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0.12.14 (수)
ㆍ2만 4000마리 물고기 떼가 나타났다!? ㆍ개미 아내, 베짱이 남편의 겨울이야기 ㆍ낚시하는 물고기의 정체?! ㆍ여자, 두유에 빠지다! [투데이 화제] 2만 4000마리 물고기 떼가 나타났다!? 2만 4000마리의 물고기 떼가 나타났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이 맘 때가 되면 물고기 떼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낮이 아닌 밤이 돼야만 물고기 떼를 볼 수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 과연 밤에만 나타나는 물고기 떼의 정체는 무엇일까? 밤이 되자 하늘을 밝히는 화려한 조명들 사이로 물고기 떼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2만 4000마리의 물고기 떼의 정체는 바로, 산천어 모양의 등! 매년 1월에 열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에 앞서 산천어 점등식이 열린다는데~ 화천군 주민들은 직접 산천어 모양의 등을 만들고 거리곳곳에 장식하며 점등식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 산천어 모양의 등 2만 4000개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데 바로, 화천군 주민의 인원수를 뜻하는 것이라고~ 화천의 자랑인 산천어는 그 맛이 일반 물고기보다 쫀득하고 부드러워 겨울철 별미 중 하나! 화천군의 한 마을에서는 산천어 점등식을 앞두고 고생한 마을주민들을 위해 산천어 회에서부터 매운탕 등 산천어 음식들을 마련해 화합잔치를 열었다고 하는데~ 드디어 지난 11일, 2011 화천 산천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점등식이 열렸다! 13미터의 대형 산천어등은 관광객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세계 3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화천 산천어 축제는 이번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겨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산천어등, 그 화려한 향연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사람과 사람] 개미 아내, 베짱이 남편의 겨울이야기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눈 쌓인 산골마을에 소박하게 살아가는 노부부가 있다. 스무 살에 남편 얼굴도 모른 채 가마 타고 시집 온 조계화(74) 할머니와 김성렬(75)할아버지. 53년을 얼굴을 맞대고 살았지만 두 사람의 성격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번 눈이 오면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산골이기에 할머니는 겨울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반면, 할아버지는 뜨끈한 아랫목에서 떠날 줄 모르고~ 보다 못한 할머니가 같이 일을 하자고 밖으로 불러내면 장작 몇 개 잘라 놓고 ‘내일 해~’를 연발하는 할아버지! 오늘 작정한 일은 오늘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할머니와 오늘 못하면 내일, 내일 못하면 모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가 열심히 하는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재활용 끈으로 바구니를 만드는 것! 하지만 그마저도 허리가 아프면 내일로~ 내일에서 모레로 미루기 십상이라는데~ 물과 기름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는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동생들을 자식처럼 키웠기에 부지런함이 몸에 배인 것! 반대로 할아버지는 7남매 중 막둥이로 태어나 온갖 귀여움을 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랐기 때문이라는데~ 그렇기에 한 살 차이나는 부부지만 할머니는 다 큰 아들을 키우는 기분이다. 틈만 나면 동네 사람들과 놀러나가기 일쑤에 바둑, 장기는 기본, 고스톱에 풍물놀이까지 즐기는 할아버지! 그에 비해 한 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할머니는 서운한 마음에 잔소리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는데~ 그럴 때면, 부인 곁에서 어린아이처럼 장난치며 마음을 달래주는 할아버지! 이렇게 마음 맞춰가며 살아온 세월이 벌써 53년. 깊은 산골에서 사는 베짱이 남편과 개미부인의 겨울이야기를 들어본다. [음식 트렌드] 낚시하는 물고기의 정체?! 평화로운 겨울 바다를 위협하는 바다의 무법자가 나타났다?! 평소에는 심해에 살다가 추운겨울이면 연안에 그 모습을 나타낸다는데~ 머리 위에 있는 낚싯대 모양의 작은 가시를 이용해 지나가는 물고기를 유인하여 큰 입으로 삼켜버린다고! 물고기들을 벌벌 떨게 만드는 낚시하는 물고기의 정체는 바로 바다의 옥동자, 아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낚을 조(釣), 실 사(絲), 물고기 어(魚)를 써서 ‘조사어(釣絲魚)’ 즉, 낚시하는 물고기라 불렀다! 최근 바다의 영양덩어리로 불리며 귀한 대접받고 있는 아귀. 하지만 50여 년 전만 해도 이 아귀는 버리는 물고기였다고! 입이 몸의 절반을 차지하는 흉측한 모습의 아귀가 그물에 걸려 올라오면 어부들은 바다로 내던지거나 버렸다는데. 이렇게 천대받았던 아귀가 전 국민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바로 혹부리 할머니 덕분?! 마산에서 장어 국을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양념장을 발라 북어찜처럼 구워낸 것이 아귀찜의 시초다. 그 덕에 버려졌던 아귀 몸값은 끝없이 치솟아 한 때는 아귀 2~3마리에 25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는데~ 이 후 아귀를 전문적으로 잡는 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아귀 공급량이 늘어나자 자연스레 가격도 저렴해지고 국민생선의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귀찜은 지역마다 그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데. 생 아귀로 고추장 양념을 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마산에서는 겨울 찬바람에 꾸덕하게 말린 건아귀로 찜을 해서 된장으로 양념을 하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녹말성분을 넣지 않는 것이 비법이란다. 아귀 잡이 배들로 북적이는 부산에서는 아귀를 회로 먹는 것이 정석! 미끈거리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미식가들 입맛 사로잡는다는데.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진미 푸아그라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아귀간은 없어서 못 팔 지경. 이외에도 신세대들의 입맛을 노린 아귀불갈비까지~ 거부할 수 없는 맛의 유혹, 아귀! 못생겨도 맛은 최고인 천하일미, 다양한 아귀 요리 속으로 빠져보자. [겨울철, 건강지킴이 두유] 여자, 두유에 빠지다! 추운 날씨로 몸은 잔뜩 움츠려 들고, 살은 찌고 피부가 푸석해지는 요즘. 하지만 두유 하나만 있으면 건강 미인이 될 수 있다?! 인천에서 살고 있는 한 주부. 그녀는 3살, 1살 두 아이의 엄마지만 몸매는 여느 아가씨들보다 더 멋지고 날씬하다. 한 때는 65㎏까지 육박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51㎏으로 몸무게가 확~ 달라졌는데. 그 비결은 시도 때도 없이 두유를 입에 달고 살기 때문. 물 대신 두유를 마신다는 이 주부는 요리를 할 때도, 심지어 커피를 마실 때도 우유 대신 두유를 넣는다고. 두유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많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몸매 관리하는데 좋은 음료라는데. 이뿐이랴, 두유는 피부를 윤기 있고 탄력 있게 가꿔준단다. 두유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찬바람에 거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해준다는데. 누구나 집에서도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팩을 만들 수 있어 더욱 실용만점! 올겨울, 두유로 몸매 관리는 물론 건강한 피부까지 살뜰하게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