한 인기 만점! 구수한 콩국수에 얹어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단다. 30년 전, 맨 손으로 식당을 꾸린 어머님이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온가족이 식당에 모인 것이 벌써 20년! 단 한 그릇의 콩국수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문전성시 비법을 생방송 투데이에서 소개한다.


[사람과 사람]
 유쾌한 깔끔쟁이, 102세 장아지 할머니
경기도 가평군, 깔끔하고 부지런한 성격으로 102세가 된 지금까지 고운 모습을 자랑한다는 장아지 할머니! 아침에 일어나면 소금으로 양치질하고, 머리를 정갈하게 빗은 뒤, 집안 구석구석 걸레질 청소까지 마쳐야만 아침식사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뿐만 아니라 집 앞은 물론, 밭에 난 잡초들도 보이면 뽑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할머니! 이렇게 깔끔한 성격덕분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운동이 되어 지금껏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되었다고~ 아들 며느리의 생일은 물론, 손자, 증손자의 이름과 생일까지 전부 기억을 하고 있는 할머니! 그 남다른 기억력은 끔찍한 자식사랑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부터 6.25를 겪으며 10남매 중 여덟을 잃고 두형제만 남은 할머니에게, 자손은 그야말로 ‘금쪽같은 내 새끼들’이라고! 이런 할머니께 요즘 든든한 친구가 생겼다. 바로 안사돈이 당분간 함께 지내게 된 것! 서로 말벗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이불 바느질에서 밭일까지, 모든 일을 함께 하고 있다는데... 깔끔한 성격과 가족들의 사랑 덕분에 백세 넘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102세 장아지 할머니를 에서 만나본다!


[투데이 화제]
 월드컵 홍보는 우리가!
6월 11일 시작되는 전 세계인의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이 날을 위해 12번째 선수들 또한 분주해지기 시작했는데... 지난 2006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독일월드컵 공식 댄스로 자리 잡은 꼭짓점 댄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은 이 월드컵 댄스에 이어, 올해는 한층 쉽고 간단한 동작의 ‘샤우팅 댄스’가 대세라고 한다. 이에 국내 대학 유일의 아크로바틱 응원단 팀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 샤우팅 댄스를 연습하며 월드컵 응원 준비에 한창이라는데... 한편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의문의 공주님이 시장을 돌며 한국 축구 16강 기원 순례를 한다고 한다. 이 공주님은 온통 빨간 옷차림을 하고 대표 선수들의 이름이 쓰인 양산을 들며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 며칠 남지 않은 월드컵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국가대표 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월드컵 맞이 준비가 한창인 축구 마니아들의 특별한 모습을 생방송 투데이에서 만나본다.


[나눔의 행복]
부부 10쌍의 아주 특별한 결혼식
서울의 한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그곳에 손석만 씨와 차현숙 씨 부부가 산다. 기초수급자이자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장애우 모임을 통해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몸에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아직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하고 생활해 왔다. 그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남편 손석만 씨. 그런 손석만 씨에게 뜻밖에 소식이 날아왔다. 이들 부부처럼 경제적 혹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나눔의 손길이 모여 합동 결혼식이 열린다는 것!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소원하던 결혼식을 올리게 된 부부. 결혼식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리느라 하루가 바쁘다. 드디어 결혼식 날! 함께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는 총 10쌍! 모두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장애우 가정, 다문화 가정이다. 그들을 위해 준비된 결혼식장은 시내 한 건물의 옥상 정원, 누구나 꿈꿔왔던 야외 결혼식이다. 난생 처음 턱시도와 드레스에 메이크업까지... 10쌍의 부부는 설레기만 하다. 주례 또한 탤런트 최불암 씨가 담당해 그 기쁨이 배가 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부의 인연을 이어온 10쌍의 부부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특별한 결혼식! 이 결혼식을 통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우리 사회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