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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7.08 (금)
ㆍ 이제 시작이다!
ㆍ지붕 뚫고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ㆍ못 말리는 내 남편, 전일 씨
ㆍ기억해야 할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들






[귀농 속으로]
 이제 시작이다!
청춘을 다 바쳤던 일터에서 물러나게 되면 누구나 심적 박탈감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40년 동안 호텔리어로 근무, 퇴직 후 귀농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상구(64)씨가 오늘의 주인공! 서울과 부산의 유명한 호텔에서 촉망받는 호텔리어로 반평생을 보냈던 이상구씨. 예순의 나이에 재취업에도 계속 실패하자 고향에 대한 향수로 귀농을 하게 됐단다. 농사일을 해 본 적도 없었던 터라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어야했지만, 그럴 때마다 마을주민들과 귀농선배들이 큰 힘이 돼주었다는데. 하루 일과를 땔감 마련으로 시작하는 이상구씨, 반듯하고 완벽에 가까웠던 호텔리어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이제 서천 농사꾼 다 됐다! 그에 반해, 도시에서 볼링이 취미였던 고상한 아내 이영희씨는 아직도 귀농 적응단계에 있다고 하는데... 불편한 것도, 힘든 것도 많은 농촌생활이지만 그래도 아내에게 최고의 즐거움은 바로 먹을거리! 텃밭에서 재배해서 먹는 다양한 채소, 손수 만들어 먹는 각종 장류와 효소까지...! 도시에선 느끼지 못한 또 다른 즐거움에 부부는 흠뻑 빠져 있단다. 제2의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가고 있는 4년차 귀농부부를 만나본다.


[투데이 화제]
지붕 뚫고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지붕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부산!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아는 이는 하나도 없는데. 부산 토박이조차 모르는 소나무의 정체는?! 어렵게 물어물어 찾아간 부산 해운대구의 작은 마을. 그런데, 멀리서 봐도 뭔가 수상한 나무들이 보이고... 가까이 가보니, 정말 지붕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가 있다?! 지붕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가 한그루도 아닌 십여 그루! 나무들이 집집 지붕을 뚫고 그 높이며 크기를 자랑하는데! 일명, 솔밭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소나무로 울창했던 곳에 해운대역 철도 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살면서부터 형성됐다고. 집안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부엌이며 화장실이며, 창고에 계단까지 소나무가 들어서 있었는데! 반백년도 훌쩍 넘은 소나무와 40년 이상 함께 살아온 솔밭 마을 주민들! 이들의 기묘한 동거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람과 사람]
못 말리는 내 남편, 전일 씨
전남 신안군 신의도. 천일염 생산지로도 유명한 그 곳에 그림 같은 염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황경희씨 부부. 부지런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내, 황경희씨는 그동안 시어머니를 모시며, 3남매를 키우며, 염전 일을 하며 하루해가 어떻게 지는지도 모르게 살아왔다는데!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이 되면, 소금 작업이 힘들기 때문에 아내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런 아내에 비해, 궂은 날씨만 되면 명절 맞은 아이처럼 들뜨는 남편! 자신의 취미생활을 눈치 보지 않고 실컷 즐길 수 있기 때문! 신의도 야산에서 채취해온 난 500분을 위한 비닐하우스 작업에, 그렇게 좋아하는 낚시에, 낚시로 잡아온 생선을 친구들과 함께 먹느라 집안은 떠들썩해지고! 사람 좋아하는 남편의 성격 때문에, 술자리에 참가하기 위해 친구들이 타고 온 차 때문에 집 앞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단다. 매사 낭만주의적인 성격이 강한 남편은 하는 행동도 아이 같을 때가 많아, 분통이 터지다가도 웃음이 나온다는 아내, 황경희씨. 돈키호테 같은 남편과 산초 같은 아내의 쫓고 쫓기는 하루! 그 유쾌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잊혀져가는 전쟁 6·25]
기억해야 할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들
60년 전, 이름도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동양의 작은 나라를 위해 6,000여 명의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기꺼이 피를 흘렸다. 그리고 60년 후 에티오피아의 작은 마을, 아디스아바바! 이곳에 한국전 참전 용사와 그 후손들이 살고 있는데... 
한국전 참전용사인 팔순의 느가투 메쿠리아 할아버지는 전쟁 직후 받은 훈장과 사진을 반세기 넘게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2010년 6월 25일!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할아버지는 참전했던 전우들과 함께 기념비를 찾았다. 이들은 매년 6월만 되면 제복까지 갖춰 입고 먼저 간 전우들의 넋을 기린다는데... 먼저 떠나간 전우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보는 팔순의 참전용사들. 한국전쟁 60년!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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