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7.06 (수)
ㆍ산에서 캐는 조개가 있다?! ㆍ청실홍실 동갑내기 노부부~ ㆍ서프라이즈~ 30년 꼴두국수 ㆍ도심에 탱크가 떴다?! [투데이 화제1] 산에서 캐는 조개가 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믿을 수 없는 사진 한 장. 강원도 치악산(1,288m)에 쌀알만 한 조개가 있다?! 자고로 조개란 강이나 바다에 사는 것이 상식, 하지만 이를 깨뜨린 정체불명의 조개를 찾기 위해 치악산으로 향했는데... 깊은 산 중, 조개를 캐는 사람이 있다는 마을 주민의 제보를 입수,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길 조차 제대로 나지 않은 험한 산, 아무리 올라가도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바로 그때, 저 멀리 수풀 사이로 포착된 사람들의 움직임! 급히 따라가 물어보니 치악산 산중 보물, 산골조개를 찾으러 왔다는데. 다시 산에 오르던 중, 산길 한 쪽 물이 고인 웅덩이 가까이에 앉아 뜰채로 웅덩이를 헤집기 시작하고... 잠시 후, 조개를 찾았다는 한 남자! 뜰채 안을 들여다봐도, 보이는 것은 돌과 흙뿐! 그런데,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엄청나게 정말 작은 조개가 섞여있는데! 이 조개의 정체는 ‘산골조개’라 불리는 크기 5mm 내외의 초미니 조개. 작긴 해도 조개가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고,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하는데. 깊은 산중, 깨끗한 물이 솟고 낙엽이 많이 쌓인 웅덩이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워낙 작아 찾기도 어렵고 개체 수도 적긴 하지만 산골조개가 보물 대우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산골조개를 먹으면 뼈에 좋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어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약으로 써 왔기 때문이라는데... 첩첩 산중, 치악산의 숨은 보물 산골 조개의 정체를 투데이 카메라에 담았다. [사람과 사람] 청실홍실 동갑내기 노부부~ 강원도 정선, 한 동네에 8가구 밖에 남지 않은 첩첩산중~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산골마을에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83세 동갑내기 노부부가 있다. 66년째 한복만을 고집하는 권상운 할아버지와 66년째 할아버지의 한복을 손수 만들어온 전재순 할머니, 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열일곱 살에 얼굴 한번 못 보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평생 고향을 지키며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부부~ 때론 사이좋게, 때론 티격태격하며 살아가고 있다. 팔순이 넘은 연세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밭에 나가 일을 하는 노부부~ 손이 빠른 할머니가 느긋한 성격의 할아버지에게 잔소리를 할 때도 있지만, 디딜방아를 찧을 때면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진다. 디딜방아를 보면 고된 시집살이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전재순 할머니, 아리랑 한 자락에 그 시절의 설움을 잊어본다. 그리고 13살부터 지게를 졌다는 권상운 할아버지는 지금도 지게를 지고 산에 오른다고, 푸르름을 간직한 청산에서 살아가는 83세 동갑내기 노부부를 만나본다. [음식 트렌드] 서프라이즈~ 30년 꼴두국수 배고팠던 시절, 적은 돈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던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꼴두국수! 이름부터 특이한 '꼴두국수', 국수 안에 꼴뚜기가 들어 있어서 꼴두국수다?! '꼴두국수'의 의미는 '꼴도 보기 싫다'라는 의미인데, 맛있는 음식에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보릿고개 때문인데... 먹을 것은 없고 배가 고팠던 그 시절에 허기를 채울 거라고는 메밀국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릴 적 임덕자 할머니의 어머니가 물리도록 만들어줘 많이 먹었기 때문에 다시는 꼴도 보기 싫었지만, 지금의 임덕자 할머니를 있게 해준 것은 '꼴두국수' 덕이었다. 4년 전에는 종업원도 있어서 편하게 일을 했지만,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꼴두국수' 가게를 운영한다. 그 뿐만 아니라, 마치 30년의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듯. 방 안 한 가득 식당을 다녀간 손님들의 낙서부터 10권은 족히 될 듯 한 방명록까지... 가게 안에는 30년 동안 어느 하나 버릴 수 없고, 지울 수 없는 추억의 흔적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장사가 잘 돼서 가게가 바쁜 날이면, 꼴두국수를 먹으러 찾아온 손님들이 직접 서빙을 하고 심지어는 설거지도 하는 덕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힘들지 않다고~ 임덕자 할머니는 29살 때, 윤함구 할아버지는 37살 때부터 둘이 같이 시작해 30년째 꼴두국수를 팔고 있는 노부부를 만나보자. [투데이 화제2] 도심에 탱크가 떴다?! 서울 강남의 한 거리. 매일 같은 시간, 이곳을 지나간다는 특별한 소문의 주인공은?! 한눈에 보기에도 남다른 취향의 패셔니스타~ 1년 365일 군복에 선글라스만 고집한다는 김무송(62) 씨. 그가 떴다하면 지나가던 사람들 시선 집중은 물론, 핸드폰을 꺼내 사진 찍기 바쁜데...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다름 아닌, 김무송 씨가 타고 있는 탱크!! 박격포 등 온갖 무기(?)가 장착된 무시무시한 탱크의 정체는, 바로 탱크 모습을 한 오토바이였다. 신문 배달 경력 10년~ 신문을 많이 담기 위해 오토바이 옆에 작은 리어카를 장착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의 ‘탱크 오토바이’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미용실 의자, 옷걸이 봉, 우산대 등 100% 재활용품으로 직접 꾸민 그만의 이동수단! 만든 사람도 보는 사람도 저절로 웃음 짓게 하는데... 누구보다 즐겁게 인생을 살고 싶다는 김무송 씨. 그 특별한 사연 속으로 들어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