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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12.01 (목)
ㆍ겨울의 맛! 과메기가 돌아왔다
ㆍ 사랑밖엔 난 몰라
ㆍ한 달에 여섯 번만 먹을 수 있는 음식?!
ㆍ확 달라진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투데이 화제]
겨울의 맛! 과메기가 돌아왔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포항 앞바다, 160km의 해안 길을 따라 검푸른 병풍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바로 겨울바다의 상징, 포항 과메기 1만 8000여 마리가 해안가로 줄서기 위해 나온 것이니~ 과메기 제철이 돌아왔다 할 수 있겠다. 연간 5천 톤, 국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과메기의 본고장 포항, 그 중 가장 으뜸으로 치는 구룡포 마을은 1년 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데. 동해안 맑은 바다 물에 세척한 꽁치를 3~4일간 해풍에 말려 쫄깃한 식감과 바다의 진한 풍미가 특징인 구룡포 과메기는 한해 700억의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상품이니,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구룡포 과메기를 맛보려는 전국 각지의 주문 덕분에, 구룡포 마을은 현재 약 1만 8천여 마리의 과메기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바다가 바로 보이는 해안 길 따라 끝없이 펼쳐진 구룡포 과메기 덕장은 또 다른 볼거리! 11월부터 시작되는 이 진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멀리서부터 구룡포 마을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다양한 표정과, 제철 맞은 포항 구룡포 과메기 풍년, 그 현장으로 떠나본다.


[사람과 사람]
 사랑밖엔 난 몰라
딸 둘을 데리고 9년째 홀로 지내왔던 싱글파파 최명식씨(40). 그의 듬직하고 따듯한 모습에 반해 매일 그를 쫓아다녔던 유미씨(26)가 너무 다른 환경과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열네 살 차이에 애가 둘이나 달린 재혼 남편이라니 주변 사람들의 극심한 반대가 이어졌지만 유미씨는 명식씨와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결혼에 성공한 것인데. 결혼 이후, 두 딸을 자기 자식처럼 받아들이고 언니 같은 엄마가 되겠다고 결심한 유미씨. 그런 유미씨의 진심과 지극정성이 통했는지 이제 사춘기인 큰딸 유림(15)이와 작은 딸 유진(13세)이도 유미씨를 친 엄마처럼 따르기 시작했다. 가족 없이 지내왔던 두 아이와 겨우 11살 많은 엄마 유미씨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싸우기 일쑤지만 여느 모녀처럼 금방 풀리고 셋째의 임신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며 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데. 만삭인 엄마를 위해 손수 요리까지 하며 엄마를 챙기는 두 딸. 결혼 전엔 양가의 반대로 힘들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이제 셋째 아이를 기다리며 유미씨는 남편과 아이들까지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믿는다. 함께 산 지 일 년. 이제 거리를 나가면 꼭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 유미씨 부부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대한민국 특별한 맛]
한 달에 여섯 번만 먹을 수 있는 음식?!
경북 의성에 있는 재래시장. 매달 2일과 7일, 5일마다 한 번씩 장이 열리는 이곳에 장날이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특별한 맛이 있다. 의성 한우의 깊은 맛을 한 그릇 가득 담은 ‘곰탕’이 그 주인공인데. 새벽 2시부터 가게 입구 아궁이 앞을 지키며 시간마다 장작을 넣고 불을 때서 하루 종일 펄펄 끓이는 사골 국물. 그 구수한 향과 함께 시장사람들 발길 붙잡으며, 정겹고 맛있는 쉼터가 되어 온 지 어느덧 50년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먹고 싶다고 해서, 아무리 먼 곳에서 찾아왔다고 해서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장이 열리는 2일과 7일 아침에만 내놓기 때문에 장날을 모르고 와서, 혹은 장날을 맞춰서 왔다고 하더라도 늦게 와서 못 먹고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는데. 이렇게 장날에만 먹을 수 있는 곰탕의 깊은 맛은, 많은 이들에게 장날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 만약 장날을 놓쳐 곰탕 맛을 보지 못하게 되면 한우 숯불구이로 아쉬움을 달래면 된다. 이 집 특유의 간장 마늘 양념과 함께 숯불에 구워주는 푸짐한 한우 고기의 맛 역시 곰탕 못지않은 고향의 맛으로 시장을 찾은 사람들을 반겨주는데. 한 달에 단 6번! 장날을 기다리게 만드는 그 깊은 맛을 만나본다.


[新지식성공시대]
천마로 일군 행복
하늘이 허락해야 수확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귀한 천마! 중풍, 마비, 치매와 같은 뇌신경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천마로 대박을 일군 농사꾼 부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요즘 한창 물오른 천마를 수확하느라 바쁜 김진영·구옥수 부부. 재배조건이 까다로운 천마를 수확하기까지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반복했다는 부부는 천마 공부와 연구를 수없이 반복한 끝에 천마를 가공하는 법을 직접 개발, 2년에 한 번 꼴로 생산하는 천마를 가공을 거쳐 일 년 내내 소비자에게 유통할 수 있게 했다는데... 또한 천마를 이용한 각종요리-돼지고기 천마구이, 천마전, 천마샐러드, 천마주-를 직접 개발까지 할 정도라는데, 이렇게 16년간 천마만 연구한 끝에 신지식농업인상까지 수상한 부부의 노력과 성공비결을 들어본다.


[전통시장 나들이]
확 달라진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이른바 ‘금배추 파동’이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강타한 지 불과 두 달! 그런데 요즘 전통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주말, 신월동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은 발 디딜 곳 없이 인산인해, 주부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시작되는가 하면, 상인들도 일제히 일손을 놓고 뛰기 시작하는데... 대체 무슨 일인고 하니! 산지 직송 간 고등어와 굴비가 마트보다 무려 39,000원이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뿐만이 아니다. 본격적인 김장철, 치솟는 채소 가격에 까맣게 속이 타들어가던 주부들을 위해 전통시장이 아낌없이 쏜다! 4인 가족 기준, 대형마트보다 무려 7만원이나 싸게 김장하는 비결! 서울시와 함께하는 2010 전통시장 나들이 이벤트! 소비자들의 마음도, 주머니도 모두 든든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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