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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11.12 (토)
ㆍG20 정상회의, 손지애 대변인
ㆍ 산골 머슴 이야기
ㆍ속이 알찬 별난 묵찜?!
ㆍ벌교로 떠나는 문학기행






[투데이 화제]
G20 정상회의, 손지애 대변인
2010년, 많은 이들의 염원 속에 드디어 막을 올린 ‘서울 G20 정상회의’! 빡빡하게 짜인 일정 속에서도 무탈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역사적인 현장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뛰고 있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G20 준비위원회의 손지애 대변인! '철의 여인'이라 불릴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그녀는- 미국 뉴욕 타임즈 특파원, CNN 서울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20년이 넘는 기자생활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대변인직을 제의받았는데. 이후 그녀의 지난 8개월은 오직 G20 정상회의를 위한 나날들이었다.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와 각종 대책회의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라고. G20 정상회의 대변인이자 세 딸들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그간 생일조차 챙겨주지 못해 딸들에게 미안하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그녀에게 언제나 열렬한 응원과 함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고. 이번 정상회의가 끝나면, 청와대 해외홍보비서관이라는 또 다른 중책을 맡게 된다는 '손지애 대변인'! 대한민국 슈퍼우먼으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활약한 그녀의 숨 가쁜 일상을 밀착 취재해봤다.


[사람과 사람]
 산골 머슴 이야기
충북 단양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산골마을에서 자연을 벗 삼아- 인생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사는 정재범(63), 권오주(59) 부부- 남편 재범씨는 스스로 산골 머슴이라 부르고, 아내 오주씨는 그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산골 마님이라는데...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중, 5년 전 이곳에 터를 잡고 손수 집을 지었다는 재범씨. 북적이는 도시에서 벗어나 평생 간직해왔던 꿈을 이곳 단양 산골에서 이루었다고. 건축이라고는 아무것도 몰랐던 그가 2년에 걸쳐 정성껏 완성한 보금자리는 자연의 느낌과 어울리는 아담한 흙집이다. 주변에서 구한 나무와 흙, 돌 등으로 둥글고 정겹게 지었는데- 황토벽에는 한지를 발라 흙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이따금씩 손수 한문으로 좋은 글귀들을 담아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다. 나무로 쌓아올린 너와지붕에는 솥뚜껑 하나가 떡~하니 올려져있는데... 옛날 시골 어르신들 말씀에 ‘지붕에 솥뚜껑이 있으면 여자의 기가 세진다’는 말이 생각나, 아내가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뜻에서 실행하게 됐다고. 아내가 건강해야 자신이 편하고, 아내에게 잘 해줘야 자신도 대접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산골생활 법칙이다. 구석구석 그의 손길로 부부의 아늑한 보금자리가 탄생했는데... 이곳에서 농사를 처음 시작한 부부는 콩이며 고추, 마늘, 깨 등 적지만 먹을거리를 직접 수확하는 보람을 느끼며 오순도순 살아간다. 늘 더디고 손이 많이 가지만, 자연에서 살다보니 유기농을 고집한다는 두 사람-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만끽하며 날마다 웃으며 산다고. 넉넉한 자연의 품안에서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다는데. 매일 조금씩 소박한 행복을 가꾸며 사는 산골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추적! 음식X파일]
속이 알찬 별난 묵찜?!
새콤한 도토리묵무침부터 탕평채, 메밀묵밥까지~ 묵으로 만드는 수많은 별미들! 그런데, 강원도 삼척에는 별난 ‘묵찜’이 있다?! 이맘때쯤 제 맛인 특별한 묵찜이라는데... 수소문 끝에 한 식당에 도착한 제작진. 음식 나오기가 무섭게 손과 입이 바빠지는 손님들! 속이 꽉 찬 것은 물론,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이라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별난 ‘묵찜’의 정체는 바로 생선찜! 이맘때쯤 강원도에서 많이 잡히는 제철 생선, 도루묵으로 만든 찜이었던 것! 요즘이 맛과 영양이 최고로 좋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아 더욱 귀하신 몸 되었다는데. 먼 옛날엔 ‘묵’이라 불리던 도루묵. 그 이름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 중 피난을 갔을 때, 한 백성이 바친 '묵'이라는 생선을 먹어보고 그 맛이 뛰어나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는데. 전쟁이 끝난 뒤 궁에 돌아와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구해 먹어보았지만, 맛이 예전과 달라 '도로 묵이라고 하라'고 해서 지금의 도루묵이 되었다. 하지만 도루묵의 맛을 아는 사람들, ‘말짱 도루묵’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데- 냄비에 먼저, 감자와 무를 깔고 싱싱한 도루묵을 듬뿍 얹은 뒤, 같은 채소와 빨간 양념을 넣고- 국물이 자작해 질 때까지 끓여주면 알이 톡톡 터지는 맛이 별미인 ‘도루묵찜’ 완성! 담백하고 고소한 도루묵에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이맘때 이곳에서는 최고의 밥도둑이라 불린다고. 싱싱한 도루묵을 소금으로만 간을 해 석쇠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도루묵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속이 알찬 별난 ‘묵찜’- 도루묵의 숨은 매력을 공개한다!


[新 관광 공정여행]
벌교로 떠나는 문학기행
이 근처의 맛집은 어딜까? 또 유명한 관광지는 어디지? 기존의 판에 박힌 여행에서 벗어나, 문학과 작가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문학기행으로 떠나는 공정여행! 이번 가을에는 소설 과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로 문학기행을 떠나보자! 대하소설 의 배경이 된 벌교. 한국 근현대사를 꿰뚫는 의 고장답게 벌교 곳곳에는 소설 속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장소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데. 그 곳에 가면 우리 민족의 현실과 닮은 염상진, 상구형제의 아픔이 생각나고 소화와 정하섭의 사랑이 떠오른다. 게다가 조정래 작가와 함께 다니며 듣는 생생한 이야기는 소설의 느낌을 더해 주는데! 그리고 작가가 직접 뽑은 “가장 인상적인 소설 속 장소”도 만날 수 있다. 소설의 주 무대를 직접 다니다보면 어느새 활자로는 느끼지 못했던 감동과 의미도 깨달을 수 있는데! 소설  속으로 떠나는 벌교 문학기행~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우리 마음과 정신을 한층 더 살지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