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7.07 (목)
ㆍ울산에 고래가 돌아왔다! ㆍ선비 아내의 유쾌한 반란 ㆍ여름 입맛, 굴비로 잡는다! ㆍ위대한 희생 ‘소년 학도병’ [투데이 화제] 울산에 고래가 돌아왔다! 지구에서 가장 경이롭고 신비한 생명체 고래! 한 번 떴다 하면 그 거대한 몸집 자랑하며 가는 곳마다 화제를 만들었는데... 그런데 그런 고래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고대 선사시대 때부터 고래와의 인연을 맺어온 도시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기록이 말해 주듯 예전부터 울산 앞바다는 물 반, 고래 반이였다는데~ 덕분에 장생포는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고래잡이들이 모이는 포경항구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986년 포경이 금지 되면서 장생포의 고래잡이는 이제는 추억 속 사진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는데. 그래도 고래하면 생각나는 도시 울산! 그래서일까 거리 곳곳에서 고래들을 만날 수 있다. 고래 조형물들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고래가 그려져 있는데... 심지어 돌아다니는 자전거마저도 고래! 게다가 국내 유일의 고래 박물관에서는 실제 고래의 뼈와 수염도 직접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울산까지 왔으면 바다에서 뛰어노는 실제 고래들을 봐야 하는 법! 고래를 반드시 보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고래 탐사선에 오른 제작진! 과연 울산의 귀한 손님이신 고래들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고래가 살아 숨 쉬는 울산바다의 생생한 현장으로 투데이 카메라가 출동했다. [사람과 사람] 선비 아내의 유쾌한 반란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공주를 안동에서도 볼 수 있다면? 살랑살랑 거리는 고운 원피스에 치렁치렁한 장식품까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도 잊고 우아한 공주님의 자태를 뽐내는 아리따운 정옥순 할머니(69세). 이미 안동에서는 ‘공주 할머니’로 유명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공주 할머니’답게 즐겨 입는 의상은 샤랄라~한 원피스 뿐! 놀라운 것은 100여벌도 넘는 옷들은 모두 할머니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젊은 시절, 허리가 22인치일 정도로 지나치게 말랐던 할머니는 맞는 옷이 없어 만들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30년이 넘었다는데. 하지만 정옥분 할머니의 남편, 이태동 할아버지(71세)는 뼈대 있는 안동 이씨 일가의 어르신. 도포에 갓을 쓰고 다니는 할아버지에겐 할머니의 패션은 영~ 마음에 들지 않고... 심지어 다른 가족들까지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해 속상하기만 한데. 나이는 많지만 언제나 소녀의 마음으로 사는 안동의 공주! 정옥분 할머니를 만나본다. [음식 트렌드] 여름 입맛, 굴비로 잡는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 아무리 몸에 좋다는 보양식으로 기운을 충전해도 입맛 살리기에는 역부족! 이들의 식욕을 돋워줄 여름 별미가 있으니~ 바로 '굴비'! 시원한 음식도 아니고~ 보양식도 아닌 굴비가 입맛을 잡아준다는데! 그래서 찾아간 곳은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 굴비로 유명한 고장인 만큼 여기저기 굴비를 널어둔 가게들이 눈에 띄는데! 봄에 잡은 조기를 소금으로 간을 해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 짭조름한 맛 자랑하는 굴비가 되는 것! 굴비구이, 매운탕, 찜, 전 등 각종 굴비 요리로 차려진 굴비정식 한상이 마음까지 푸짐하게 해주고~ 이곳 사람들의 보물이라 불리는 굴비까지 맛볼 수 있는데~ 그건 바로 햇보리에 숙성시켜 보리의 구수한 향까지 더한 보리굴비! 일반 굴비를 더 말려서 쫀득한 맛 더한 보리굴비 하나만 있으면, 여름 입맛 잡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보리굴비찜과 고추장양념으로 무친 고추장굴비, 거기다 얼음 동동 띄운 녹차 우린 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의 밥상! 보리굴비는 쫄깃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말이 일품~ 또 별도의 양념도 필요 없는 보리굴비의 별미, 굴비죽으로 마무리하면 집나갔던 입맛 돌아오는 건 시간문제! 짭조름한 맛으로 여름 입맛 확 사로잡은 굴비를 투데이카메라가 담아본다. [잊혀져가는 전쟁 6·25] 위대한 희생 ‘소년 학도병’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 선을 지키기 위해 교복을 입고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전투를 그린 영화 ‘포화 속으로’~ 이 영화를 계기로 학도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졌는데... 당시 5만 여 명에 학생들이 학도병으로 입대했으며, 낙동강 지지 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그리고 60년 후, 젊은 나이에 장렬히 전사한 넋들을 기리기 위해 전승기념관을 건립한 최기영 할아버지! 그 또한 당시 포항공립중학교 5학년, 만 19살의 나이로 학도의용군 중대에 출전했다. 지금은 전쟁 때 입은 상처들이 그날의 치열했던 전투를 증명해주고 있는데...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학도병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팔순의 나이에도 매일 전승기념관에 나가 ‘학도병’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최기영 할아버지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