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09.14 (수)
ㆍ돈이 나오는 폐광이 있다?! ㆍ미국 아빠, 한국어 배우기 대작전! ㆍ조상께 올리는 최고 보양식, 민어! ㆍ세계를 사로잡다! 대한민국 명품 ‘김’ [투데이 화제] 돈이 나오는 폐광이 있다?! 어깨를 서로 맞댄 듯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충남 보령 성주산! 예로부터 성인이 많다 하여 ‘성주산(聖住山)’이라 불리는 이곳에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는데... 돈이 나오는 폐광이 있다?!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한참을 수소문 한 끝에 신비의 폐광의 위치를 알아 낸 제작진! 입구부터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폐광 속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항아리였다. 120m 깊은 곳까지 일렬로 선 항아리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는데... 바로 이 항아리가 돈이 나오는 폐광의 정체! 성주산의 보물창고! 그 첫 번째 보물을 보여주시겠다며 열어 보인 항아리에는 뽀얗게 익은 새우젓과,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묵은 김치와 각종 젓갈들이 가득~ 사시사철 13도를 유지하는 폐광의 장점을 이용, 소량의 소금으로도 감칠맛과 깊은 맛을 낸다는 토굴젓갈은 일반 젓갈과의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는데~ 폐광 주변에는 광물을 파내기 위해 땅속을 파 들어간 굴, ‘갱’을 쉽게 볼 수 있다. 제작진이 찾아간 한 갱에서 수상한 ‘관’을 발견했는데... 관이 이어진 곳을 쭉~ 따라가 도착한 곳은 한 양송이버섯 농가! 마치 눈이 내린 듯, 흙 속에 진주알이라도 박힌 듯 귀여운 모양의 양송이버섯이 바로 폐광의 두 번째 보물! 갱에서 나오는 폐광의 바람을 이용해 버섯 재배 최적의 온도인 15~17도를 유지할 수 있어 쫄깃한 육질과 좋은 향을 자랑한다고. 서늘한 온도는 일하기에도 안성맞춤!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는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매년 온도 유지비용을 90% 줄이니 가격은 착하고, 품질은 우수해 작년 한해 벌어들인 수익만 해도 65억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한다. 폐광이 간직한 세 번째 보물은 바로 콩나물! 폐광 375m, 지하 암반수로 냉수마찰하고~ 서늘한 폐광 바람 쐬어주니 아삭한 식감이 살아 이미 인기몰이중이라고 한다. 1989년부터 석탄 작업이 멈추면서 1992년에 폐광이 됐고, 실직자들과 경기 침체로 흉흉하기 조차 했던 마을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된 건 주민들 스스로가 폐광을 쓸모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주민들의 땀으로 다시 일어선 충남 보령 폐광의 이유 있는 변신을 투데이 카메라에 담아봤다. [사람과 사람] 미국 아빠, 한국어 배우기 대작전! 부산광역시 금정구, 특별한 가족이 있다! 아빠, 엄마, 아이들, 네 명의 가족이 모이면 그야말로 ‘콩글리시’! 한국어와 영어로 대화가 오고가는 글로벌 패밀리~ 14년 전, 한국에 여행 왔다가 아내 이영주(36)씨를 만나 한국에 정착하게 된 패트릭(37)은 두 사람을 꼭 빼닮은 다윈(7), 다니엘(4)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요즘 패트릭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잘 늘지 않는 한국어 때문에 아이들과 언어의 장벽이 생기게 된 것~ 아빠가 책 읽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첫째 다윈, 아빠의 한국어 발음을 잘 알아들을 수 없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데...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더 편한 다윈에게 아빠와의 소통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그치고 만다. 패트릭은 그동안 한국어를 배울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 갈수록 한국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가정적인 패트릭! 한국어 하나만 빼면 완벽한 아빠라는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한국어 정복에 나선 미국인 아빠 패트릭,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음식 트렌드] 조상께 올리는 최고 보양식, 민어! 전남 신안 ‘고기가 생기는 마을’이라는 뜻의 ‘타리마을’로 불렸던 임자도 하우리엔 요즘 민어잡이로 분주하다. 큰 것은 길이가 어른 키만큼 큰 물고기, 민어. 크기가 커서 민어 한 마리로 50여 명이 배불리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이 마을에서는 예로부터 혼례나 제삿날, 추석 차례상에 민어를 준비해 조상님에 대한 예의를 차렸다고 한다. 7월부터 9월까지 제철인 민어는 비늘과 쓸개 빼고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게 없다. 크기가 커서 부위별로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민어회는 활어가 아닌 선어로 먹어야 제 맛! 머리 쪽의 흰 살과 꼬리 쪽 붉은 살, 연한 뱃살은 달콤하면서 쫄깃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착 달라붙는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풍부한 식감을 안겨준다.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 할 정도라는데~! 민어가 천 냥이면 부레가 구백 냥! 민어는 부레 크기만 해도 웬만한 생선 크기만 하다! 생선의 부레는 대부분 버리지만, 민어 부레는 예외. 싱싱한 부레 한 점을 기름소금에 찍어 먹어야 비로소 민어회를 제대로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다양하게 활용되는 민어부레에서는 옛 조상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는데... 바로 접착력과 유연성이 좋은 민어부레로 천연 풀을 만들어 합죽선, 전통 활, 고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한 것이다. 조상님께 올리는 음식 민어찜과 민어전 그리고 여기에 임금님이 드셨다는 민어로 만든 김치 ‘어딤채’와 민어알로 만든 600년 전통의 민어알 젓갈까지 합세-! 이쯤 되면 임금님의 혼도 쏙 빼놓을 만큼 매력적인 팔색조, 민어에 안 빠지래야 안 빠질 수가 없다. 길 따라 맛 따라 떠나는 여행길, 민어 따라 흘러가보자. [김의 무한매력] 세계를 사로잡다! 대한민국 명품 ‘김’ 최근 일본을 사로잡고 있는 걸그룹 열풍 못지않게 신한류를 개척하고 있는 또 다른 효자상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 김! 남대문 시장, 명동 등의 김 가게에는 한국김을 구입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데... 이런 일본인 관광객들을 공략해 와사비맛 김과 매운맛 김 등 온갖 다양한 맛으로 변신한 한국김은 일본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추석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김코너에서는 이들을 공략한 15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김 세트까지 판매될 정도. 이 중 특히 젊은 일본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바로 꿀을 발라 만든 달콤한 맛의 다래김이다. 다래김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는 벌써 8개국에 한국 김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연매출만 200억에 이를 정도라는데. 열도를 홀린 김의 변신, 한국 김의 매력에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