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회 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투데이
방송일 2011.03.02 (목)
ㆍ오대산, 봄을 부르는 눈 ㆍ[부부 동상이몽] 집이 좋은 남편 vs 일이 좋은 아내 ㆍ① 전국은 자장면! 울진은 "작장면?!" ㆍ② 서프라이즈~ 울진 작장면의 비밀 ㆍ베트남 롱 할아버지의 시네마천국 [투데이 화제] 오대산, 봄을 부르는 눈 겨울이면 유난히 강설량이 많아, 등산객들의 입산이 통제되는 오대산! 때문에 날이 풀리고 봄기운이 시작되면 많은 등산객들이 기다렸다는 듯 오대산을 찾아오는데! 전국적으로 따뜻한 날씨에 촉촉한 봄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 봄의 풍경을 기대하며 오대산을 찾은 이들에게 그러나 아직 봄소식은 이른듯하다! 시샘이라도 하듯, 많게는 50mm까지 눈이 내려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는데. 그래도 산행을 포기하지 않고 오대산을 즐기는 사람들! 입구부터 시작된 전나무 숲은 눈 속에서도 푸름을 유지하며 자태를 뽐내고, 금강산을 축소한 듯 아름다운 산세로 소금강이라 이름 붙여진 숲길 물길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3월, 봄눈이 만들어 낸 오대산의 은빛 장관에 푹 빠진 사람들! 오대산의 특별한 봄 풍경을 투데이 카메라에 담는다. [사람과 사람] [부부 동상이몽] 집이 좋은 남편 vs 일이 좋은 아내 아침 일찍, 아내 희주 씨(37)의 출근과, 아들 유찬이(4)의 어린이집 등교를 돕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남편 광열씨(40)! 아내와 아들이 집을 나선 뒤에는 밀린 집안일과 재택근무를 하고, 오후엔 유찬이의 육아를 책임진다. 그리고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후에는 방송통신대학 공부까지 하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산다는 슈퍼 대디 광열씨. 결혼 전부터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던 그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에 매달리다가 돌연 직장을 그만뒀다는데. 바로 가족을 위해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를 낳고 집에만 있던 아내는 반대로, 집안일과 육아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다 사회생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부부의 역할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지 1년! 부부는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기 때문. 남편은 육아와 살림에 푹 빠져,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한 편, 몸을 생각해서 아내가 일을 그만두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아내 역시 집에만 있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아 직장생활을 계속 하고 싶지만, 남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인데.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한 선택! 과연 부부는 어떤 미래를 계획하게 될지, 광열씨네 가족 이야기를 만나본다. [서프라이즈~ 맛의 비밀] ① 전국은 자장면! 울진은 "작장면?!" ② 서프라이즈~ 울진 작장면의 비밀 매끈한 면발에 검은 춘장 소스를 넣어 먹는, 흔한 외식음식 '자장면!' 그런데 울진 사람들은 다른 이름을 떠올린다?! 다른 자장면들은 명함을 내밀 수 없다는 울진만의 특별한 자장면 이름은 바로 '작장면' 그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남다른 모양새를 자랑하는데. 고명 따로 소스 따로 면발 따로 라는 작장면, 바로 현재 우리나라 자장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중국 전통 음식 '작장면'의 형태와 이름을 가져온 것이라고~! 8가지의 재료를 하루에도 몇 번씩 손질하고 조리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이유는 단 하나 신선함! 갖은 채소와 돼지고기, 해산물들을 모두 따로 조리해 손님 앞에 그대로 내놓는 방식은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할 뿐 아니라 손님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인장의 고집 때문이다. 이름에 맞는 차별화된 맛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연구를 거듭해왔다는 주인장. 자장 소스가 듬뿍 배어나오게 하기 위해 채소를 일일이 가늘게 채 써는 방식을 택했는가 하면, 기름지지 않고 신선한 소스 맛을 내기 위해 주문 즉시 양념과 춘장을 즉석에서 볶아 내놓는 등 재료 손질부터 소스 조리까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재료 하나에도 정성을 다한다는 주인장의 자부심으로 울진의 명물이 된 별난 자장면, '작장면'의 서프라이즈한 비밀을 파헤쳐 본다. [지구촌 VJ특급 스페셜] 베트남 롱 할아버지의 시네마천국 평화로운 베트남, 북부 하노이 동물공원에 고요함을 깨는 어르신이 나타났다! 바로 움직이는 상영관 ‘롱 할아버지의 영화관’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관이라고 하기에는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준비된 것은 달랑 작은 영화필름과 손으로 돌리는 작은 영사기, 이것만 있으면 롱 할아버지 표 시네마 천국이 완성된다고 한다. 안경을 끼듯 영사기를 눈에 대고 있으면 할아버지는 입에 컵을 끼우고 “쿵” “쾅” “푸슈~” 대사는 물론 효과음까지 내주신다. 영화 상영의 절반은 할아버지의 몫인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 이 작고 낡은 기계에 첨단 장치는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손! 영화에 나오는 음식을 코에 갖다 대주니 장면에 맞게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지사. 관람 도중에 배가 고픈 손님들은 먹기도 하니 배도 채울 수 있고 맛도 느낄 수 있어 3D영화가 따로 없다. 30년 동안 이와 같은 영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림을 그려 손수 영화를 만들기도 한 경험이 있는 롱 할아버지. 자신이 직접 만들고 출연한 영화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롱 할아버지의 작은 시네마 천국, 그 속으로 떠나보자.